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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금모래2006.07.26 11:33
[2006/07/26] 왜 '솔'이 아니라 '도'가 처음이 되었을까라는 니슈가님의 질문은 참으로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질문이라고 보입니다. glmand님이 '솔'음이 기준음인 이유에 대해서 좋은 의견을 적어주셨는데 비전공자라 완전협화음이니 전위음정이니 하는 말은 공부를 좀 해야 이해가 될 듯합니다.

그리고 구이도가 기음의 '솔'을 Γ(Gamma)로 하고 그 다음부터 붙였다는 ABC는 영어가 아니라 라틴 어 알파벳이었다고 봅니다. 영어와 이탈리아 어는 발음만 다를 뿐 알파벳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탈리아 어, 프랑스 어, 스페인 어 등은 모두 라틴어 계열로 이탈리아 어와 라틴 어는 거의 흡사합니다. 위에 니슈가님이 착각하신 듯한데 '알파, 베타, 감마'는 라틴 어가 아니라 희랍어(=그리스 어)로 라틴어와 희랍어는 다릅니다.

결국 구이도는 이탈리아 사람이므로 그 당시 그가 붙였다는 ABC는 '에이, 비, 시'로 읽히지 않고 '아, 베, 체'로 읽혔을 것입니다. 단지 영어와 철자가 같고, 영어가 세계적인 언어가 되자 우리는 이를 모두 영어식으로 말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탈리아 사람인 구이도가 기음의 '솔'에 특정한 문자를 쓰고 싶어서 자신의 나라말이 아닌 다른 나라 문자, 희랍어를 택했고 희랍어 중 라틴 어와 자형이 같은 A, B를 빼고 자형이 다른 첫 글자(=희랍어의 세 번째 글자인 Γ(Gamma))를 택했다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며, 그 다음에 자신의 나라말인 A(아), B(베), C(체), D(데).....를 붙였다는 것 또한 이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gmland님이 '3) so/G음은 배음에서 3번째, 즉 제3배음이기 때문: 감마를 쓴 이유로 추정'된다고 하셨는데 배음이 있으려면 근음이 있어야 하는데 근음 얘기가 없어 '무엇의 3배음'이라고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솔'이 무엇의 3배음이 되려면 근음이 '도'가 돼야 하므로 그 근음을 '도'라고 본다면, 결국 기본음이 당시에 '도'였다는 것이 되므로, 지금 논점이 당시의 기본음인 '솔'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도'가 기본음이라고 이미 전제하고 있으므로 모순입니다. 다시 말해서 '도'가 세 번째 알파벳인 C를 쓴 이유는 '솔'이 기본음이라 거기서부터 ABC를 붙여서라는데, 이번엔 다시 '솔'이 희랍어의 세 번째 글자인 감마를 쓴 이유가 '도'가 기본음이라 그렇다니 그렇다면 결국 '도'가 기본음이었는데 왜 A가 아니라 C냐는 질문으로 돌아오므로 어지럽습니다.

하여튼 '솔'이 왜 옛날에는 기본음이었으며 오늘날은 왜 '도'가 그런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지는 음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가 있어야 될 듯한데 어떤 분들이 어떤 얘기를 해주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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