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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6.02.23 03:06
세고비아에게서 감동을 받고 안받고는 개인의 취향입니다.
어째도 세고비아가 전문 작곡.편곡가가 아닌이상 편곡에 무리가 있었던건 사실인지
모르나 그의 연주에서 한세기를 거쳐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지금도 감동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로 생기고 있다는게 중요한겁니다.
이것으로 그의 존재는 이미 신화가 된겁니다.

지나친 루바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실 세고비아 이전에 그누가가
감히 고상하고 엄격한 클래식음악에 그렇게 자의적으로 루바토를 남발(?)
한 과감한 혁신을 한사람이 있었습니까?
전부다 과연 이렇게 틀을 깨도 되나하는 두려움만 가득했지요.

지금에 와서 보니 그의 연주방식이 이젠 낡아보인다는거지 그의
가치가 떨어지는건 전혀 아닙니다.

바하의 음악이 살아난게 1800년대 멘델스존,슈만 등 몇몇 음악가의 노력때문입니다.
그전까지 바하의 음악은 구시대 취급받으며 먼지에 수북하여 있었다는겁니다.

바하와 마찬가지로 세고비아는 한 악기에 대해 한음악에 대해 새로운 역사를 쓴 사람입니다.
세월이 지났다고 구시대 유물로 치부하는 일개 몇몇 기타인에게서 함부로 폄하될 존재가 아니지요.

제가 아는 36년정도 클래식기타에 미쳐 사는분이 좀 심하고 격하게 하는말
" 세고비아 발바닥만큼 이라도 따라가고 그를 욕해도 욕해라 " 라더군요 . 하하

중요한건 음악적 재능의 선천성이 후천적으로 얼마나 개발 되느냐 입니다.
그문제에 있어 전 후천성에 아주 많은 비중은 못주겠군요.

여기 매니아에 있는 많은 분들은 음악을 감상할줄 아는 소양을 가진사람들 입니다.
즉 감상을 하는 음악성을 가졌다는 겁니다.
사실 이런 클래식한 음악 듣고 감상할줄 아는 사람 주위에 보면 많이 없습니다.
누가 이런 음악 들어야 한다고 강요해서 이런 음악을 감상할줄 알게 된게 아닙니다.
즉 어느정도 타고난 음악적 감각이 있는 사람들 이란겁니다.
그러니 관심을 갖게 되고 좋아지게 되며 연주도 하고 싶어지는거지요.
그 근본은 타고난 음악성이 어느정도 라도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아는 친구에게 비교적 친숙한 바하의 곡을 들려 주었더니
음악에서 최소한의 감각이 느껴지긴 커녕 그냥 뚱땅 뚱땅 하는 두들기는 소리만 들린 다더군요.

즉 그친구는 타고난 음감이나 음악적 재능이 없는겁니다.
이런 친구에게 어려운 고전음악이나 좀어려운 음악을 후천적으로 감상하고 연주하게 가르쳐 봐야
별 진보는 없다는 겁니다.

후천적으로 많은 예술적 인문학적 소양(음악뿐 아니라 미술,문학,철학등등)을 쌓으면
음악적 깊이가 깊어집니다.
이런 사람이 작곡을 하거나 연주를 하면 음악이 깊어집니다.

그러나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없으면 이 후천적 소양을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마음으로는 해질녁의 우주의 정적을 표현하고는 싶은데 음악으로 표현하질 못하니까요..

물론 취미로 하는것은 후천적으로 어느정도 할수 있고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음악적 행위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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