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by 해피보이 posted Feb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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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하 곡을 한번도 제대로 연주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하고 싶어도 손 댈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왜냐구요?  더 좋은 버전이 나왔을 때 뜯어 고칠 자신이 없거든요.  하지만 얼마전 만났던 후쿠다는 자신의 악보를 수십년간 수정했다는 말과 근래에 바라본 페르난데스의 연주도 아주 많은 변화와 스타일이 돋보였습니다.  매냐에 어떤 분이 이런 글을 쓰셨더군요.  에두아르도 이삭이 근래 연주하는 바로크 곡을 보고 저렇게 까지 운지를 해서 연주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셨다구요  

  어차피 기타곡이 아닌 것을........그냥 기타로 연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듣기 좋으면 장 땡이 아닌가?  이런거 고민할 시간에 열심히 기타나 연습해라.....아니야! 분명히 다른 맛이 느껴지는 연주가 있지 않느냐?  그것도 기타로......
하는 갈등만 여러번 합니다.  

근저에 안나 비도비치의 동영상 첫 곡에 BWV 1001 전곡이 연주되었는데요.  전 4악중 첫번째 adagio 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연주해서는 안 될 것 같았어요.  바하 시대의 sonata는 <프렐루드-푸가>의 형식으로 이뤄지는데 프펠루드가 한없이 자유로운 즉흥성을 기반으로 하고 그 다음에 푸가의 엄격함이 등장해야 하는데 비도비치의 연주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푸가 전의 연주에서 흐느적거리는(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자유를 느낄 수가 없더군요.  이것은 연주자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제게 있어서는 악보와 연주법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답은 자기자신이 평생공부하여 자신의 운지로 자신의 해석(물론 공부에 기반한)으로 연주하는 바하가 진정 자기 것이지만 샤콘느 한 소절이라도 연주하고 픈 맘에 괴롭네요.  물론 제가 샤콘느를 연주할 기량이 되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시작이라도 하고 싶다는 말이지요.  그것이 평생 안 끝날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Zoran Dukic 의 연주를 올립니다.  BWV 1001의 아다지오 입니다. 비도비치에게 딴지걸었다고 돌 던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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