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4.01.22 21:48

LP예찬

(*.243.135.89) 조회 수 5505 댓글 7
작곡 : C. Debussy
곡명 : En Bateau(Boating 뱃놀이)
연주 : F. Kreisler

대략 보름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오늘이 설날이라 덕담 한마디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기타 매니아의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엔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
.
.
.
eveNam님이 짱박혀 있던 턴테이블로 LP를 듣겠다기에 우선 반가움이 앞서네요. LP에 얽힌 여러 이야기와 함께 LP에 대한 예찬을 해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글이라 다소 지나친 측면도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너그럽게 이해바랍니다.
.
.
.
.
  CD에 길들여진 요즈음의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LP는 지나간 시대의 구닥다리 유물쯤으로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우선 LP는 불편하다. CD는 간편하게 리모콘으로 조작하면 되지만 LP는 직접 카트리지를 음반 위에 올려놓아야 하고, 음반을 매 번 정성껏 잘 닦아주어야 하고, 카트리지도 자주 청소해주어야 하므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리고 음반에 따라 카트리지를 바꾸어서 듣는 경우가 많은데 매 번 침압(針壓)과 안티-스케이팅(Anti-skating)과 오버행(Overhang)을 조정해야 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소 전문적인 것이라 생략을 하겠지만 요즈음의 세대들에게는 이러한 불편함 외에도 현실적인 여러 제약들이 존재한다.

  요즈음에 판매되는 앰프는 포노 앰프(EQ. Amp.)가 내장되지 않은 라인 앰프(Line Amp.)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LP를 들어보려면 포노단이 내장된 앰프를 구하거나 포노 앰프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또한 턴테이블과 카트리지도 구입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Setup 트랜스까지 별도로 구입해야 하므로 금전적인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LP를 멀리하는 이유는 원하는 음반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음반은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마음에 드는 음반을 10여장 고르려면 원반의 경우 대충 40~50만원은 준비를 해야한다. 결론적으로 CD보다 가격이 몇 배로 비싸다는 것이다. 싼 음반도 있지만 원반의 경우 한 장에 기십만원하는 음반도 부지기수로 많다. 거의 모든 취미가 그렇지만 LP에 눈을 뜨게 되면 비싼 초반(First Pressing)이 갖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라 결혼한 남자라면 마누라의 호된 잔소리를 각오해야 한다. 이 때가 되면 얇은 내 주머니를 한탄하게 된다. 다른 쓰임새를 줄이는 수밖에...

  그리고 중고 LP Shop에 가면  음반이 분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오랫동안 서서 다리품을 팔아 보물찾기를 해야 한다. 이처럼 LP 수집은 CD 수집에 비해 몇 배의 시간과 금전을 투자해야 하는 소모성 취미이다.
  
  하지만 내가 LP를 자주 듣는 이유는 옛부터 쭉 들어온 것도 있지만 지난 세대의 연주가들에 대한 호기심이 한 몫을 한다. 인기 있는 유명 연주가는 CD로 복각한 음반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빠진 음반이 있게 마련이고, 인기 있는 연주가가 아닌 경우에는 아예 복각이 되지 않거나 기껏해야 한 두장이 고작이다. 복각이라는 작업은 어차피 상업적인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만큼 이를 탓할 이유는 없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연주가에 대한 갈증은 LP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한 예로, 스페인출신의 리카르도 비녜스(Ricardo Vines)라는 피아니스트가 있다. 그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에 알베니스, 드뷔시, 라벨 등의 피아노 작품들을 초연했던 대가였다. 그의 연주가 CD로 복각(OPAL)이 되긴 했으나 다른 연주자와 함께 한 장의 음반에 담겨 있어 양에 차지 않았다.

  LP 동호인 여기 저기에 운을 떼어놓고 기다린 지가 10년도 더 지난 어느 날, 동호인으로부터 이 음반을 발견했다는 연락이 왔다. 이 음반을 부여잡고 턴테이블에 거는 순간 넋을 잃고 말았다. 더구나 이 연주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의 인상주의 음악의 시대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귀중한 기록이었다.

  또 LP를 자주 듣는 이유는 LP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샤를르 뮌쉬(Charles Munch)가 보스톤 심포니를 지휘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RCA에서 녹음되었는데 Living Stereo라는 레이블의 녹음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나는 이제껏 이 음반에서 들은 오케스트라의 현의 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마치 소리가 미세한 가루가 되어 귀를 향하여 날아오는 듯한 착각에 빠졌으니까. 하지만 CD로 복각된 음반에서 이런 느낌이 전해지지 않았다. 물론 빠리 관현악단을 지휘한 음반(EMI)도 명연으로 꼽히지만 아무래도 소리의 아름다움이란 측면에서는 불만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대략 10년쯤 전에 이 음반이 LP로 제작되어 재발매 되었는데 국내 수입상에서 이 음반의 초반을 보유한 사람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광고를 할 만큼 이 음반은 음향적인 미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 음반을 듣고 있으면 기술이 발전한다는 말이 거짓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모노 LP에서 느껴지는 곰삭은 맛은 일품이다. 크라이슬러(F. Kreisler)가 연주하는 모노 LP는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라디오 세대에 속하는 40대 이상의 경우 인기리에 방송되던 "전설따라 삼천리"라는 프로를 기억할 것이다. 이 라디오 드라마의 시그널 뮤직이 바로 크라이슬러가 연주한 드뷔시의 "En Bateau(뱃놀이)"라는 곡인데 나는 이 곡을 듣고 거의 까무러칠 뻔하였다. 마치 목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 꿀맛 같은 물을 한없이 들이키는 느낌이었다면 이해가 되려나?

  또한 이 음반에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비엔나 스타일의 연주법을 느껴볼 수 있는 기쁨도 있다. 요즈음의 감각으로 듣기로는 약간 촌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이 연주는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넘친다. 크라이슬러의 대표적인 곡인 "사랑의 슬픔"도 너무나 좋았다. 눈물이 떨어져 발등을 찧을 뻔했다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하지만 복각한 CD에서는 소리가 가늘어져서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

  흔히 모노 LP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것이 대부분이다. 우선 모노용 카트리지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고 모노용 Setup 트랜스도 갖추어야 한다. 모노와 스테레오 카트리지는 서로 임피던스(Impedance 내부저항)가 다르기 때문에 적정하게 맞추어 주어야 충분한 음량이 나온다. 모노 음반을 싫어하던 한 동호인이 나의 집으로 놀러와서 들어 보고는 골수 아날로그 모노음반 매니아로 변한 사실은 내 말이 그저 수사가 아니란 사실을 대변해준다.

  나는 대략 20년 전부터 오디오에 빠져 비싼 수업료(아마도 기천만원은 될듯하다)를 지불하였는데 나이가 지긋한 선배 동호인들은 젊은 사람이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모노 LP를 즐겨 듣는다고 놀려댄 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골수 아날로그 모노당(黨)으로 변신하였다. 사설이 다소 길어졌는데 다음 번에는 LP를 CD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별첨 파일은 모노 카트리지를 사용하여 MP3 파일로 만든 것이다.            
Comment '7'
  • 2004.01.22 22:59 (*.105.92.241)
    많은분들이 아날로그(LP)의 아름다움에 다시 돌아가는것을 부러움속에 바라보는 ....
  • 2004.01.22 23:01 (*.105.92.241)
    그 고귀함이 아니라 편리함에 기술발전이 목표한다는것은 설득력있는거 같아요.
  • 으니 2004.01.23 19:13 (*.91.14.14)
    정천식님 새해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오모씨 2004.01.24 16:24 (*.218.211.145)
    아.. 진짜 LP듣는거 같이 잡음도 들리고.. 좋네요...ㅋㅋㅋ
  • eveNam 2004.01.24 16:47 (*.219.146.124)
    아르농쿠르의 음반 두장... 원반인줄 모르고 계산하려다 각 10만, 6만 하길래 도로 꽂았다는... ㅠㅠ
  • eveNam 2004.01.24 16:51 (*.219.146.124)
    지금은 구하지도 못하겠지만... 걍 큰맘 먹구 구입할껄...하는 미련도 남네요...
  • 2004.01.24 17:02 (*.105.92.241)
    위에 원본 잘구하면 냉중에 3천만원에 사겠다는사람도 나타난다쟈나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4 스페인 각 지방의 음악과 문화(1) 1 file 1000식 2005.04.28 52454
1413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3부 쩜쩜쩜 2003.09.02 48088
1412 클래식기타주자가 가야할길.. 333 생각 2011.02.14 45071
1411 류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장식음 3 이브남 2006.11.26 44534
1410 반도네온(bandoneon) 2 고정석 2010.06.11 44417
1409 바흐의 주요 건반음악 작폼 음반목록 입니다~~~~ 1 lovebach 2002.04.05 33250
1408 삐에리 연주 & 마스터클래스 후기 17 발자취 2007.05.10 30847
1407 바루에코 인터뷰기사..원문. 2000.10.23 27697
1406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 128 의문 2011.01.31 26852
1405 비브라토 21 2008.11.17 24834
1404 바흐 칸타타 한글가사 (BWV 1 - 25) 2 file 2008.06.04 23028
1403 William Ackerman 아시는분 3 jj 2002.06.24 22371
1402 엔카와 트로트 (펌) 7 두레박 2006.11.17 22242
1401 Alexander Lagoya라는 분이 연주한 BWV 1006 Gavotte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29 pizzicato 2009.03.01 22014
1400 기타 맥놀이 조율표 4 file CHOI 2008.03.24 21720
1399 제가 추천하는 Alfonsina y el mar 8 고정석 2006.09.09 21336
1398 에릭클랩튼 ' Layla'에 대해서 뭐 좀 여쭤보겠습니다... 2 bradpitt 2009.06.29 20908
1397 많이 안어려운 클래식기타곡좀 추천해주세요 11 Rookie 2009.03.03 20592
1396 바하의 바디네리악보 쓸만한가요? 6 file 콩쥐 2006.02.20 20542
1395 [강추도서] 자기발견을 향한 피아노 연습(With Your Own Two Hands) 9 전병철 2001.05.26 20245
1394 음악과 수학 - 순정조와 평균률, 그리고 기타의 조율 10 bluejay 2008.03.24 20106
1393 Desolation Row ㅡ Bob Dylan 9 file gmland 2010.04.04 19533
1392 바흐 칸타타 한글가사 (BWV 51 - 75) file 2008.06.04 19439
1391 바흐 칸타타 한글가사 (BWV 76 - 100) file 2008.06.04 19373
1390 classic 10 희주 2007.05.22 19250
1389 [Guitar Trivia] 세고비아와 바리오스 2 file 김상욱 2007.11.20 19235
1388 조이름의 비밀-당신은 아시나요? 46 금모래 2006.07.17 19135
1387 절대음감 좋은가 나쁜가? 35 seami 2008.06.09 19109
1386 블루스 2012.07.20 18923
1385 연주할때 아마추어의 특징. 34 file 궁금이 2010.09.16 18818
1384 바흐 칸타타 한글가사 (BWV 26 - 50) 1 file 2008.06.04 18415
1383 이미경 Who, " violinist / 뮌헨음대 교수 " < 발췌문 > 4 jons 2012.03.09 18287
1382 카오리 무라지 dvd 코스타리카 감상 file 로직밤 2009.03.22 18282
1381 사찌꼬 2 file 항해사 2006.11.18 18026
1380 스페인 르네상스 음악 한 곡, La Bomba!~ 4 이브남 2008.07.09 17794
1379 소르---- 주옥같은 많은 명곡들이 자주 연주되기를 바라며. 7 고정석 2004.11.28 17781
1378 세고비아가 남긴 샤콘느의 4가지 녹음 10 file 정천식 2012.01.21 17694
1377 연주들을때 프로들의 특징. 5 file 궁금이 2010.09.23 17651
1376 기타선생님 만난 후기. 32 file 궁금이 2010.09.14 17528
1375 [화음] 그것이 알고 싶다. 42 금모래 2009.10.15 17113
1374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2) 정천식 2004.02.11 17107
1373 말러의 "현세의 고통에 대한 술 노래" - 병호 형을 생각하며 6 file 정천식 2013.08.02 17094
1372 [질문] 바하 샤콘느를 연주하기 위한 기본 준비에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40 밀롱가. 2008.03.03 16968
1371 연주회 후기에 대해... 65 쏠레아 2007.10.03 16948
1370 좋은 편곡이란 ? ( 슈베르트의 밤과 꿈에 대하여... ) 5 진태권 2012.01.10 16922
1369 신모씨의 연주자 평가(관리자 요청으로 제목 변경) 122 file 추적자 2018.01.28 16791
1368 차이코프스키-호두까기인형 - 별사탕요정의춤- 질문이요! 1 카키 2009.12.08 16666
1367 서평 : 노래극의 연금술사(오해수 지음) 2 정천식 2013.08.25 16515
1366 신나는 리듬의 카나리오스!~ 12 이브남 2008.07.03 16448
1365 클래식음악과 실용음악의 연관성 2 susujun 2013.06.21 16423
1364 작곡가philip rosheger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2 티트리 2013.02.21 16384
1363 [아우셀의 비밀] 무대에서 결코 곡을 까먹지 않는 방법 - 로베르토 아우셀 인터뷰 14 으니 2005.02.20 16092
1362 샤콘느 1004님 보셔요... 4 file amabile 2009.03.05 15881
1361 클래식과 대중음악 2 지식 2015.03.02 15862
1360 Music Quotes.. 채소 2003.07.15 15754
1359 배철수의 음악캠프(박규희) 3 file 꽁생원 2014.06.15 15695
1358 지고이네르바이젠 23 콩쥐 2009.03.14 15629
1357 대다수 프로들도 되지 않고 있는 legato 연주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53 신현수 2016.07.25 15507
1356 스케르초 1 형식론 2015.11.30 15488
1355 타레가 작품목록 1 뮤즈 2008.10.22 15483
1354 클래식 기타곡중에 이런 곡 없나요?? 3 경박한놈 2008.12.15 15414
1353 음악과 미술에 대한 잡생각 41 쏠레아 2009.10.09 15401
1352 전통문화의 원리를 찾아서 (우실하) 콩쥐 2013.07.19 15283
1351 남미음악지도 그리고 porro......조국건 6 file 콩쥐 2006.09.04 15198
1350 대성당 1, 2, 3악장의 난이도 10 GLSB 2010.05.21 15177
1349 알함브라 분석 3 분석론 2015.09.07 15064
1348 20세기 기타계의 혁명가 세고비아 32 1000식 2005.04.20 14922
1347 현으로 듣는 인벤션이라... ~.~ 6 이브남 2008.07.02 14906
1346 예술과 기타매니아와 현실 23 금모래 2008.06.30 14878
1345 음악영화."투게더".....감독(첸카이거) file 콩쥐 2005.11.21 14841
1344 바흐 샤콘느 세고비아 편곡본에서요 4 서씨 2010.01.21 14821
1343 젓가락행진곡에서 file 기타사랑 2009.11.17 14806
1342 20대 젊은연주자와의 대화 . 3 file 콩쥐 2008.06.08 14786
1341 밀고당기기 13 2007.09.20 14549
1340 바흐작품목록 2 6 lovebach 2002.04.03 14421
1339 1991년 오우삼감독의 종횡사해라는 영화에 나왔던 노래입니다. file 마이콜 2012.07.13 14409
1338 기타줄은 왜 E-B-G-D-A-E 으로 튜닝하는건가요??? 18 미스터엠 2006.08.28 14308
1337 새로 발견된 소르의 환상곡 d단조 2 file 1000식 2006.12.22 14301
1336 전국연주회장 콩쥐 2014.07.22 14216
1335 너무 길어진 저작권법 34 콩쥐 2009.05.18 14196
1334 조언 4 조언 2015.05.26 14122
1333 왜 우리는 우리 민요를 기타로 연주한 명곡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3 file moosoh 2008.07.18 14109
1332 아랑훼즈 오케스트라 음원이 필요합니다. 1 나비소리 2014.11.18 13993
1331 산골strs가 드리는 유용한 정보(안보면 후회함) 26 산골스트링즈 2007.05.03 13980
1330 [re]또 하나 클래식 좋은글 ... 2008.06.08 13976
1329 마르코 소시아스 마스터클래스(2008.11.6) 3 YEON 2008.11.08 13948
1328 Blues&#65381;Jazz, Flamenco, 국악 장르와 즉흥연주&#65381;애드립 11 gmland 2011.02.04 13936
1327 기타의 외계인들 15 섬소년 2006.12.12 13933
1326 piano vs fortepiano (bach2138) 1 file 콩쥐 2008.06.04 13905
1325 milonga de julio +_+ 2009.07.18 13894
1324 샤콘느 편곡에 대해서. 11 1004 2009.10.15 13815
1323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1) file gmland 2003.07.24 13783
1322 더 이상 날지 못하리... 1 이브남 2006.12.01 13723
1321 2008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음반 안나오나요? 3 하기 2009.01.28 13664
1320 안녕하세요 음악파일을 찾구있어요 2 scotch 2009.03.30 13596
1319 Carnival Songs... 15세기 칸초네 2 이브남 2009.10.05 13580
1318 클래식기타의 위상에 대해 89 모카 2005.05.22 13579
1317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에 대해... 9 이브남 2008.08.12 13544
1316 클래식 기타를 배우면 핑거스타일 곡들을 쉽게 할 수 있나요? 2 산뽀 2016.03.02 13408
1315 바닷가에서 dsaaa 2014.05.26 1338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