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엔...
1. 같은 곡을 여러 연주자, 혹은 원곡 이외의 다양한 편곡 형태로 감상한다.
2. 연주자들이 레코딩을 거의 안하거나 꺼려하는 곡을 감상한다.
...입니다.
특히 전자의 경우엔, 한 곡을 이해하는데 있어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구 저는 이런 방식의 감상을 세원님께 꼭 권하구 싶군여. 강추!!! 강추!!!
같은 연주자의 연주만을 계속해서 듣다보면 음악감상에 있어 일종의 편견이 생기게 되구
나중엔 "이 연주자 아님 안돼!!!" 라는 좀 위험한 발상을 하게 됩니다.
꼭 음악감상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편견이나 선입견 만큼 무서운게 없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런 편견에 의해 많은 오류와 무지를 범했구, 심지어는 끔찍한 사건들도 마니
있었져. 움.... 음악감상 얘기에 별게 다 나오는 군여... 쩝... ^^;
소위 "음악을 한다" 는 사람들에 있어 이런 고정관념의 탈피는, 보다 넓고 새로운 시각과
신선한 창의력을 얻기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가 될 수 있져.
이런 고정관념이라는 색안경을 벗으면 평소엔 미처 볼 수 없었던 그런 것이 보입니다.
.
.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여~~~~~~~~~~~"
"안경 벗고 봐라"
"그래도 빨개 보여요~~~~~~~~~~~"
"그럼 아마 짭뽕일거다"
.
.
. ^^ @@ >.< !!#%*?&
가끔은 항상 보던 악보도 거꾸로 놓고 보기도 하구, 물구나무 서서 방안을 본다던가...
그 외에 기발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자나여. 헤헤... ^^;
여하간 여러 연주자들이 해석한 곡을 들으시면 세원님께서 갖구 있던 생각들이 마니
정리 되실겁니다. 편곡된 연주는 더할 나위가 없구여. ^^
글치만, 같은 곡을 여러개 구하기란 그리 수월한 건 아닙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또 무엇을 구할 것인가도 막연하기도 하구... 게다가 저 같이... 갖구 있는 레파토리에
한계가 생기게 되져. -.-
흠... 두번째의 경우엔...
지가 워낙 특이한 성격이라... 어디 이상한데 짱 박혀있는 곡들에 관심이 많지여.
바하의 BWV1044,1045, 르네상스 시대의 류트곡 같은 건 거의 연주 하지 않기 땜에 좀처럼
구할 수가 없는데... 실상 이런 레퍼토리로 레코딩해서 음반을 냈다면 과연 몇 사람이나
듣겠습니까? 다분히 음반 작업이 상업적인 면이 큰데, 몇 장 팔리지 않으면 연주자나
제작자나(특히 제작자) 재차 그런 작업을 꺼려하는 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두 몇몇 뜻있는 연주자들은 그런 손해를 감수하구서도 음반 제작을 하구있는데...
모랄까... 일종의 장인 정신??? 이라구 해야하나...
정말로 음악을 사랑하는 연주자만이 할수 있는 그런게 아닐까 싶군여.
영국의 수많은 류트곡들을 발굴해서 연주한 브림, 바하의 칸타타 전곡을 레코딩한
아르농꾸르와 레온하르트, 아직도 쳄발로 대신 클라비코드를 고집하는 소수의 연주자들...
이들이 진정한 뮤직매니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구 아직도 저는 이런 음반들을 찾아 다니구 있져. ^^
마지막으로...
서두에 음악을 이해하니, 분석하니 했는데, 정작 중요한건 음악을 있는 그대루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여. 되지도 않는데 억지로 구겨 넣는것 보담, 자연스레 자신의
가슴으로 스며들게 하는게 가장 좋은 감상법이라 할 수 있지 않을런지...
이상은 지독히도 개인적인 사견 이었슴다 ^^;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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