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룰리의 곡이 소개되고 있는 음반은 대저 다음과 같습니다.
1. 협주곡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유명한 A장조의 경우(드물게 보는 2악장 구성이죠) 멀리는 지그프리드 베렌트의 것부터 가까이는 야마시타, 페페 로메로의 것까지 있으며 E단조의 것(Petit Concerto de Societe Op.140)도 간간이 음반이 출시되고는 있습니다.
기타와 플룻을 위한 이중 협주곡은 위의 신동훈님이 말씀하신 음반이 대표적이며 현재 CD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2. 기타와 다른 악기와의 실내악 중주
먼저 피아노와 기타를 위한 소나타는 과거 페페 로메로가 토레스 기타와 피아노 포르테와의 이중주로 녹음한 것이 국내에도 LP로 출시된 바 있습니다.
소냐 프룬바우어도 같은 종류의 음반을 낸 바 있구요.
플룻과 기타를 위한 작품은 카룰리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녹음되고 출시되는 분야입니다.
세레나데집은 콘라드 라고스니히와 피터 루카스-그라프 팀의 이중주와 앞서 동훈님이 언급하신 협주곡 앨범에 몇곡이 같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구요.
그외 바이올린, 첼로와의 트리오도 있는데 낙소스의 앨범 중 Jozef Zsapka에 의한 Trio in D Major, Op.9/2가 수록된 것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3. 기타 독주곡
독일 등 유럽에서 초심자를 위한 카룰리의 연습곡이 간간이 LP시절 출시된 바 있습니다만(예를 들어 미하엘 트뢰스터의 초기 앨범) 카룰리의 독주 작품 중 줄리아니나 소르의 대작과 비교하여 음악적인 내용에서 필적할만한 것이 드물어 독주앨범이 상당히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낙소스의 기타 시리즈 중 Richard Savino의 카룰리 소나타집은 매우 진귀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기타 이중주곡
윌리암스와 브림의 것 이외에는 역시 드물게 찾아볼 수 있는데 과거 듀오 폼포니오-자라테 부부 이중주단에 의한 "Duo in A, Op.34-4"가 국내에 LP로도 소개된 바 있고, 이에페스와 그의 제자 고들리브 몬돈의 이중주(RCA)로 "베니스의 사육제"를 주제로 한 카룰리의 2중주가 출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