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目
Agustín Barrios Mangoré
1. La Catedral
Agustín Barrios Mangoré
2. Valse no. 3
Frank Martin
3. Quatres Pieces Breves
Francisco Tárrega
4. Grand Valse
H. Miake
5. Itsukino-Komoriuta
H. Miake
6. Tohryanse
Johann Kaspar Mertz
7. Fantasie Hongroise
Antonio Lauro
8. La Negra
Heitor Villa-Lobos
9. Etude no. 11
Carlo Domeniconi
10. Koyunbaba, Op. 19

녹음악기 : 그렉 스몰맨 (1999)

엘범 자킷을 보면 알수 있듯이 진산산은 카오리같은 깜찍한 얼굴로
팬들을 사로잡을수 있는 스타일은 못된다.. 아직 어리니까(83년생.. 덜렁이양이랑 동갑인가? 진산산은 83년 11월 21일생이란다) 몇년 지나서
살도 좀 빠지고 쌍까풀 올리고.. 안경도 벗고.. 옷도 좀 사입고.. 그럼
어떻게 변할지 모르겟지만.. 난 그녀가 그렇게까지 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의 기타 실력만으로도 (물론 더 갈고 닦아야 겟지만..) 충분한 팬들을
확보하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내가 북경대에 시험을 보러 갔을때 이런 일화가 있었다..
시험을 몇주 앞둔 어느날.. 대자보를 보았다.. 내용은 북경대 어떤 학생이
매우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데, 집이 가난해서 치료비를 못내고 있단다..
그래서 학생들이 100주년 기념관(상당히 큰 홀)에서 자선공연을 열었던
것이다.. 프로그램에 보니.. 상해의 어떤 발래단도 왔고 북경의 어떤 오케스트라도 왔고... 그리고... 진산산의 클래식 기타 독주회 일정이 잡혀있는게 아닌가?!! 중국의 클래식기타 환경은 우리나라보다 훨~씬더 열악하다..
우리나란 그나마 대학교 동아리가 활성화 보편화 되어있는 상태라지만..
중국은 그나마 대학교 동아리 개념조차 고등학교 써클 수준인데다가..
최고학부인 북경대학교에서도 클래식기타 동아리는 찾아볼수 없는정도..
그러나 그 북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산산이 연주를 한다는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여러분들 한번 생각해 보시라..
진산산은 중국 클기계에..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 틀림 없었다..
각설하고.. 난 결국 불행하게도.. ㅇ ㅏ ~ ㅈ ㅜ 유감스럽게도 진의 연주를
들을수 없었다.. 왜냐하면 진의 연주회를 며칠 앞두고 희귀병을 앓던 애가
죽어 버렸던 것이다...(하늘도 무심하시지..) 어쨋든 연주회는 취소됐고..
난 아직도 그 아쉬운 생각만 하면 기억이 새롭다...-.-;

레퍼토리엔 생소한 곡들이 많았다.. 대성당과 빌라로보스 연습곡.. 코윤바바는
그렇다 치더라도.. 몇곡의 일본인 작곡가의 곡이 상당히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는 아마도 진산산이 동경 콩쿨 은상을 수상할때의 레퍼토리 였으리라.. 필자는 아직 현대곡들에대한 이해가 부족하므로 어떠어떠하다 말은 못하겟으나.. 이 음반을 우리 클기계에 소개함으로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앨범 자켓의 내용은 레퍼토리 소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잇었고.. 제일 첫장에는 진산산과 진지교수의 소개가 나와 있었다.. 하지만 특기할만한점은..
앨범 표지 맨 윗줄에 "진지교수학생연주시리즈" 라고 표기되어있고..
연주가 진산산의 소게 위에 진지선생의 소개가 더욱 비중있게 다뤄 지고 있다는점이다.. 중국 기타계는 진지 한사람에의해 일원화 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하긴 왕야멍 양쉐페이 진산산.. 쟁쟁한 플래이어들이
그 한사람의 손에의해 길러 졌음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로서 진산산의 음반을 기타매니아에 젤먼저 소개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글 이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