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uitar of Pablo Marquez, sometimes romantic to the burn, does not fail to open the field with all the dreams."
- Diapason Magazine 

"….it would be hard not to be fascinated by such a virtuosity, vivacity and sensitive expressivity especially notable in the guitar solos."
- Gramophone Magazine

파블로 마르케스는 1967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파리 콩쿨, 빌라로보스 콩쿨 등 세계 굴지의 기타 콩쿨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그러한 수상경력보다는 거장들의 평가를 통해 음악팬들에게 더 알려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류트의 거장 홉킨슨 스미스(Hopkinson Smith)는 그를 가리켜 `완벽한 이해와 열정으로 과거와 현재의 미학을 전해주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던졌으며, 피아니스트 조지 쉐벅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추하고 있는 심오한 뮤지션`이라 평한 바 있다.

그는 특히 고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터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루치아노 베리오, 기오르기 쿠르탁, 마우리치오 카겔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과 연주활동뿐만 아니라, 거장 피에르 불레즈가 지휘하는 앙상블의 협연 기타리스트로 초대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아르헨티나에서 호르헤 마르티네즈 사라테 (Jorge Martinez Zarate)와 에두아르도 페르난덴스(Eduardo Fernandez)를 사사하였으며, 이후 프랑스에서 하비에 히노호사(Javier Hinojosa)의 지도로 고음악을 전공하였다. 현재 바젤의 뮤직 아카데미아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럽, 미국, 남미, 일본 등지에서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기타는 1972년 제작된 다니엘 프리드리히를 연주한다

파블로 마르케스는 프랑스에서 고음악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의 기타리스트로, 고음악에서부터 고전,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터리를 소화해내며,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음악성을 추구해온 ECM 최초의 클래식 기타앨범이라는 점만으로도 그의 실력을 대변해 준다. 르네상스시대 작곡가 루이스 데 나르바에스의 `돌고래에게 헌정된 6개의 작품집`을 연주한 앨범이며, 명기로 이름 높은 다니엘 프리드리히(1972년 제작)로 연주한다. 음악, 연주력, 녹음, 악기 등 모든 면에서 최고수준의 작품으로, 클래식기타 명반 대열에 올려도 좋을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