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브림의 음반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대략 5장을 들라면 전집 넘버로는 아래의 5장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VOL.9/Baroque Guitar - Bach, Scarlatti, Visee, Weiss
VOL.10/Classic Guitar - Diabelli, Giuliani, Sor
VOL.11/Romantic Guitar-Albeniz, Mendelssohn, Paganini, Schubert
VOL.12/Twentieth-Century GuitarⅠ-Berkeley, Henze, Walton, Martin, Roussel, Rawsthorne, Smith Brindle
VOL.14/Dedication-Bennett, Walton, Davies, Henz

물론
VOL.20/J.S. Bach-Lute Suites+Trio Sonatas(with George Malcolm)
이나 빌라로보스 앨범, 그리고 피터 페어즈와의 성악과 기타를 위한 앨범(보너스 트랙으로 브리튼의 녹터널이 수록된)도 잊을 수 없는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영국 르네상스 류트 음악에 대한 식견도 대단하여 다울랜드 앨범이나 줄리안 브림 콘쏘트의 앨범도 간과할 수는 없겠으나 류트 연주가로서의 브림은 아무래도 저에게는 기타 연주가로서의 브림보다는 매력이 덜하군요.
또한 저는 브림이 녹음한 협주곡에는 큰 애착이 안가는 것을 부인할 수 없군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의 빌라-로보스 협주곡은 상당히 애청하는 편입니다. 그의 장기인 버클리, 아놀드의 협주곡도 크게 끌리지는 않구요.

그의 역작인 "Music of Spain"시리즈는 앵글로 색슨인인 그가 얼마나 기타의 본령인 스페인의 기타음악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야심찬 기획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브림의 향기가 너무 짙게 배인 스페인물에는 저는 큰 애정이 가질 않는군요.
단 제가 이 시리즈 중에서 개인적으로 즐겨 듣는 곡은 역시 스페인 곡 중에서도 현대적인 색채가 짙은 것입니다...역시 로드리고의 "기도와 춤" 그리고 "3개의 스페인풍 소품"이 되겠죠.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