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왕초보님을 통해 이 곳에 가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클래식기타 음반을 접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 TPA레코드샵을 오늘 다녀왔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는 굉장히 큰 레코드 가게였습니다.
본능적으로 통로를 지나 클래식 코너로 가게 되었습니다.
클래식코너로 가자마자 신보코너에 하면을 진열하고 있는
GHA 음반들.

그리고 그 뒤쪽에 엄청난 기타음반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우선을 그 종류에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왠만한 클래식
기타음반은 거의 다 보이는 것 같군요.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류트음반까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슈테판 슈미트의 명반 류트조곡 전곡앨범
후쿠다신이치의 요시마츠의 기타작품을 연주한 "Tender Toys" 앨범
Alexander Sergei Ramirez의 빌라로보스 연습곡, 전주곡 전곡 앨범
그의 기타 2장의 앨범
Tilman Hoppstock의 빌라로보스, 브라우워 연습곡 앨범을 비롯한
바하 건반곡을 기타로 편곡한 앨범
기타반주로 연주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그리고 논서치사의 아사드형제의 음반들
지그프리드 베렌트의 음반
최근에 수입된 수입음반 거의 대부분

실로 국내에서는 구할 수 있는 기타음반을 거의 다 전시해 놓았더군요.

순간적으로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구색을 겸비할 수
있을까.   이것은 기타애호가가 아니고는 일반레코드 매장에 이렇게
구비할 수 있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답은 바로 TPA에서 클래식코너를 담당하는 분의 열정에 있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그 분과 클래식기타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정말 클래식기타에 대해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셨고 본인이 너무나
클래식기타를 좋아하기에 팔리는 것과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대로
클래식음반은 매장에다 다 진열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여러 연주가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국내 애호가들이
기타음반을 많이 찾아주어야 더 좋은 음반이 수입될 거라는 얘기를
해 주시던군요.   GHA 음반이 수입되었다는 소식에 오히려 저희
애호가보다 더 기뻤다는 말씀을 해 주시던군요.


단지 온라인 매장보다 가격이 좀 비싼것이 험인데 이에 관해서는
제가 알지못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같습니다.

아뭏튼 저는 국내 레코드샵에도 이렇게 클래식기타에 열정을 가지신
분이 있다는 사실에 참 기쁜 마음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상대적으로 신나라나 교보같은 매장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꼭 구하고 싶은 음반이 있거나 어떤 클래식기타 음반이 국내에
유통되는지 알고싶으신 분은 꼭 한번 쯤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담당자분이 잘 모르시면 추천도 해주실 수 있고 들어본 감상도
함께 이야기해 주실겁니다.

위치는 강남역 7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올라가면 파고다외국어학원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칭구들에게 소중한 글이라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