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림의 노래하는 심성은 이미 이 젊은날의 연주에 씨앗처럼 녹아 있습니다.
브림의 웨스터민스터 시절의 샤콘느 녹음과 BWV 998 연주는 매니아들간에 앨피를 구하기 어려워 꼭 들어보고자 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한 분들에게 이 복각음반이 좋은 선물이 되겠고 이로서 CD로 복각된 브림의 샤콘느 연주는 전성기의 BBC 녹음과 노년기의 EMI의 녹음, 그리고 이 청년기의 녹음 3종을 비교감상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녹음으로 남겨지지는 않았지만 저는 전성기의 브림 실연에 곧잘 연주되곤 했다는 바리오스의 대성당을 들어보지 못한 것이 계속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