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사들인 쿠이겐과 헤레베헤!

by 이브남 posted Nov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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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사려고 눈도장 했던 음반 몇장을 수거하러(-.-)
어제... 종로의 "M" 음반매장 (^^;)을 들렸는데...


"매장정리! 전품목 50%할인 판매!!"

...라 적힌 안내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컹~" -..-


벌써 클래식매장은...

바구니에 음반을 수북히 싫은 손님(--;)들로 북적북적,
진열대는 휑하니... 벌써 반이나 비워져 있었다.

평소엔 어디서 모하시다가,
어케 소식을 접하시고 이리도 많이 오셨는지...

(대단한 울나라 사람들! +_+;)

장사가 안되 문을 닫는 쥔장의 맘이 싸하시기도 하겠다.(ㅜㅜ)


...는 생각을 하며, 손은 음반을 뒤적이고 있었다.

(역시! 브남이는 한국인~ 쿨럭... -..-)

.
.




가난한 브남이는 바구니...
...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일단 바흐코너로 발길을 옮겼다.


여긴, 아예 초.토.화. 그 자체였다.

하지만 브남이 예상대로 성.악. 쪽은 역시나!
헤레베헤의 칸타타를 쭉 훑고, 옆에 보이는 쿠이겐도 같이...

늘 군침만 꿀꺽 삼키고 아쉬움을 달래야 했던 그 음반들을,
내키는대로 뽑아 들수 있는 그 짜릿함이란~ 정말... ^O^


이때, 옆에 있던 매장 아자씨 말씀...


"바구니 여기 있는데... 쓰세요" 

"네? 아... 쿨럭..." ㅡ,.ㅡ



몇장 뽑아 들지도 않았는데, 남들에 비하면 새발의 때이건만...
확! 바구니를 머리에 쓸까 하다가... -_-;


"아... 감사해용~" (__)

(다시 주섬주섬...)

.
.





 


어제의 횡재는 물론! 헤레베헤의 음반들 이었지만,
대박은 괜히 옆에 있다가 덤(^^;)으로 들린 쿠이겐이었다.


이브남의 "헐값 에디션" 1차분! (^^v)
쿠이겐(Sigiswald Kuijken)의 바흐 칸타타와 모테트 연주는...

융해넬(Konrad Junghänel)의 분위기를 그대로 규모만 확장한 느낌이었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같은 
플랑드르 지방출신의 연주가들은,
확실히! 그들 특유의 정.갈.함.감칠 나는 맛이 배어있다. ^^*


사실, 6개의 모테트가 담긴 음반은...
지불한 값이 터무니 없을 정도의 명.반. 수준이다.



   
(왼쪽 부터 지휘자 쿠이겐, 소프라노의 아르젠타, 베이스의 메르텐스...)


오늘 선곡은 아리아나 코랄이 아닌,
칸타타의 시작을 알리는 신포니아(Sinfonia)의 기악 연주인데...

앙타이(Pierre Hantaï)의 맛깔스런 오르간 연주가 일품인데다,
튜티로 연주되는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의 음색도 매력적이다.


바흐의 신포니아가 포함된 칸타타는 10에 2,3곡 정도이기 때문에,
그 희소가치가 있고, 이 49번째 칸타타에 나오는 신포니아는...

바흐가 훗날 편곡했던 쳄발로협주곡(BWV1053)의 한 악장이라,


더 흥미있다!


.
.




"Sinfonia" from "Ich geh' und suche mit Verlangen" BWV49 - Johann Sebastian Bach
La Petite Bande - dir. & Violin - Sigiswald Kuijken
Accent,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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