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요부터 시작해볼께요.

by 새장속의친구 posted Jun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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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다른 매니아분들에 비해서 저는 너무 기타음악을 안들어온 것 같아요. 매니아분들 말씀하시는 거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기타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기타 CD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 불과 1년 남짓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CD가 많이 없고 그나마 꾸준히 듣는 것이 없네요. 게을러서인지 CD가 쌓여 가니까 한두 트랙을 듣고 꽃아 놨다가 한참 있다가 듣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기억에 남는 음반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처음 음반을 모으기 시작하던 때인 고등학교 때 듣던 노래들로 시작할 수 밖에는 없겠군요 ^^

그 당시에만 해도 주로 가요를 들었더랬습니다. 당시 제가 좋아하던 음악은, 토이, 신해철, 라디오헤드, 이적, 김동률, 자우림 같은 사람들 노래였더랬습니다. 이 음악들 대부분을 아직까지 좋아하고 있지요. 그 중에 저는 특히 김동률을 좋아했더랍니다. 지금도 노래방에 가면 김동률 노래만 불러요 ^^

서두가 길군요. 그래서 전 김동률의 음반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매니아에 워낙 다양한 연령층이 같이 있기 때문에 수님이나 gmland님 같은 어르신(!) 들은 잘 못들어보셨겠군요. 그래도 성민이형은 아시지 않으려나...

김동률은 서동욱과 함께 93년 대학가요제에서 '전람회'로 대상을 받은 후 신해철해 의해서 가요계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꾸준히 앨범을 내 오고 있는 그의 앨범을 듣고 있다보면, 세월과 함께 노래가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그의 노래에도 대중적인 애절한 사랑 이야기 같은 것이 많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내용이나, 사랑에 대한 진지한 생각들이 많이 담겨 있는것 같습니다. 참 아름다운 가사들이 많아요. 언제나 다시 들어도 좋은 노래들입니다.

대표적인 곡들을 소개하자면.

전람회 1집...기억의 습작, 하늘 높이, 삶, 여행

전람회 2집...이방인, J's Bar에서, 마중가는 길, 새, 취중진담, 10년의 약속

전람회 졸업...졸업, 꿈속에서, 우리

카니발(이적과의 프로젝트)...그땐 그랬지, 벗, 거위의 꿈

김동률 1집...시작, 내 오랜 친구들, 그림자, Cosmos, 고독한 항해, 동반자

김동률 2집...2년만에, 희망

김동률 3집...사랑한다는 말, 망각, 구애가, 귀향

그러고 보면 아름다운 말들이나 진지한 내용들은 오히려 그가 더 젊었을 때 많이 나왔군요. 지금은 음악 자체가 많이 세련되어 졌지만 가사를 적어내는 청년의 감수성은 예전에 비해 퇴색된 느낌입니다. 사람이란 변하는 것이니까요.

시간이 나면 일반음악감상실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몇 곡 올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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