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4 11:32
사자의 기타(The Lion Guitar)
(*.232.35.207) 조회 수 6221 댓글 0
영하 20도 가까운 추위에 다들 잘 지내시죠?
정말 오랜만에 음반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
본인이 좋아하는 레이블 중 하나인 칸투스(Cantus) 음반으로,
신보 발매도 수입도 원체 뜸한지라 2010년 이후 6년만입니다.
(음반 형태도 예전의 아웃케이스 형식에서 디지팩으로 바뀌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사자의 기타(La Guitarra dels Lieons)"란 앨범명입니다.
그러고 보니 표지 모델인 바로크 기타의 몸통에 사자 그림이 있습니다.
여튼... 또 본인이 좋아하는 라또레(Xavier Díaz-Latorre)의 연주이고,
퍼커션에 에스테반(Pedro Estevan)이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발(Jordi Savall)옹과 오랜 동안 함께해온 연주자들입죠~ (^_^)
라또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음악 박물관의 협조와 기타 제작자를 통해,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타를 선별하여 그중 4대를 복원했다고 합니다.
바로크 기타 2대와 로맨틱 기타, 모던 기타 각각 1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표지에 있는 "사자의 기타"는...
1700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제작된 5코스(Course) 바로크 기타를 복원한 것이고,
또 다른 바로크 기타는 1700년 이태리에서 제작된 역시 5코스(Course)입니다.
6현의 로맨틱 기타는 1806년에 카디스에서 만들어진 Josef Pagés 모델을,
모던 기타는 유명한 기타 제작자, 또레스(Torres)의 1859년 모델을 복원한 것입니다.
연주는 17~19세기 스페인 작가들의 곡들로,
산스, 무르시아 등 바로크 부터 알베니즈 까지 다양한 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기타 레퍼토리로 너무 유명한 "아스투리아스"로 강렬하게 오프닝하고 있습니다.
류트주자들이 개량된 기타로 하는 연주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
다소 모호한 프레이징이나 셈여림 - 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훌륭한 연주입니다.
손톱 없이 연주하는 거라 어느 정도 감안해야하는 부분입니다. (~..~)
특히 로맨틱 기타로 연주되는 소르의 "마적 주제에 의한 변주"는
기타 톤과 더불어 라또레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_^)
낙소스 기타 음반도 오랜만인데...
메르츠(Johann Kaspar Mertz)의 기타 듀오 곡들입니다.
다른 악기도 그렇지만 동일 악기의 듀오는 접하기 쉽지 않아 나름 의미 있는 음반입니다.
원래는 일반 기타와 그보다 작은 크기의 높게 조율하는 테르쯔(Terz) 기타의 조합인데,
현대에 와서는 3플렛에 카포를 사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음반에서도 카포를 사용했을 때의 독특한 울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르츠를 그냥 체코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출생지는 지금의 슬로바키아 지역(Bratislava)이라고 하네요.
이 말 많고 복잡한 인종과 종교가 섞여 있는 발칸 지역은,
나중에 따로 그들의 역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a
구매하고 급 땡기는 음반이라 이래 두서없이 소개했습니다.
그럼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말 오랜만에 음반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
본인이 좋아하는 레이블 중 하나인 칸투스(Cantus) 음반으로,
신보 발매도 수입도 원체 뜸한지라 2010년 이후 6년만입니다.
(음반 형태도 예전의 아웃케이스 형식에서 디지팩으로 바뀌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사자의 기타(La Guitarra dels Lieons)"란 앨범명입니다.
그러고 보니 표지 모델인 바로크 기타의 몸통에 사자 그림이 있습니다.
여튼... 또 본인이 좋아하는 라또레(Xavier Díaz-Latorre)의 연주이고,
퍼커션에 에스테반(Pedro Estevan)이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발(Jordi Savall)옹과 오랜 동안 함께해온 연주자들입죠~ (^_^)
라또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음악 박물관의 협조와 기타 제작자를 통해,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타를 선별하여 그중 4대를 복원했다고 합니다.
바로크 기타 2대와 로맨틱 기타, 모던 기타 각각 1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표지에 있는 "사자의 기타"는...
1700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제작된 5코스(Course) 바로크 기타를 복원한 것이고,
또 다른 바로크 기타는 1700년 이태리에서 제작된 역시 5코스(Course)입니다.
6현의 로맨틱 기타는 1806년에 카디스에서 만들어진 Josef Pagés 모델을,
모던 기타는 유명한 기타 제작자, 또레스(Torres)의 1859년 모델을 복원한 것입니다.
연주는 17~19세기 스페인 작가들의 곡들로,
산스, 무르시아 등 바로크 부터 알베니즈 까지 다양한 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기타 레퍼토리로 너무 유명한 "아스투리아스"로 강렬하게 오프닝하고 있습니다.
류트주자들이 개량된 기타로 하는 연주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
다소 모호한 프레이징이나 셈여림 - 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훌륭한 연주입니다.
손톱 없이 연주하는 거라 어느 정도 감안해야하는 부분입니다. (~..~)
특히 로맨틱 기타로 연주되는 소르의 "마적 주제에 의한 변주"는
기타 톤과 더불어 라또레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_^)
낙소스 기타 음반도 오랜만인데...
메르츠(Johann Kaspar Mertz)의 기타 듀오 곡들입니다.
다른 악기도 그렇지만 동일 악기의 듀오는 접하기 쉽지 않아 나름 의미 있는 음반입니다.
원래는 일반 기타와 그보다 작은 크기의 높게 조율하는 테르쯔(Terz) 기타의 조합인데,
현대에 와서는 3플렛에 카포를 사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음반에서도 카포를 사용했을 때의 독특한 울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르츠를 그냥 체코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출생지는 지금의 슬로바키아 지역(Bratislava)이라고 하네요.
이 말 많고 복잡한 인종과 종교가 섞여 있는 발칸 지역은,
나중에 따로 그들의 역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a
구매하고 급 땡기는 음반이라 이래 두서없이 소개했습니다.
그럼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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