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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55.17.181) 조회 수 6153 댓글 3
Sevillanas는 플라멩코의 중 가장 쉬운 편이고 곡의 형식도 매우 정형화되어 있어, 플라멩코 기타나 무용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곡입니다. 그래서 지금 쎄비야나스를 연습하시고 계신 분이 있을 것 같아 보충 설명 올립니다.

12 beat 계열 플라멩코의 복잡한 리듬이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 쎄비야나스는 12beat 계열이 아니라 3beat 계열로 분류됩니다. 쎄비야나스의 한 compas는 6박으로 구성되며 강약이 교대로 나타납니다. 즉, ‘강약강약강약’의 6박이 한 compas를 이루게 되지요. 이렇게 한 compas에 강박 리듬이 세 번 나타나므로 3beat 계열로 분류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강약’이 교대로 나타나는 2beat 음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악보에는 3/4 박자로 표기하므로 두 마디가 한 compas가 되며 /강약강/약강약/ 의 리듬이 됩니다. 일반 클래식 처럼 /강약약/강약약/이 아닙니다!! 그러니 헷갈리지요. 차라리 2/4로 표시하면 /강약/강약/강약/이 되어 보기에 편하고 헷갈리지 않겠지만 무리하게 3/4로 표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플라멩코 악곡 해석에 아주 중요한 키포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Question-Answer(질문-대답) 또는 Tension-Resolution(긴장-완화) 구조입니다.
즉, 플라멩코의 한 compas는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뉘어 프레이즈를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라는 동요를 생각하시면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앞 소절이 질문(긴장), 뒷 소절이 대답(완화)입니다. 쏠레아레스 같은 12beat 계열은 6박씩 나누어 긴장-완화의 프레이즈를 형성하고, 쎄비야나스는 3박씩 나누면 됩니다. 즉 “강약강”의 긴장과 “약강약”의 완화가 어우러져 한 compas를 이루게 됩니다. 무리하게 3/4박자로 표기하는 이유입니다. 플라멩코를 연주할 때 이와 같은 구조를 이해하면서 연주한다면 보다 플라멩코다운 연주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첨부한 자료는 제가 한 싸이트에 올렸던 자료인데, 원문(한글파일)이 없어져 pdf 파일 수정하지 못하고
그대로 올립니다. 그 사이트는 저와 음악관이 너무 달라 지금은 활동 하지 않고 있습니다.  
Comment '3'
  • 쏠레아 2006.12.22 11:01 (*.255.17.181)
    쏠레아레스 같은 곡에는 Llamada(야마다)라는 compas가 있습니다. 영어로 call에 해당합니다.
    기타 연주로 전주나 간주를 들려주다 "자 이제 노래 시작~" 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입이 아니라 기타 연주로 말하지요. 쏠레아레스 12박 중 마지막 11,12 박을 쉽표로 처리한 compas가
    바로 llamada compas입니다.

    이와 같이 플라멩코는 항상 대화하듯이 연주가 진행됩니다.
    곡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지요. (물론 일반 클래식 음악도 마찬가지지만...)
    상대방과 서로 주고 받으며 대화하듯이 곡이 흘러갑니다.
  • 아드미라 2006.12.22 11:34 (*.160.176.49)
    세비야나스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긴장과 완화.. 질문과 대답... 콤파스의 형태를 되집어 보게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 그 싸이트에서는 영문으로 아이디를 쓰셨죠?
    요즘 이론적인 측면을 공부하느냐 들리곤 합니다. 나름대로 바램은 기타매니아에도 이론적인 부분을 포괄적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거든요.. 그곳에서 쏠레아님의 글을 보고 반가웠었는데요. 첨부파일을 보니 확실히 쏠레아님이 맞으시네요 ^^
  • 기타의왕자 2021.10.10 17:25 (*.192.167.15)
    잘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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