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봤습니다. 환상적이네요. 댓글을 보니

1)
기타 솔로 연주만 있는 플라멩코는 플라멩코로서 부족하다. 노래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춤도 있어야 한다,,,
페페는 클래식기타리스트 또는 콘서트홀용플라멩코기타리스트다.

* 여기에 대해서는
페페 음반 중에서 춤과 노래와 기타로 같이한 정통 공연 음반이 있다고 댓글에 있네요

2)
사비카스의 것을 들어 봐라. 페페것은 아니다. 너무 매끈하게 광택을 내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것은 페페의 해석이다. 페페의 클래식음반을 들어보면, 그가 어떻게 다른 작곡가의 음악을 해석(편곡)하여
연주하는지 볼수있다. 사비카스의 팔세타(기타 연주중에서 주요 가락 프레이즈 들)를 가지고 페페가 자신의 것으로 해석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3)
기술적으로는 랴스갸도를 넥주위에 하는것이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 아래의 댓글이 인상적이군요

(페페도 손목을 잘 움직이지 않고 정통적 랴스갸도를 한다. 그리고 톤을 바꾸기위해 넥에서 연주한다
서양 체스를 뚜면 가끔 최고수들이 규칙을 아예 깨는 것을 하는데 페페도 그렇다. 그 레벨이 아니고
규칙을 깨는것은 조금 이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 플라멩코 랴스갸도는 브릿지에서 엄지를 6번 줄에 고정하고 치는것(대부분)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듯 한데
페페는 주로 엄지 떼고 (클래식적) 주로 합니다. 재밌는것은 이러한 방식이 플라멩코계파에서도 수용이 되어
'페페만의 랴스가도(손가락 순서와 스트로크 패턴)이 사비카스, 파코 등의 것과 다르게 공식 교육 자료로 쓰입니다. 멜베이 랴스가도 서적에 있더군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는 제마다의 랴스갸도가 생명인데, 페페는 클래식적인것과 플멩을 조합해 새로운것을 만들었다고 보면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페페의 플라멩코는 콘서트홀용 플라멩코로 보면 맞는것 같고
플라멩코기타를 페페가 쓰는것을 못 본듯한데, 그가 만들어 내는 플라멩코 사운드가 클래식기타 연주자가 모두 지향하는듯한 깔끔한 연주(clean)여서 일반 플라멩코의 음향과 조금 다른듯 합니다

그리고 테크니적으로는 일반 클래식기타는 현고와 지판의 폭이 플라멩코 기타보다 폭이 넓어 스케일 피카도 속주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성인용 기타 치던 사람이 아동용 기타로 망고레의 대성당등을 연주하면 빠른 속주가 가능하듯이요 ^^ 페페의 속주는 대단한 것이지요.

그리고 보면, 위의 연주는 사운드는 클래시적이고 플라멩코처럼 현을 짖누루면 담아내는 액기스는 없는듯하지만
페페가 만들어 내는 멋진 스타일이네요

막걸리가 좋으냐 정종이 좋으냐의 차이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