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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97.154.10) 조회 수 3329 댓글 5
곡명 : Glosa a La Nina de las Peines(Petenera)
연주 : Cante : Mayte Martin
         Guitarras: Juan Ramón Caro, José Luis Montón y Juan Carlos Romero
         Percusión: Tino Di Geraldo.
앨범 : Querencia(Virgin Records, Spain)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플라멩꼬 싱어 Mayte Martin.
그녀는 1965년생으로 올해 41세다.
2000년도에 발매된 "Querencia"라는 앨범이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그녀는 다소간 특이한 존재다.
전통적으로 스페인 남부 출신이 플라멩꼬 아티스트의 주종을 이루는 현실에서 볼 때, 까딸루냐 출신의 그녀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게된 것은 플라멩꼬의 역사에 있어 그다지 흔한 현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집시 출신이 아니거나, 백인 출신 중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플라멩꼬 아티스트들이 더러 있긴 하였다.
하지만 그녀를 주목하는 이유는 플라멩꼬의 가장 깊숙한 정서를 표현한다는 깐떼의 매력을 현대적인 정서와 결합해서 새로운 세계를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그녀는 전통적인 플라멩꼬와 현대적인 감성을 조화롭게 접목시킨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사실 플라멩꼬는 무척 어렵다.
기악이 아닌 노래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일반인의 경우 플라멩꼬라 하면 먼저 화려한 춤을 떠올리게 되지만,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플라멩꼬의 가장 깊은 맛은 그들의 노래에서 느낄 수 있다고들 말한다.
집시들이 안달루시아 지방의 음악을 받아들여 형식화한 "Cante Andalucia"는 다소간 이해가 되지만, 집시 고유의 형식인 "Cante Gitano"의 여러 곡들은 사실 이해하기가 무척 어렵다.
스페인 음악의 일반적인 특징 중의 하나인 프리지아 선법(Phrygian Mode)에 의하지 않은 음악이 많기 때문이다.

Catalonian Flamenco라는 용어가 성립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는 Andalucian Flamenco에다 고향 까딸루냐는 물론 범스페인적인(포르투갈의 파두까지 아우르는) 정서까지 결합되어 있다.
그리고 일반 음악 애호가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현대적인 서정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그녀의 큰 장점이다.
Nuevo Flamenco라는 장르가 어디까지 진화를 할 지 궁금하다.

"Glosa a La Nina de las Peines(Petenera)"라는 노래는 그녀에게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Cantaora인 "라 니냐 데 로스 페이네스"에 바쳐진 노래다.
Glosa는 변주곡의 한 형태이며, Petenera는 플라멩꼬의 한 형식이다.
기타의 반주 위에 쓸쓸히 노래하는 그녀의 매력은 각별해서 자꾸만 반복해서 듣게 만든다.





(Petenera 춤을 추는 Bailaora의 모습)



비통하면서도 애간장을 녹이는 Petenera는 까디스(Cadiz) 지방의 Paterna de la Rivera 지역, 또는 알메리아(Almeria) 지방의 Paterna del Río 지역 출신의 "La Petenera"라는 Cantaora(깐따오라, 여자가수)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Petenera는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산을 탕진케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 유태인 출신의 아름다운 창녀의 이름에서 기원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스페인의 옛 춤곡인 Saraband에서 유래했다는 설, 스페인에 사는  유대인-Sephardi Jews-들의 노래에서 기원했다는 설...)
어떻게 해서 이 장르가 플라멩꼬의 한 양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프리지안 선법(Phrygian Mode)의 사용으로 인해 스페인 특유의 억제된 정열과 우수를 느끼게 해주고 있어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Petenera는 4행의 가사로 되어있고, 6/8박과 3/4박이 교대로 서로 엇갈리는 Compas의 형태를 띠고 있다.
La Nina de los Peines는 과거 다소 엄격하던 형식을 자유로운 Compas를 사용해서 Petenera를 대중화시킨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Petenera는 인근의 포르투갈과 멕시코에서도 불려지고 있는데 첫부분의 가사는 매장 또는 장례와 관련된 것이다.
Petenera는 19세기까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Medina el Viejo가 Petenera Chica(작은 뻬떼네라)라고 알려진 곡을 창안하고 La Nina de los Peines가 이를 발전시켜 Petenera Grande(큰 뻬떼네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Peterena는 통상 춤이 따라오지 않으나 Bailaora(여자무용수)가 Manton(망똔, 숄)을 들고 나와 춤을 추기도 한다.
Carlos Saura감독의 "Flamenco"에 보면 Petenera가 나오는데  실루엣으로 처리된 Maria Pages의 춤사위가 기억에 남는다.




아래는 "Querencia"라는 앨범의 Track List이다.

  1. Ten Cuidado(Buleria)
  2. Vidalita(Vidalita)
  3. Conquero(Fandangos de Huelva)
  4. Serenoke(Malagueña de Antonio Chacón, Rondeña y Fandango de Frasquito Yerbagüena)
  5. Www.El Pena.Com(Seguiriya y Cabal del Pena)
  6. Sal De Aqui(Cantiñas)
  7. Glosa A La Nina De Los Peines(Petenera)
  8. Glosa A La Nina De Los Peines (Petenera Instrumental)
  9. Intentalo Encontrar(Buleria)

아래는 그녀에 대한 이력을 알 수 있는 웹페이지이다.
참고 바란다.

http://www.tropical-music.com/index2.html?http://www.tropical-music.com/autor_detail/mayte_martin_e.html

아래는 Flamenco-world와의 인터뷰 기사이다.

http://flamenco-world.com/artists/maytemartin/maytemartin.htm
* 기타-바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03 19:01)          
Comment '5'
  • 아드미라 2006.12.20 12:23 (*.160.176.182)
    1000식님..
    전 너무 어려워요... 칸테 플라멩코는.. 아... 몬소리인줄도 모르겠구요.. ㅜㅜ;;
    멜로디만으로 파악해서 이해하기에도 무리가 있는듯 하구요..
    저에게 플라멩코문화란 춤이나 노래가 아닌.. 기타플라멩코에 한정되는것인지 모르겠네요...
    노래나 춤에 문외한인 제가 느끼는 솔찍한 마음입니다.. ㅜㅜ;;


  • 1000식 2006.12.20 12:51 (*.197.154.10)
    플라멩꼬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저도 사실 잘 안다고 할 수 없답니다.
    깐떼의 경우, 언어의 장벽이 있어 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깐떼가 플라멩꼬의 중요한 장르임이 분명한 이상 소홀히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음악은 만국 공통의 언어라는 말이 있듯이 막연히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엔 플라멩꼬 인구도 적고 정보도 부족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다보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플라멩꼬 게시판이 생긴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매냐에서 가장 역동적인 게시판인 것 같습니다.
  • 쏠레아 2006.12.20 21:30 (*.148.24.223)
    저도 솔직히 깐떼에는 별로 관심이...
    플라멩코 깐떼는 분명히 독특합니다.
    그야말로 한이 서린 음색입니다. 우리의 국악 창과 내면적으로 너무나 닮았지요.

    플라멩코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저나 아드미라님(죄송) 같이 편식하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
  • 1000식 2006.12.21 10:51 (*.197.154.10)
    저의 경우(아드미라님이나 쏠레아님도 마찬가지겠지만) 처음엔 기타 때문에 플라멩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플라멩꼬의 온전한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노래, 춤, 기타에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기타 단독으로도 플라멩꼬의 정서를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여기에 빨마스(박수), 깐떼(노래), 바일레(춤) 등이 합쳐지면 더욱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말하지만 서로 상승작용을 한다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 있었던 "All That Flamenco"공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훌륭한 공연이었지만 깐떼가 없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공연장에서 깐떼를 부를 만한 실력을 갖춘 자가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아직 플라멩꼬의 저변층이 빈약하다는 게 더 큰 문제겠지요.
    클래식 기타의 경우 기타 단독으로도 충분히 자립을 할 수 있지만 플라멩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깐떼나 바일레가 빠진 플라멩꼬는 공허하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깐따오라나 바일라오라를 향한 손짓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플라멩꼬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플라멩꼬에 관한 영상물이 약간 있습니다.
    요청하시면 보내드릴께요.
  • 콩쥐 2007.01.03 19:33 (*.105.99.108)
    녹음도 디게 잘됐네요...
    1000식님이 뽑아내는 화일들은 음질도 굿이네요...

    캬 ~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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