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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97.154.13) 조회 수 4152 댓글 0
작곡 : I. Albeniz
곡명 : El Corpus Christi en Sevilla(세비야의 성체행렬)
연주 : Estrella Morente(Cantaora)








사우라(Carlos Saura) 감독의 다큐 영화 "Iberia(2005년)"에서 음성트랙을 픽업했습니다.

이 영화는 알베니스의 "이베리아 모음곡"이 발표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을 기념하여 만든 다큐 영화인데 플라멩꼬의 명인들이 다수 출연하여 위대한 작곡가 알베니스에 대해 한없는 존경을 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알베니스의 작품을 플라멩꼬나 민속 스타일로 해석하고 있지요.

깐따오라 에스뜨레야 모렌떼(Estrella Morente :1980~ )는 이 영화에 출연할 당시 25세의 신세대 플라멩꼬 아티스트로 21세기 스페인을 이끌어 나갈 기대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녀에 대하여는 별도로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그녀의 아버지 엔리께 모렌떼(Enrique Morente : 1942~ )는 대가급의 유명한 깐따오르입니다.

역시 별도로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이 영화에서 부녀가 모두 나란히 출연하여 부러움을 산 바 있었습니다.







"El Corpus Christi en Sevilla(세비야의 성체행렬)"는 알베니스의 만년의 걸작 "이베리아 모음곡" 중의 한 곡입니다.

성체(聖體, El Corpus Christi)를 수레에 싣고 걸어가는 행렬을 그리고 있는데 브라스 밴드는 이 행렬을 따라가며 비장하게 연주합니다.

중반에 나오는 깐떼는 알베니스의 작품에는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제의 행렬에서는 이 같은 노래가 불려지고 있어 삽입을 한 것이지요.

앞에 소개드린 "사에따"처럼 대단히 장식적인 선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배인 투리나(J. Turina)도 "세비야의 노래(Canto a Sevilla)"라는 작품에서 세비야의 성주간(Semana Santa) 행렬을 풍경화처럼 그리고 있습니다.



"Corpus(성체)"는 예수님의 육신을 의미합니다.

세비야의 성체행렬은 예수님의 수난을 무척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시관을 쓴 고통에 일그러진 예수님, 창에 찔려 피를 흘리는 모습의 예수님,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성모님의 모습 등.

이 행렬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깊은 신앙심이 느껴지게 될 것 같습니다.

행렬의 모습이 다른 나라에서보다 더 처절하고 사실적인 것은 스페인 사람들의 신앙에 대한 태도 때문입니다.(성체행렬은 다른 나라에서도 행해지고 있습니다만 스페인처럼 사실적이진 않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보고, 몸으로 공감하고자 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신앙심은 유별난 측면이 있습니다.



아래에 유명한 모차르트의 "Ave, verum corpus"의 가사를 옮깁니다.

Ave, Ave, verum corpus
natum de Maria virgine.
찬미합니다.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진정한 육신이시여

Veres passum, immolatum in cruce pro homine.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고통을 당하신 이여

Cujus latus perforatum
unda fluxit et sanguine.
창에 찔려 옆구리에서
물과 피가 흘렀나이다.

Esto nobis praegustatum
in mortis examine.
우리를 위하여
죽음의 시험을 먼저 겪으셨나이다.



드뷔시는 알베니스의 "이베리아 모음곡"을 무척 좋아해서 평소에 즐겨 연주했다고 합니다.

초기의 작품들은 알베니스의 천부적인 재능에 의해 작곡된 것으로 전통적인 작곡법에 의해 스페인의 여러 모습들을 풍경화처럼 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만년의 걸작인 "이베리아 모음곡"은 드뷔시의 영향을 짙게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인상주의의 색채로 그려진 풍경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작품이 밝고 화사하다면 후기의 작품은 다소간 어두우면서 세련된 음영을 느낄 수 있는 걸작입니다.

알베니스의 인상주의적 서법은 후배인 그라나도스(E. Granados), 파야(M. de Falla), 투리나(J. Turina) 등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베리아 모음곡"은 모두 12곡이 출판되었고 3곡씩 묶어 4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13번째 작품 Navarra는 미완성.

Book I : Evocacion
Book I : El Puerto
Book I : El Corpus en Sevilla

Book II : Rondena
Book II : Almeria
Book II : Triana

Book III : El Albaicin
Book III : El Polo
Book III : Lavapies

Book IV: Malaga
Book IV: Jerez
Book IV : Erit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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