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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97.154.13) 조회 수 4612 댓글 1
곡명 : Saeta
연주 : Manolo Caracol(Cantaor), Lola Flores(Recita)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성주간(Semana Santa:예수님의 부활 전 1주일간) 행사는 많지만 세비야의 성주간 행사가 제일 유명하다.

예수님의 수난을 기리기 위한 이 행사는 음악적으로도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클래식 음악은 물론 플라멩꼬 음악에 있어서도 그렇다.

스페인의 수많은 작곡가들은 이 행사와 연관된 음악을 남기고 있으며, 거꾸로 이 행사에서 영감을 받아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대한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 지경이다.

유명한 로드리고의 아란훼스 협주곡 2악장도 이 행사와 연관된 것이다.

먼 옛날부터 지속되어온 이 행사는 민속음악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 행사와 관련하여 옛부터 전래되어온 수많은 음악이 있으며, 이러한 음악들이 집시들의 플라멩꼬 음악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수많은 플라멩꼬 아티스트들의 녹음이 남아있으며 지금도 부단히 새롭게 창조되고 있다.

플라멩꼬 아티스트 치고 이 행사와 관련된 녹음을 남기고 있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카톨릭 신자들이 성주간의 행렬을 따라 걸어갈 때 연주되는 음악도 다양한데 힘찬 행진곡 풍에서부터 비통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기간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음악은 "사에따(Saeta)"이다.

사에따는 "화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민요인데 성주간 행렬이 지날 때 수레(예수님이나 마리아의 형상으로 꾸민다)의 창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음정의 폭은 그다지 넓지 않으나 대단히 장식적인 선율이 나타난다.

아란훼스 협주곡 2악장은 이 부분과 유사한 부분이 자주 나타난다.

예를 들면 "미파미레,미파미레,미파미레,미파미레,미~"와 같은 부분이 되겠다.

아마 스페인 출신이 아닌 작곡가는 이런 부분을 그냥 "미", 혹은 "미레미" 정도로 마무리하였겠지만 말이다.

이를 두고 "너무 많은 음들이 난무한다"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전통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이러한 장식적인 선율은 스페인 음악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특성의 하나이다.

사에따가 연주되는 공간은 실내가 아니므로 기타보다 브라스 밴드의 반주가 따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타리스트들이 이 행렬의 모습을 기타 독주곡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이 녹음은 실제로 성주간 행렬에서의 실황녹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브라스 밴드, 지나가는 행인들의 잡음까지 모두 담겨 있다.

깐떼는 대가 Manolo Caracol이 맡았고, 중간에 나오는 대사(Recita)는 Lola Flores의 목소리다.          
Comment '1'
  • 쏠레아 2007.01.25 20:49 (*.134.105.125)
    바로 밑에 소개해주신 Campanilleros와 마찬가지로 Saeta는 종교음악이라 할 수 있지요.
    아직 정식으로 플라멩코 palo에 등록되진 않았지만(사실 그런 등록 절차는 존재하지 않지요)
    플라멩코 연주자들의 앨범에 가끔 나타나는 곡들입니다.
    귀한 곡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클래식기타 애호가들 중 성당이나 교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도 이렇게 플라멩코적인 주법을 도입하시다면 더욱 활기찬 종교음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종교인이 아닙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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