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니따스 까페(1) : 로르까, 아르헨띠니따

by 1000식 posted Feb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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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sflamenco.com/scripts/news/ennews.asp?frmIdPagina=381채보 : F. G. Lorca
곡명 : En el Cafe de Chinitas
연주 : F. G. Lorca(Pf.), La Argentinita(Cante)









스페인의 유명한 시인이자 아마추어 작곡가이기도 한 로르까(F. G. Lorca)는 파야(M. de Falla)와의 만남을 통해 스페인음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감화를 받았다.

1922년 파야의 제창으로 로르까, 세고비아, 슬로아가(화가) 등이 함께 참여하여 "깐떼 혼도 콩쿠르"를 개최하였는데 스페인 각지에서 활동하던 플라멩꼬 예술가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로르까는 스페인 민요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각지에 구전되어오던 민요를 채보하고 피아노 반주를 붙였다.

스페인 내전 중 그의 불행한 죽음으로 대부분의 악보들이 사라지고 말았지만 "스페인 옛 민요집(Canciones Populares Antiguas)"이 오늘 날 남아 전해지고 있다.

"En el Cafe de Chinitas"도 이 곡집에 포함된 곡이다.





Salvador Dali : Stage Curtain for the Ballet "Cafe De Chinitas", 1943, Oil on Canvas




1931년 라 아르헨띠니따(La Argentinita 1895~1945, 본명 : Encarnacion Lopez Julvez)의 노래와 로르까의 피아노 반주로 SP 녹음을 남기고 있다.

라 아르헨띠니따(La Argentinita : 1895~1945, 본명 : Encarnacion Lopez Julvez)는 플라멩꼬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대한 바일라오라로 로르까와 깊은 관련을 가진 인물이다.

아르헨티나 태생인 그녀는 6세무렵에 스페인으로 이주했는데 유명한 플라멩꼬 아티스트였던 그녀의 아버지(Felix Lopez de Segovia)와 함께 어릴 때부터 까페 깐딴떼(Cafe Cantante, 노래가 있는 카페라는 의미로 플라멩꼬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에 자주 출입하였고, 12세에는 이미 무대에 설 정도로 춤에 대한 재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1930년 로르까와 함께 마드리드 발레단을 창설하고, 로르까의 친한 친구인 투우사 이그나시오 산체스 메히아스(Ignacio Sanchez Mejias)와 연애를 하기도 하였다.

이 투우사는 투우 도중 소에 받쳐 죽었는데 로르까는 그의 죽음에 "이그나시오 산체스 메히아스의 죽음을 애곡함"이라는 시를 지어 슬픔을 표현했다.

그리고 유명한 바일라오라인 필라르 로뻬스(Pilar Lopez :1912~1990)는 바로 그녀의 여동생이다.

로르까가 남긴 이 음반은 차칫하면 사라질 뻔 했던 스페인 민속음악의 소중한 유산이며 스페인의 민요를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로르까의 혼이 담긴 기록이다.





Salvador Dali : Painting for the backdrop of "Cafe De Chinitas", 1943, Oil on Canvas




마드리드에서 오늘 날에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치니따스 까페는 무척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로르까가 채보한 민요에 이 까페 이름이 나온다.

이 까페에는 옛부터 유명 플라멩꼬 아티스트들이 출연하고 있고 국내외의 유명인사들도 자주 찾는 명소이다.

아래는 이 까페의 홈페이지.

http://www.chinitas.com/



로르까가 채보하여 남긴 "스페인 옛 민요집(Canciones Populares Antiguas)"은 참으로 수 많은 플라멩꼬 예술가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그건 아마도 플라멩꼬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했던 로르까에 대한 흠모의 정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이 곡집이 플라멩꼬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곡을 어떤 사람은 "Petenera"로 해석하는가 하면 혹자는 "Buleria"로 해석하기도 한다.

플라멩꼬 음악을 들으면서 여러 차례 느낀 바지만 플라멩꼬는 해석의 예술이다.

음반을 보더라도 "연주"라는 단어보다 "해석"이란 단어가 자주 보이고 있다.

하나의 곡이 여러 각도로 해석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커다란 즐거움이다.

내가 보유한 음반 중 해석을 달리하고 있는 음반이 10종이 훨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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