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97.154.13) 조회 수 4615 댓글 1
곡명 : Saeta
연주 : Manolo Caracol(Cantaor), Lola Flores(Recita)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성주간(Semana Santa:예수님의 부활 전 1주일간) 행사는 많지만 세비야의 성주간 행사가 제일 유명하다.

예수님의 수난을 기리기 위한 이 행사는 음악적으로도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클래식 음악은 물론 플라멩꼬 음악에 있어서도 그렇다.

스페인의 수많은 작곡가들은 이 행사와 연관된 음악을 남기고 있으며, 거꾸로 이 행사에서 영감을 받아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대한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 지경이다.

유명한 로드리고의 아란훼스 협주곡 2악장도 이 행사와 연관된 것이다.

먼 옛날부터 지속되어온 이 행사는 민속음악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 행사와 관련하여 옛부터 전래되어온 수많은 음악이 있으며, 이러한 음악들이 집시들의 플라멩꼬 음악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수많은 플라멩꼬 아티스트들의 녹음이 남아있으며 지금도 부단히 새롭게 창조되고 있다.

플라멩꼬 아티스트 치고 이 행사와 관련된 녹음을 남기고 있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카톨릭 신자들이 성주간의 행렬을 따라 걸어갈 때 연주되는 음악도 다양한데 힘찬 행진곡 풍에서부터 비통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기간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음악은 "사에따(Saeta)"이다.

사에따는 "화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민요인데 성주간 행렬이 지날 때 수레(예수님이나 마리아의 형상으로 꾸민다)의 창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음정의 폭은 그다지 넓지 않으나 대단히 장식적인 선율이 나타난다.

아란훼스 협주곡 2악장은 이 부분과 유사한 부분이 자주 나타난다.

예를 들면 "미파미레,미파미레,미파미레,미파미레,미~"와 같은 부분이 되겠다.

아마 스페인 출신이 아닌 작곡가는 이런 부분을 그냥 "미", 혹은 "미레미" 정도로 마무리하였겠지만 말이다.

이를 두고 "너무 많은 음들이 난무한다"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전통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이러한 장식적인 선율은 스페인 음악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특성의 하나이다.

사에따가 연주되는 공간은 실내가 아니므로 기타보다 브라스 밴드의 반주가 따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타리스트들이 이 행렬의 모습을 기타 독주곡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이 녹음은 실제로 성주간 행렬에서의 실황녹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브라스 밴드, 지나가는 행인들의 잡음까지 모두 담겨 있다.

깐떼는 대가 Manolo Caracol이 맡았고, 중간에 나오는 대사(Recita)는 Lola Flores의 목소리다.          
Comment '1'
  • 쏠레아 2007.01.25 20:49 (*.134.105.125)
    바로 밑에 소개해주신 Campanilleros와 마찬가지로 Saeta는 종교음악이라 할 수 있지요.
    아직 정식으로 플라멩코 palo에 등록되진 않았지만(사실 그런 등록 절차는 존재하지 않지요)
    플라멩코 연주자들의 앨범에 가끔 나타나는 곡들입니다.
    귀한 곡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클래식기타 애호가들 중 성당이나 교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도 이렇게 플라멩코적인 주법을 도입하시다면 더욱 활기찬 종교음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종교인이 아닙니다만,,,)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3 클래식기타 브릿지 낮추기 4 주회정 2010.11.14 11277
492 콩쥐님의 꿈, 그리고 잉카 제국 5 file 쏠레아 2009.11.09 8070
491 치니따스 까페의 모습 1 file 1000식 2007.02.16 5100
490 치니따스 까페(8) : 빠꼬 뻬냐 file 1000식 2007.02.15 4828
489 치니따스 까페(7) : 까르멘 리나레스 file 1000식 2007.02.15 5037
488 치니따스 까페(6) : 재즈 스타일 file 1000식 2007.02.15 4278
487 치니따스 까페(5) : 마누엘 까노, 루세로 떼나 file 1000식 2007.02.13 4517
486 치니따스 까페(4) : 빠꼬 데 루시아, 리까르도 모드레고 file 1000식 2007.02.13 4943
485 치니따스 까페(3) : 로스 앙헬레스, 자네티 file 1000식 2007.02.13 4744
484 치니따스 까페(2) : 예페스, 베르간사 file 1000식 2007.02.13 4390
483 치니따스 까페(1) : 로르까, 아르헨띠니따 3 file 1000식 2007.02.13 6370
482 추억의 쏠레아레스 하늬바람 2009.12.24 3636
481 집시 킹스 - 호텔 캘리포니아 1 SPAGHETTI 2009.07.21 11411
480 질문 두가지 있슴다. 2 아이언맨 2008.01.19 3712
479 죽을듯이 급하게 구합니다. 4 조승희 2007.08.25 4634
478 죽을듯이 급하게 구합니다. file 조승희 2007.08.25 4737
477 존 윌리암스-파루카 1 파루카 2014.08.07 7502
476 제가 플라멩코 기타를 배우려 하는데... 7 dbstj0102 2008.02.07 5200
475 제 손가락과 라스기아도에 대하여 질문 드립니다. 5 file JS 2007.11.12 4644
474 제 맘에 딱 드네요. 6 쏠레아 2010.01.04 9005
473 정말 감사드립니다. 2 Jul 2007.01.25 3931
472 자장가... 3 file 쏠레아 2010.01.06 8793
471 음반리뷰-조국건님이 보내온 음반 "Duende" 2 file 1000식 2007.05.03 5030
470 우와! 플라멩코 게시판 이사했네요! 3 쏠레아 2006.12.22 3548
469 올레 ................... 기타....... 2020.07.09 2881
468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 플라멩코 공연 3 file toma 2008.08.28 5324
467 영화 : 치니따스 까페 file 1000식 2007.02.16 4670
466 연습용 아닌 연주용 플라멩고 기타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요? 4 Carlos 2011.03.25 9911
465 에스파냐 카니(알메이다) 2 file chokukon 2009.04.24 10960
464 알함브라에서 바라보다-비센테 아미고 10 file 스파게티 2008.07.23 7491
463 알로라이마(파코데 루시아) 6 file chokukkon 2009.05.01 8916
462 안녕하세요 . 플라멩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된 대구 청년입니다. 3 대구청년 2007.03.14 5111
461 악보자료실에 12000페이지 악보가 논란이군요. 13 쏠레아 2007.01.05 6664
460 악보상에서 라스게아도 표기 곰탱이 2011.02.17 9608
459 악보를 열어보고싶은데 ㅜㅜ 프로그램이있어야 하네요 1 김원웅 2007.10.29 3514
458 아포얀도 주법에 대해... 1 쏠레아 2007.01.23 4630
457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5 찌질대학생 2007.05.30 4581
456 아라비아의 꿈 5 file 쏠레아 2009.11.26 9302
455 신나는 룸바. Tempestad (Juan Serrano) 5 file 쏠레아 2009.01.05 4284
454 시간의 전설 - 까마론 file 1000식 2007.02.02 4142
453 손톱 들어가는 문제 3 Leo 2008.01.24 4169
452 손 톱 문제 때문에 문의 드립니다. 4 bebindada 2007.04.23 4573
451 세비야냐스 - 팔세타 멜로디 1 file SPAGHETTI 2009.03.19 8186
450 성주간(Semana Santa)의 음악 7 - 세비야의 성체행렬 3 file 1000식 2007.01.31 4439
449 성주간(Semana Santa)의 음악 6 file 1000식 2007.01.31 3765
448 성주간(Semana Santa)의 음악 5 file 1000식 2007.01.29 4151
447 성주간(Semana Santa)의 음악 4 2 file 1000식 2007.01.26 4416
446 성주간(Semana Santa)의 음악 3 file 1000식 2007.01.25 3353
445 성주간(Semana Santa)의 음악 2 1 file 1000식 2007.01.25 3519
» 성주간(Semana Santa)의 음악 1 1 file 1000식 2007.01.25 461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 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