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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지나가다2007.01.05 21:43
광고 차원에서 올리는 것은 냉정하게 말씀 드려서 한곡의 1/2이나 1/3분량이 적당합니다.
그 정도만이라도 소개는 충분히 되니까요.
더군다나 악보집을 한권 다 올리거나 음반 한장을 다 올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음악 사이트의 특성상 음악이 빠지면 공허하기 쉬우니까 어느 정도는 쉬쉬할수 있는 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기타매냐의 이러한 자료 공유는 절대로 저작권 침해가 아닙니다!!!'고 주장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작권 위반에 대한 인식은 가지고 있어야지요.
만일 누가 판매가 되고 있는 님의 저서나 논문을 무단으로 올린다면 그것에도 관대해지시겠습니까?
물론 관대해지겠다,고 답하시겠지요. 그것이 광고가 되니까....

플라멩코는 비인기 종목이니까 오히려 광고해도 된다면
같은 논리로 인기 없는 우리나라 가수의 음반에서 한두곡을 mp3로 유포하는 것 또한 양심에 가책 받아서는 안될일일겁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을 통한 mp3음원의 유포가 합리화 되겠죠.
그러면 반드시 '인기없는 가수의 것은 유포해도 되고 인기있는 가수의 것은 안된다'는 이중 잣대가 문제가 됩니다. 확대해서 생각하면 '가수의 것은 안되고 플라멩코같은 비인기 장르는 괜찮다'는 것 또한 이중 잣대가 됩니다.
음반의 전부가 아니라 한두곡 정도는 괜찮다는 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음악가가 싱글 음반(음반에 두세곡 정도가 들어가 있는)을 냈을 때 거기에서 한두곡을 넷상에 올린다면 이는 음반의 1/2 정도를 공개해버리는 셈이 되니까요.
그렇다고 총 곡수가 10곡 이상인 정규음반은 한두곡 정도 공유가 가능하고 싱글음반은 한곡의 1/2만 공유한다....는 우스꽝스러운 법을 만들수도 없는 문제이지요.

'일단 플라멩코를 알려야 그 음반들이 더욱 잘 팔린다'는 취지로 공유하기 시작한다면
(그럴일은 없겠지만) 충분히 잘 알려서 플라멩코 매니아가 클래식 기타 매니아를 능가한 후에는 공유하기를 포기하시겠습니까?
아마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쭉 해왔던 공유를 멈출 명분이 서질 않으니까요.
플라멩코 뿐만아니라 클래식기타 자체도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성이 없습니다.
이유는 그것들이 만인의 대중이 공감하는 음악이라기보다는,어떤 특별한 매니아들의 전유물이기 때문입니다(이는 음악의 특성이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고 현실적인 위상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즉, 아마츄어 연주인들이 증가하지 않는한 시장층은 제한되어 있다는 얘기이지요. 약간의 확장은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비나 보아의 반의 반도 못 미치는채로 유지가 되겠지요.
그러는 가운데 공유가 합법적이고 심지어는 장려할만한 일(쏠레아님처럼)로 여겨지게되고
음반 한장이 빠짐없이 공유되는 일도 생깁니다.
그러면 '음반 한장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겠죠.
그러면 음반 한장을 다 올린 사람은 아마도 이렇게 반론할 것입니다. '한두곡은 괜찮고 음반 한장은 안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왜 말이 안되는 일인지 말씀 드리자면..
A라는 사람이 로메로의 J라는 음반중에 첫번째 수록곡을 사이트에 올립니다.
한두곡은 괜찮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얼마 안있자 B라는 사람이 같은 음반에 수록된 곡 중 세번째의 수록곡을 올립니다.
세월이 좀 지나고..C라는 사람이 이번에는 다섯번째 수록곡을 올립니다.
결과적으로는 음반의 반 이상이 공유 될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음반 한장을 통째로 다 올리나 여러 사람들이 한두곡을 올리나 마찬가지 결과라는 것입니다.
홍보,광고라는 미명으로 말이죠.

결국엔 '홍보를 위한 차원'의 음원 공유는 확대될 수 밖에 없습니다.
D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음악도 한곡 정도 공유가 괜찮다면 악보도 마찬가지 논리로 한곡 정도 공유는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보편화되어 당연시되면 아무도 서점에서 악보집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넷상에서 편하게 다운 받을 수 있는데 뭐하러 돈 축내가며 악보를 산단 말입니까.
다다익선의 공유 논리로 피해 보시는 분들(출판업자분들)은 안중에도 없겠구요...이런 상황에서 누가 악보 출판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국내 음악가가 새로운 작품을 출판하려합니다. 그런데 과연 누가 출판해주겠습니까?
창작물에 대한 통로가 궁극적으로 전면적으로 봉쇄되는 것에 대한 피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누구에게 돌아오겠습니까?

외국인 연주가들이 국내에서 레슨을 할 때 한국 학생들의 복사본 악보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E라는 사람도 생각합니다.
'음악도 저리 공유해도 괜찮은데 같은 창작물인 시나 소설은 어떠랴'
그래서 넷상에 특정 작가의 작품을 공개합니다.
그러자 F라는 사람도 '문학도 괜찮다면 학술 논문이면 어떠리'라는 생각으로 서점에서 구입해야만 볼 수 있는 저서를 마구 공개하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이 모든 것들이 대세가 된다면..
창작자들이 창작에의 욕구로 돈 생각 안하고 창작을 한다손치더라도
결국엔 창작을 통한 이윤에의 추구는 공허한 일이되고말기에 창작 이외의 일로 생계를 꾸려야 되겠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창작,집필에의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어떤 음악가의 작품(집)을 넷상에 올리는 것에 양심의 가책은 없다'
이런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서 예술가,학자들을 궁핍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더불어 작품의 수도 궁핍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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