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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87.60.109) 조회 수 5951 댓글 6
"천상의 바이올린"이란 책은 일본 도쿄에 동양의 스트라디바리라 불리는 바이올린
장인이 있습니다. 세계에 다섯 명밖에 없는 무감사 마스터 메이커라는 최고의 명예를
얻은 일흔여덟 살의 재일 한국인 진창현씨에대한 책입니다.

- 이하 발췌 -
콩쿠르에 나갈 정도의 학생들은 테크닉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러 있기 때문 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악기의 질이다.
프로페셔널 심사위원이 아니라고 해도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자기 자녀의 연주가
우수했는지, 아니면 부족했는지 즉시 알 수 있다.
바이올린 한 대가 그 정도의 차이를 낳는 것이다.
설령 완벽한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해도 악기에 문제가 있어서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으면 콩쿠르에서 낙선한다.
하지만 좋은 바이올린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판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선생이 충고를 해준다.
진 선생님에게 가서 조정을 받아보십시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바이올린을 조정하러 나를 찾아오는 것이다.
바이올린의 소리는 조정을 하는 것에 의해 놀라울 정도로 바뀐다.
예를 들면, 굄목이 그렇다. 굄목은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약간의 차이만으로 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전달하는 방법이 바뀌고
그 결과, 소리가 완전히 바뀐다.
또, 활줄을 바꿀 때도 작업 자체는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활의 성능을 서너 배, 가격으로도 세 배에서 네 배 정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가게에서 교환을 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와 버린다.
사실, 나는 약간의 조정만으로 바이올린의 소리를 세 배의 가격이 붙는
바이올린의 소리와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나는 이 기술을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익혔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간의 섬세한 차이가 실제로 소리를 내어보면 엄청난 차이로 나타난다.

---> 기타도 유사할 것같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좋은 악기는 연주의 기량을 COVER 하지요.
       혹시나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기타를 조정 해 주시는 분이 있을까요?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5-27 11:00)
Comment '6'
  • ... 2007.08.31 13:23 (*.79.28.82)
    ....
  • 하늘빛처럼 2007.08.31 14:34 (*.106.32.174)
    글에서 굄목이란 브릿지를 말하는거 맞나요?

    일전에 제 선생님도 바이올린의 브릿지 조정이 상당히 크게 좌우한다고 하시면서 기타의 상하현주 조정의 중요성을 말씀하신적 있습니다..

    제 악기도 그 선생님이 만져 주신후로 소리가 훨씬 좋아졌구요.. 다만 자신의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니까 최선을 다할뿐 최고는 아니다라고 하셨죠

    또한 줄의 중요성 역시 손톱의 중요성과 같아 보이네요
  • jons 2007.08.31 15:57 (*.79.28.82)
    서점에 있나요... ?
  • 밀롱가. 2007.08.31 17:20 (*.87.60.109)
    서점에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나가다 2007.08.31 18:20 (*.198.123.16)
    브릿지가 아니고 아마,,곤주,즉 사운드포트일겁니다.
    기타에는 없고,,
    찰현악기에만 있는건데 앞판과 뒷판사이에 둥근 나무 기둥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접착제로 붙여 놓지 않고 현의 눌린 힘으로 지탱하고 있죠.
    바이얼린족 악기들은 현을 모두 한꺼번에 풀지 않고 한줄씩 교환합니다.
    현을 모두 풀어버리면 이 기둥이 쓰러지지요. 브릿지도 떨어지고요.
    쓰러진 사운드포트를 에프홀을 이용해 다시 새우는건 상당히 어렵고 그 위치를 잡는건 더더욱 힘들죠.
    그 위치에따라 소리가 잘 나고 ,,안 나고 합니다.
  • 토토 2007.09.03 00:45 (*.215.214.30)
    바이올린의 경우 마지막 피니쉬(피팅, adjustment)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나가다님이 말씀해주신대로, 굄목이란 일본에선 혼주로 불리는 사운드포스트 얘기고요.
    5.5 ~ 6mm 정도 직경의 스프루스 기둥으로 상판과 뒷판을 연결합니다.
    보통, 브릿지와 사운드포스트의 최종작업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능력을 발휘하기 쉽겠죠.
    베이스바의 경우도 피니쉬과정에 포함될 것도 같습니다. 그만큼 난해한 분야이기도 하고요.

    질낮은 바이올린의 경우도 그 두가지와 스트링만 제대로 처리해줘도 상당한 개선효과가 있고요,
    그래도 악기자체의 한계를 넘어설 순 없을 듯합니다.

    참고로, 사운드포스트는 교과서적으로는 브릿지 오른편 다리 밑에서 약간 아랫쪽과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설치되고요 .
    사운드포스트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면(중심선에서 왼쪽에 위치한 베이스바 사이의 거리가 좁아지는 결과)
    저음은 날카로워지고, E선은 강렬해지는데 밸런스가 깨지고,

    중심부에서 사운드포스트를 멀리(오른쪽으로) 위치시키면, 소리 내기가 쉬워지고 밸런스가 좋아지나 음량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고.

    사운드포스트를 위로(브릿지 다리에 가깝게) 이동시키면 음량은 커지는데 밸런스가 깨지고,
    아래로 이동시키면 소리가 부드러워지면서 음량은 약해지는 ..

    그래서 빡빡한 소리가 나기 쉬운 신작악기의 경우는 사운드포스트 위치를 교과서적인 위치보다 약간 오른쪽 아래 대각선쪽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브릿지 재질, 모양, 사운드포스트 결, 상판의 재질에 맞추어 조밀한 기둥 또는 조금 느슨한 결의 기둥을 쓰기도 하고.. 하여튼 고려할 사항이 정말 많겠죠. 저도 잘은 모르지만..

    진창현씨의 경우... 저도 그 책을 감명깊게 읽었고,,, 제 바이올린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핀 저서이긴합니다만.. 너무.. 음... 뭐랄까.. 신성시하는 것은.. 그렇다 싶은 ...
    포기하지 않은 인생성공의 측면에서 그 책을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지금도 예고입시철에 가끔 오셔서 악기조정을 하시곤한다는 말을 듣는데..
    직접 악기를 산 분이.. 소리가 좋다고 말씀 해오신 것도 있지만.. 너무 신비로운 뭔가가 있는 듯한.. 언급들은.. 좀

    조금 과대평가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조심스럽네요. 그리고 무감사.. 음...

    그분이 5개부분 휩쓴 필라델피아 제작콩쿨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크레모나의 트리엔날레 콩쿨(3년전에 처음으로 동양인 수상, 작년엔 한국인이 첼로 2위에 입상하는 쾌거 ㅎ) 등.. 몇몇 이름난 콩쿨에 비해.. 별로 이름난 콩쿨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재래처럼 언론과 책을 통해 미화되는 것은.. 그분도 그다지 바라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상당한 가격을 받고 있는 명성있는 분인 것은 분명합니다.)

    너무 신비주의적인 것보다는 이미 공개되고 검증된 표준들이 있는데... (바니쉬 부분은 아직도 스트라드의 뭔가가 있다는 설이 있고, 제작자마다 비전을 갖고 있다고들 하지만.. )

    하여튼,, 기타의 경우는 악기 피니쉬 과정에서의 미묘한 조정에 따른 음량과 음색의 개선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운드포스트의 유무에 따른, 그리고 브릿지역할을 하는 새들이 낮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그 전에 이미 악기의 성능이 결정되어있지 않을지... 최종 adjustment 작업은 찰현악기에 비해서는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오타수정(간만에 영어쓰다보니.. ;; )겸해 약간 다듬다보니.. 댓글만 다시 붙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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