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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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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르는 노래(조동원 사, 곡)by Masteven Jeon


다시 부르는 노래



서러워 말아요 꽃잎이 지는 것을 

그 향기 하늘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그 향기 하늘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아쉬워 말아요 지나간 바람을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부르지 말아요 마지막 노래는 
마지막 그 순간은 또다시 시작인데 
마지막 그 순간은 또다시 시작인데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조동진이 1980년대의 가장 중요한 싱어송라이터로 부상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이는 단지 그가 이 앨범을 통해 '인기가수'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조동진'이라는 이름으로 상징되는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의 흐름이 이 앨범에서 발원했다는

 의미도 아울러 내포한다.

 하지만 이 앨범을 조동진의 '야심작'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 유유자적하던 성격 탓에 거리에 나앉게 된 조동진이 

전세금이라도 마련해볼 요량으로 만든 작품이라고들 말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됐든 그는 이후 '행복한 사람' '나뭇잎 사이로' '제비꽃' 등 내놓는 앨범마다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히트 메이커'가 되었고 나아가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의 거목으로 성장하게 되는.. 

이 모든 것의 시발이 된 이 앨범은 이러한 역사적 가치에 걸맞게 음악적으로도 대단히 빼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행복한 사람'이나 '겨울비'등은 이미 불멸의 명곡으로 일컬어지고 있고

 이 앨범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그의 느낌은 그가 아니었으면 완성되지 못했을 아니, 완벽해지지 못했을 

이 명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한다. 후에 이 앨범에 새 곡을 추가하여 다시 발표하게 되지만,

 글쎄.. 녹음기술의 발달과 그의 연륜이 반영된 새 버전에는 오리지널 버전을 관류하던 

팽팽한 긴장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외적인 사운드나 편곡을 개선하는 것은 가능했을지 몰라도 

젊은 조동진의 고뇌와 분노와 비애와 희망이 응축되어 있는 오리지널 버전의 그것을 앞서지는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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