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13.02.02 09:29

홀로 아리랑

(*.199.73.236) 조회 수 14392 댓글 7


Image1.png
 
Image2.png
 
 
 
 


홀로 아리랑 (한돌 작곡: 서유석 노래)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로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바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
 

Image3.png
 
 
<독도음악회 (2012.12.8, 마포아트센터)에서 출연진과 '홀로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한돌(맨 왼쪽)>

한돌은 작사 작곡가이며 가수다.

오랜 세월 유명한 노래를 많이 만들었는데, <홀로아리랑> <개똥벌레> <> <유리벽> <조율> <여울목> 등이 그것이다.

<조율>은 몇 달 전 TV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JK 김동욱이 불러서 더 유명세를 탔다. 한영애는 그녀 나름의 독특한 허스키 음색으로 이 노래를 호소력 있게 부르고 있다.

요즘엔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대부분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 음반 회사가 버티기 어려운 환경이다.

나도 한돌의 노래를 유튜브에 들어가 가끔 듣는다.

한돌은 자기가 가사를 짓고, 거기에 작곡을 하고 자신이 노래를 부른다.

그의 음색은 털털하여 구수하지만 그 자신이 그렇게 대중적이지는 않다.

그의 대부분의 히트곡은 본인이 불러서 히트한 것이 아니고 신형원, 한영애 등 다른 가수가 불러서 히트했다.

유명가수 조용필이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본인이 불러 히트한 데 비하면 한돌의 가치는 가수 보다는 작사 작곡 쪽에 더 있다고 할 수 있다.

 

노래는 같은 노래라도 누가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관심이 달라지기도 한다.

<홀로아리랑>은 노래를 만든 한돌을 비롯, 오랫 동안 여러 가수들에 의해 불려졌지만,

2005년 조용필이 평양에서 부르고 나서 더 인기가 올라갔다.

 

당시 조용필이 평양에서 <홀로아리랑>을 부른 것은 의외였다. 조용필은 좀처럼 남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한돌은 후에 조용필이 북측의 요청으로 그 노래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북측에서 그 노래를 요청했을까? 북쪽 사람들은 어떻게 그 노래를 알고 있었을까?

그 뒤 한돌이 사할린에 간 적이 있었다. 우연히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는 북한에서 온 두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함께 갔던 지인이 한돌을 작곡가라고 그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홀로아리랑>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잘 안다고 하면서 몇 소절 부르기까지 했다.

북에서 온 두 사람은 <홀로아리랑>을 구전 민요로 알고 있었으며, “조용필이 평양에서 부른거 보지 못했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남한에서 온 한돌이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라는 사실을 그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한돌도 <홀로아리랑>이 어떻게 북한까지 침투(북한에서는 히트를 이렇게 표현한다고 한다)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아무튼 <홀로아리랑><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함께 남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흔치 않은 노래 중 하나가 되었다.

한돌이 <홀로아리랑>을 처음 구상한 때는 198810월 경이었다. 완성까지는 1년이 걸렸다. 물론 처음부터 제목을 정해놓고 작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독도에 대한 노래를 캐기(만들기) 위해 독도에 갔을 때 그의 머릿속의 주제는 독도와 통일이었다.

그는 함경도 피난민의 아들이다.

그의 부모는 북한에 어린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둔 채 6.25 때 부산으로 피난을 나왔다가 돌아가지 못했다. 한돌은 부모가 피난 나와 낳은 아들이다.

평생 부모의 한을 보며 자랐다.

그의 노래에는 그런 부모의 한이 섞여있는 듯 하다.

<홀로아리랑>이 남북 우리 민족의 가슴을 적시는 이유이다.

 
 
---------

Comment '7'
  • 도자기피리 2013.02.03 01:02 (*.102.56.29)
    와~ 감격입니다 이 좋은 곡을 클래식기타 연주로 들으니 이처럼 또 좋게 들릴수 없네요 듣고보니 곡 자체가 기타하고 참 잘 어울리는듯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 조용필님 평양콘서트 봤었는데 이곡이 아마도 공연끝나고 앙코르곡으로 불렀었죠.. 그당시 저도 참 놀랬습니다. 한국보다 북한에서 더 애창되는 우리나라 가요가 있었다니.. 위에 선생님께서 쓰신 설명처럼 가수 조용필님은 좀처럼 남의 노래를 부르지 않으시는 분이신데.. 그날은 정말 의외였지요.. 거기다 북한가요를 두곡이나 더 부르셨죠.. 첫곡이 자장가였고 두번째곡이 험난 풍파넘어 다시 만나리 인가 그랬었는데 그중에서 첫번째 부른 자장가란 곡이 그당시 듣기에 너무도 콧등시리게 찡하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언젠가 그곡도 클래식기타곡으로 편곡된 노교수님 연주를 듣게된다면 정말 행복할것 같네요.. 아무쪼록 정말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해요^^
  • 노동환 2013.02.03 10:25 (*.199.73.236)
    안녕하세요^^ 혹시 오카리나 연주를 하시나봐요~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내용도 있고 의미있는 우리의 노래같습니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장일석 2013.02.08 02:53 (*.50.63.54)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가수 신형원, 한영애 님들이 생각납니다.
  • 노동환 2013.02.08 10:46 (*.199.73.236)
    우리 노래도 찾아보면 기타와 잘 어울리는 곡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석님~~ 즐거운 명절 되세요^^
    감사합니다.
  • 성현기 2013.02.10 12:48 (*.81.133.20)
    교수님이시군요!!! 이렇게 기타하고 잘 어울리다니~~~~ 넘 좋습니다!!!!!!
  • 노동환 2013.02.12 09:52 (*.199.73.236)
    해놓고 보니 이 곡이 참으로 좋아집니다^^
    고맙습니다. 현기 님~
  • ESTEBAN 2013.02.20 02:51 (*.58.250.85)
    이젠 제발 이놈의 컴이 말썽 그만 일으켰으면 하고 소원이라도 빌어야 겠습니다.
    어제 다시 손보고서 한동안 제대로 못듣던 곡 들으러 들어오니 좋습니다

    한돌 작곡으로 소개 되어 있는데 작사도 같이 했을것 같은데
    그렇가요?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로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오래전 서유석의 노래로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오늘 이 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더욱 한이 어린듯하게 들리네요,
    이렇게 노래나마 서로가 날아 넘어서 같이 부를수 있는곡이
    많아 졌으면 합니다.

    북쪽에서 유투브로 남쪽의 노래 듣는것까지 일일히 다
    감독을 할수가 있을까요?
    그러니 이렇게 노선생님께서 하시는일도 큰 의미가 있지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8 휘파람을 부세요 file 소리무지개 2016.03.12 3023
397 화성 봉담 (수원대학교앞) 기타선생님 찾아요 ^^ 럭마르스 2012.06.20 5663
» 홀로 아리랑 7 file 노동환 2013.02.02 14392
395 호반에서 만난사람(박춘석곡,최양숙 노래) by Masteven Jeon(Voice& Guitar) 5 file 마스티븐 2014.08.23 6574
394 현제명 - 그집앞 9 file 노동환 2012.08.08 18199
393 혁오 - TOMBOY (커버) 서정 2017.04.30 2314
392 행복을 주는 사람 3 file 노동환 2013.03.25 15457
391 합정역 5번 출구 ( Hapjeong Station Exit #5 / Classical Guitar Sheet Music with TAB/ 클래식기타 악보 타브 / 진태권 ) 진태권 2019.11.27 4107
390 한명숙의 '사랑의 송가' 1 file 노동환 2015.01.25 5372
389 한동근 - 미치고 싶다 (어쿠스틱 커버) 서정 2017.05.12 2592
388 하얀목련 그리고 동행 마스티븐 2014.11.28 4103
387 하얀 면사포 / 이수영 file 소리무지개 2016.10.04 3280
386 피아노 커버) TWICE(트와이스) "What is Love?" 서정 2018.04.13 2556
385 피아노 커버) DEAN(딘)-instagram(인스타그램) 서정 2017.12.29 2432
384 푸르른 날 ( This Azure Day / Classical Guitar Sheet Music with TAB/ 클래식기타 악보 타브 / Jin Tae Kwan / 진태권 ) 진태권 2020.01.03 8844
383 폴킴 - 있잖아 Cover(연애플레이리스트2 OST) 서정 2017.07.31 2669
382 편곡,노래방으로 새로 문 엽니다.. 2015.06.08 4683
381 토마스무어 작시 곡 Meeting of Waters- Masteven Jeon 마스티븐 2015.04.28 3502
380 토마스 무어 시,곡 Believe Me, If you endearing young charms 마스티븐 2015.03.18 3956
379 태연 - Fine 커버 서정 2017.03.02 2663
378 클래식기타방문레슨해 드립니다. 배려와양보 2012.04.10 7432
377 클래식기타 오프라인 동호회 <한기연> 소개드립니다. 아포얀도 2010.06.21 9556
376 클래식기타 오프라인 동호회 <한기연> 소개드립니다. 아포얀도 2010.06.21 18467
375 클래식기타 서울 구로 동작 서대문 개인레슨 / 서울 전지역 경기일부 충청일부 출장레슨합니다. 이원규 2015.05.17 3330
374 클래식기타 방문 레슨합니다..~ 몬테로 2014.04.06 4601
373 클래식기타 레슨에 동참하실 분 모십니다 꼬르륵 2013.06.04 5747
372 클래식기타 강사님 모십니다~ 파워비츠 2013.05.31 5154
371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 Blessings on the Christmas / Classical Guitar Sheet Music with TAB/ 클래식기타 악보 타브 ) 진태권 2019.12.15 4902
370 크러쉬 - 잊어버리지마 Cover (Vocal & Piano) 서정 2016.09.05 2552
369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file 소리무지개 2016.09.30 2729
368 캐롤(Cover)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서정 2017.12.16 2404
367 친구가 야마하 어쿠스틱 밴드 경연대회 구경가자네요~ file nixus 2014.09.18 3331
366 축제의 노래Aria di Festa(Twin Folio트윈폴리오&Version Milba )by Masteven Jeon 마스티븐 2014.10.05 7392
365 추억의 쏘렌자라 1 file 소리무지개 2017.05.15 2963
364 추가열 -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cover 서정 2017.03.19 2424
363 최진희 -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Cover 남자 버전 2 서정 2016.07.28 2740
362 첫눈이 온다구요(K-Pop이정석노래)by Masteven Jeon(Voice & Guitar) 2 마스티븐 2014.12.01 4121
361 참 반가운 신도여 - O Come All Ye Faithful (Adeste Fideles) 2 file 노동환 2013.11.02 36276
360 찰리 푸스 - One Call Away 커버 서정 2017.02.25 7478
359 찬비-윤정하Lluvia Fria(Cold Rain) 노래/듀오 마스티븐 전 3 마스티븐 2014.07.03 4455
358 찬비 / 윤정하 file 소리무지개 2016.10.08 2956
357 찔레꽃 - 백난아(기타연주) 우경수모세 2018.01.07 3043
356 지난 여름의 왈츠_ Valse d'ete 3 마스티븐 2014.10.24 6026
355 지난 여름의 왈츠(Valse D'été) & 가을잎에 쓴 편지(Written on the Autumn Leaves) 3 마스티븐 2014.09.04 5598
354 지금은 헤어져도 ( Even If We Part Now / Classical Guitar Sheet Music with TAB/ 클래식기타 악보 타브 / 진태권 ) 진태권 2020.02.05 3411
353 주3회 오만원 황재근 2011.05.29 7615
352 주3회 오만원 황재근 2011.05.29 8619
351 존박 - 철부지 cover 서정 2016.10.27 2935
350 조성모-더 사랑할래 (COVER)(밥상차리는남자OST) 서정 2018.02.21 2317
349 조성모 - 투헤븐 서정 2017.02.07 267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Next ›
/ 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