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에 관심있거나 가지고픈 분 보십니다....음반드립니다.4

by BACH2138 posted Mar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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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관현악 모음곡 기타 편곡버전-갈브레이스가 이끄는 브라질리언 4중주단-델로스
*니콜라예바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92년 해석-하이페리온
*레온하르트 지휘.연주-bwv1052外-세온/소니

1.바흐 관현악 모음곡 기타 편곡(브라질리언 4중주단)

이 음반은 바흐 연주로 명성을 쌓고 있는 폴 갈브레이스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브라질리언 4중주단이 연주하는 바흐다. 이들이 택한 바흐 관현악 모음곡(BWV1066~1069)은 바흐 곡 중에서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더불어 가장 저명한 곡중 하나인데, 오케스트라의 장대함을 기타의 미려한 울림으로 재단장하고있다.

공교롭게도 레코딩년도가 바흐 서거 250주년인 2000년이어서 새삼 바흐의 위대성이 반추되는 측면이 있다. 이 음반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기타중주가 주는 풍성한 울림의 묘미이다. 여기서도 갈브레이드의 첼로같은 8현악기가 음악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 듯 들린다. 안정된 저음의 음향이 음악 전체를 잘 지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까. 음악이 두터운 양상이다.

이 음반의 두번째 특징은 기타 음색의 다채로움을 살리고 있는 점이다. 이는 관현악 모음곡의 찬연한 악기의 울림을 기타에 포섭하려는 연주자들의 안목이 일정부분 반영된 것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 들리는, 온화한 울림을 강조하는 양상은 남미계열 연주자의 그런 흐름같기도 하다. 스코트랜드 태생이지만 브라질에 거주하는 갈브레이스와 더불어, 그 나머지 연주자들이 브라질리언 아니랄까봐 말이다.

이런 낭창거리는 음악분위기는 바루에코의 바흐 연주물과 일정부분 닮아있다. 하기야 이런 게 기타에만 국한하지는 않을 것이다. 악기를 바꿔도 그러함을 알 수 있는데, 피아니스트로는 아라우가 그런 범주에 드는 편이고, 지휘자로는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그런 듯 보인다. 독일의 바흐가 여기서도 색다른 이미지로 멋지게 탈바꿈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음악의 개방성때문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이런 면은 바흐이외의 음악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마찬가지일 것이다.(BACH2138)

2.니콜라예바-골드베르크 변주곡(하이페리온)

니콜라예바는 바흐 피아노 연주부문에서 명확한 족적을 남긴 연주자다. 평균율 제1.2권, 인벤션, 푸가의 기법, 샤콘느나 그밖의 여러 바흐연주물들이 있지만, 골드베르크 변주곡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인 피아니스트였다. 이 하이페리온의 연주는 92년 경에 녹음된 것으로 70년대에 녹음한 2번의 다른 골드베르크 녹음과는 다소 비교가 된다고 한다. 투렉이나 굴드가 겪었을 숙성의 과정이 음반에도 스며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음반의 특징은 그녀 특유의 피아니즘이 일단 잘 안배된 연주로 보인다. 비교적 명확한 울림을 살린 해석이지만, 피아노의 두툼하고 탄력적인 리듬감이 두드러져있는데, 은은한 리버브음향까지 가미되어 상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주는 편이다. 이는 간촐한 울림을 중시한 투렉과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아닐까 싶다. 또한 음악이 더욱 장대한 구조감을 주게하는 것도 니콜라예바 특유의 아름다움이다.

쳄발로연주에서 볼 수 없는 짙은 표정과 관조감이 드리운 전반적인 기류속에서, 예리함이라기보다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풍긴다. 바흐음악에 내재한 리듬적인 속성을 역동성이라기보다는 정중동의 포맷으로, 바흐를 재단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음반표지(필자는 이런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음반표지가 좋다)도 그녀가 담아놓은 음악을 시각적으로 잘 묘사하는 듯하다. 이 음반은 대부분의 변주를 충실히 재현하는 모습이다.(BACH2138)

3.바흐 쳄발로 협주곡 BWV1052 d단조(레온하르트)

이 음반(SEON-SONY)은 바흐의 건반 협주곡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인 BWV1052와 칼 필립 엠마뉴엘 바흐의 d단조 혐주곡 둘을 수록하고 있는 레코딩이다. 81년 네덜란드에서 녹음된 음반으로, 바로크 협주곡의 아름다움을 어떤 연주보다도 잘 현출한 예를 선보인다고 생각한다. 쳄발로에서 발군의 능력을 선보였던 레온하르트가 동시에 지휘를 하면서 한 레코딩으로, 이 음반을 통해 그의 음악역량을 다시금 가늠하게 된다. 독주에서 감명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사람이 지휘도 잘한다는 모종의 공식같은 명제를 그대로 충족시켜준다고 할까.

이 레코딩은 레온하르트가 보여주는 학구적인 열의와 음악을 통찰하는 면이 잘 살려진 해석이란 점에서 독보적인 음반이라 여겨진다. 바흐협주곡만으로 좁혀 이야기를 봐도 마찬가지다. 이곡의 원모습은 음악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솔로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이라는 게 유력한 설명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바흐의 여러 쳄발로 곡들중에서도 건반악기적인 뉘앙스가 강한 작품에 속한다고 여겨진다. 마치 무반주 바이얼린 곡들이 건반악기적이 듯이.

이 음반의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쳄발로의 역할을 세분화시키는 레온하르트의 높은 안목이 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쳄발로 협주곡의 해석에서 어려운 것 하나가 쳄발로라는 악기의 독주악기로서의 기능과 통주저음악기로서의 기능(혹은 반주 기능)이라는 이원적인 부분을 동시에 살려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홀수악장에서...... 필자의 감상으로는 이 2원적인 양상의 기능적인 흐름을 분리하여 현출한 해석은 이 음반을 제하고는 그다지 없다고 판단한다. 이는 레온하르트의 음악통찰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30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왔지만 말이다. 이런 때문에 이 음반이 더욱 독보적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해석의 결과는 무미건조하게 흐를 쳄발로 협주곡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게한다. 즉 쳄발로의 통주저음기능이 필요한, 솔로 이외의 부분에서는 쳄발로가 음향상 후퇴하고, 반대로 솔로기능이 필요할 때에는 강하게 나서는 식의 분리적인 인식.접근이 행해져, 음악적으로 조형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많은 연주자들이 시종 동일한 톤과 음향으로 밀고 나아가 밋밋한 음악을 만드는 점을 생각하면 레온하르트의 조형감각은 탁월하다고 보지않을 수 없다.

최근 미려한 쳄발로 톤으로 이 작품을 접근하는 시도가 있기도 하지만, 레온하르트만큼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음악을 바라보는 이런 안목상의 차이때문인 듯하다. 이밖에 레온하르트 특유의 미세하게 뒤로 밀리게 연주하는 그런 루바토적인 양상도 여기에서 보인다. 그리고 솔로부분을 극히 명징하게 처리하는 해석방향도 이 협주곡의 아름다움에 일조한다. 요컨대 이 음반은 쳄발로가 나서야할 곳과 현악을 서포트해야 할 곳을 잘 구분하는 특징을 보이며, 쳄발로같이 딱딱한 악기에 철학적 관조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본다.(BACH2138)



이번엔  이 3음반을 내놓고 싶네요.... 새로운 분께 시집같으면 합니다.

칭구분들, 바흐에 관심가지신 분이거나 관심가지고 싶은 분들 대글로 먼저 신청하시고 아래 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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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의 음반 가운데 1장씩만 신청하세요..

역시 공평을 기하기 위해 선착순입니다. 착불로 하구요.
다음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보내드리겠어요..

이제 바흐 기타연주물은 거의 다른 사람의 수중으로 가게되었네요...

이건도 종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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