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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0.03.08 10:20

애인이 생겼어요

(*.161.15.126) 조회 수 13524 댓글 17


  
안녕하세요.

클기매니아 기타초보  수민아빠 입니다.

꿈에 그리던  원목악기를 드디어 장만 했습니다.  작년에 주문하고 몇달을 기다려서 받았던  내 기타..

피곤해도  30분정도는 항상  소리를 내어주었습니다.  (스푸르스 악기는 그래야 한다고 하죠?)

하지만   제  귀는 정말로 간사한지 ( 아님 정확한건지) 2번선 12 플랫 음이   귀에 거슬리는  거였죠.

내 기타가 잘못만들어진건 아닌지 ,  줄의 불량인가?  다른 악기들도 그런가?  이런저런 잡생각 끝에

제작공방에  찾아갔습니다. 하현주 새들의 2번 줄 걸리는 부분을  줄로 약간을 갈아 뒤로 후퇴 하는

작업을 하였고  ,  2번줄 문제점은 어느정도  해결되었지만   차를타고 오는 내내  찜찜 했었죠.

왠지 불량기타를 대충 손봐주는 느낌?    

그날 이후로 기타가  치기 싫어졌습니다.    왠지 조율도  잘 않되는 느낌..

( 이곳 Q&A 에  같은  질문도 올렸었죠..)

지난주 토요일날   제작가로 전화가 왔습니다.

악기 만들지 약 6개월도 지났으니   점검 받으러  오시라고...

(사실  만나서 중고로  팔까하는 생각도  했더랬죠)

제작선생님을 만나    3시간정도  이야기 하면서   ,   제가  가졌던 생각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기타를  만들고  제일 마지막과정인     마지막 셋팅에    하현주 새들을  깍고 , 갈고

하면서    정확한  조율을  하는걸 말이죠..

불량기타 였다는  제생각이  틀린거죠..

점검이 끝나고  연주를 해보는데 ....   우와~      2번줄의  12 플렛 음정도 정확하고

다른줄도  너무 정확한 겁니다.   마치  다른 기타인것처럼...

사실   각 현의 음은  너무 이쁜데 , 다른줄과의 화음이 안맞아서    맘고생했었거든요..^^

집으로 돌아와   집에서도 기타를   연주하니   ..    역시  정확한 음정



지금까지 했던  고민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입니다.

어제는    거실에서   제 사랑스런 기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   ' 나의 기타' 란에  올리려구 말이죠.

다른분들  올린 사진보면서   ,   너무 너무  부러웠는데     이젠   저도  당당히   제맘에 드는  

제  기타를 이렇게  올립니다.

거실에 습도계도 장만하고    습도관리 해줍니다.    거실온도 20 도    습도   50 %

아이들과  마눌님은   춥다고 온도좀    올리자고  하지만...   에너지 절약을  외치죠  ^^ ㅋㅋㅋ


공방에  방문했을때   앞판이 갈라지거나 뒷판이 갈라진  기타가  제법  A.S 가 와있더군요.

원목악기는  앞판이  정말  얇아요.  습도관리 해주어야  해요.  이번겨울이  유난히 추운탓에

악기가  고생입니다.^^   더군다나   제 악기는   올쉘락이라서   습도관리를  더  해주어야 할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레탄  칠보다는  쉘락이   약하지 않을까요?  ^^


오래오래   두고   아들녀석에게  물려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전판 : 엥겔만 스프루스

       백. 사이드 : 인디언 로즈우드

       지판: 에보니

       칠 : 올쉘락

       넥 : 스페인시더

       현장 : 650M/M

       넥폭 53M/M ( 제가  손가락이 제법 두껍거든요 ^^)



  
Comment '17'
  • ganesha 2010.03.08 11:30 (*.177.56.162)
    와아 미인이네요. 추카 드립니다.
    수민아빠님 언제 기회 되면 녹음도 올려 주세요~
  • 수민아빠 2010.03.08 12:10 (*.161.15.126)
    ganesha님 감사합니다.

    완주곡이 없어서 못올려욘 ㅠ.ㅠ
  • 양바오로 2010.03.08 13:13 (*.91.235.115)
    축하합니다. 너무 멋져보입니다.
    어느 제작가가 만든 기타인지 궁금하네요.
  • 수민아빠 2010.03.08 14:15 (*.161.15.126)
    양바오로님 기타 너무 이쁘죠?^^

    명노창 선생님 기타입니다.
  • 위엣분 2010.03.08 16:19 (*.94.41.89)
    "오"님 심보가 궁금 하군요.
    나의 기타란에 소개 할 때는 올리신 분이 기타에 대한 애정이 깊으며 만족하신다는 뜻인데...
    남의 취향이나 성향을 그렇게 비판하실 수 있는 권리가 있나요?
    누군가 "오"님의 기타를 보고 단점만 지적한다면 유쾌하실까요?

    이 글을 작성하신 분이 보시면 상당히 불쾌하겠네요.

    아무리 "오"님께서 기타에 대한 고견을 가지고 계신다고 하여도,
    이 계시판 댓글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Q&A 계시판 같은 기타 구매자의 조언으로 올리면 모를까....

    "오" 님은 아주 훌륭한 기타를 가지고 계신가 보죠?
    일반 애호가들이 범접할 수 없는 절대 지존의 기타~~~를...

    이런류의 비방성 댓글은 달지 맙시다.

    기타를 사랑하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 수민아빠 2010.03.08 16:33 (*.161.15.126)
    네. 오님 말씀도 맞습니다.

    에초 출고당시 모든 셋팅이 완벽했다면..( 제맘에 꼭드는 기타) 더 좋았을겁니다.

    국내에 유명한 재작가의 작품도 주문후 수령하기 까지 1년정도 기다려야 하는 기타도 있더군요. 해외제작

    가는 2년,3년도 기다려야 하구요. 제 짧은 소견으론 기타목재의 수분, 목재의 특성 때문에- 물리적힘을

    받지않은 상태에서 제작후 기타의 엄청난 장력을 견뎌야 하니 , 기타제작후 수개월이 지난후에 다시한번

    셋팅을 해줘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넘어가렵니다.^^

    제가 구입한 기타가 결코 작은금액의 기타는 아닙니다.

    기타제작후 줄어걸어서 충분한 시간이 흐른후 완벽한 셋팅후에 출고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 저는 가격대비 훌륭한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

    오 님 . 말씀 잘들었습니다. 제작가 분들도 무슨말씀인지 잘 알아들으셨을거에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 저는 2010.03.08 17:00 (*.238.223.88)
    2번선 12플렛에서 정확한 음정이 나오는 퍼팩트한 기타는 국산과 외제를 포함해 200여대를 봤지만,
    지금껏 2~3대 밖에 못봤는데, 정확한 음정의 기타를 소유하게 되셔서 부럽고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기타는 1번선 7플렛 (시)와 2번선 12플렛 (시)를 동시에 탄현 하거나 차례로 탄현하면,
    2번선의 음정이 좀금씩 높고, 심한 경우는 좀 과장하면 반음정도까지 높은 음정이 나오는 기타도 있던데요...
    물론 1번선과 2번선의 줄의 굵기에 따른 음색의 차이로 좀 다르게 들릴수도 있지만요...
  • 수민아빠 2010.03.08 17:22 (*.161.15.126)
    네.. 저도 맨처음 12플렛 음이 많이높아서 고민좀 했었죠..^^
  • 하~ 2010.03.08 18:23 (*.40.207.2)
    slr클럽에서 봤어요~ㅋㅋ 좋으시겠어여~
  • 오님께 2010.03.08 20:24 (*.7.206.107)
    근데 그런 명쾌한 악기를 만나기는 힘들지만요, 국내 제작가 선생님들은 악기를 받은 구매자가 악기를 맘에 들지 않아하면, 다시 제작해 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구매자의 표정에 일희일비하시기도 하시거든요.
  • 내가볼땐 2010.03.08 21:23 (*.220.182.122)
    그런 작지만 너무 큰 실수를 하지 말자는 말인데...
    왜 이리 두둔할려고하는지가 궁금하군요.
    싸구려합판기타 음정도 잘 안 맞는다고 욕하면서 수백만원짜리기타가 눈에 너무 띄게 음정이 빗나가는 것이있다면 제작자에게도 큰 타격입니다.
    그런 글을 올렸고 이왕 올렸으면 그런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니 명노창선생님도 충분히 감사해야될부분이고 그외 다른 제작자분들도 한번더 생각할수있는 기회인듯합니다.
  • 명노창 2010.03.08 21:46 (*.171.215.48)
    네..많이 배우고 심사숙고 하겠습니다.
    이래저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좋은 기타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양바오로 2010.03.08 22:35 (*.149.175.79)
    제 궁금함에 곧바로 대답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수민아빠! 가려운데를 바로 긁어 주시네요.
    만드신 분이나 알고 쓰시는 분이나 보기 참 좋습니다.
    인천에 있죠? 그 공방에 가까운 시일내에 한 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예의를 갖추고 올곧은 태도를 가진분들은 언제나 아니면 적어도 언젠가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잘나가는(훌륭한, 멋진) 사람들을 살펴보면 성격이나 성향이 참 좋은 사람들이고,
    그걸 유지하면서 오래 가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더불어서 겸양의 미덕과 인격까지 갖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암튼 좋아보입니다.
  • 삭제... 2010.03.09 00:27 (*.130.154.233)
    왼쪽사진의 각도로 보아서는...
    악기 중앙에서 약간 매우 약간 오른쪽에서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토대로 말씀 드리면...
    연주시 1번현이 프렛 아래로 잘 빠질 듯 보입니다.~^^
    상현주를 다시 교체해 달라 하심이...
  • 수민아빠 2010.03.09 11:35 (*.161.15.126)
    거실이 협소한 관계로 광각렌즈로 찍어서 그런거 같네요.

    1번현은 제 손에 아주 잘 맞습니다. 프랫밑으로 빠지거나 하는건 없네요^^
  • 윤혁 2010.03.09 22:54 (*.185.77.24)
    저는님이 작성하신 댓글처럼 해봤는데 제 기타도 음이 같네요'ㅁ';;

    보통 대부분의 기타는 1번선 7플렛 (시)와 2번선 12플렛 (시)를 동시에 탄현 하거나 차례로 탄현하면,
    2번선의 음정이 좀금씩 높고, 심한 경우는 좀 과장하면 반음정도까지 높은 음정이 나오는 기타도 있던데요...

    제 기타는 잘 맞네요^^ 저는 명노창선생님 250호 쓰고 있습니다.ㅋㅋ
  • cgkoh 2010.12.31 21:02 (*.140.30.246)
    이쁘네요. 맘에 듭니다. 거기다 소리까지 좋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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