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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1.06.18 22:17

헐거워진 프렛

(*.36.21.8) 조회 수 15077 댓글 14


벼룩시장에 1994년에 만들어진 10현기타가 매물로 나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싸게 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자세히 보니 심상치 않아 제작자님께 문의하니 원목악기인 것입니다. 오~ 대박이다^^ 흐뭇한 마음으로 줄을 갈고 연주해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정 몇몇 프렛에서 공명이 잘 안되고(특히1번현 12프렛) 틱틱 거리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때문에 전 주인께서는 별로 좋은 기타가 아니라고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공명이 잘 안되던 프렛에서도 줄을 아주 세게 누르면 어느정도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고 자문도 구하고..해서 알아낸 것이 바로 프렛이 헐거워진 것이었습니다. 오래된 악기에서 습도변화를 많이 겪은 결과로 생긴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프렛에서 헐거워져 있었고 세게 꼭 누르면 프렛이 살짝 들어가는게 측면에서 보이더군요. 
Comment '14'
  • 오리베 2011.06.18 22:22 (*.60.248.147)
    일단 축하드리고 ~
    조현은 어떻게 하셨나요?
  • 리브라 2011.06.18 22:31 (*.36.21.8)
    일단은 10번현부터 A B C D로 해 놓았는데요...아직 운지는 안해봤습니다^^
    그리고 글이 이상하게 다 안올라가네요
    아래에 계속 이어서....
  • 오리베 2011.06.18 22:49 (*.60.248.147)
    처음 쳐보신다는 뜻인가봅니다.
    그러면 치시면서 느낌을 가끔 올려 주세요.
    Welcome to the ten-stringed world!
  • 리브라 2011.06.19 01:03 (*.36.21.8)
    이어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작자님께 수리를 맡기는 것이 가장 편하겠죠...그러나 스스로 해결해 보고싶은 오기가 생겨서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프렛에 스며들도록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냥 접착제를 바르면 지판이 아주 더러워질수도 있겠다 생각이 되어 병원에서 1cc 주사기와 가장 가는 주사바늘 가져와 사용했습니다. 순간접착제를 1cc 주사기로 옮긴후 프렛과 지판이 만나는 가는 틈으로 가는 주사침을 이용해 접착제를 주입하고 프렛을 꼭 눌러 주었습니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프렛이 모두 단단하게 굳었고 지판으로 약간 나온 굳은 접착제를 조각도로 살살 긁어 제거해준 뒤 버퍼로 프렛을 매끈하게 정리했습니다. 줄을 걸고 소리를 내 보니 틱틱거리고 공명이 안되던 증상도 완전히 사라지고 소리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아마 원래의 소리를 되찾은 것이겠죠.
    오래된 악기에서 특정 프렛에 소리가 잘 안나는 증상이 있다면 프렛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리브라 2011.06.19 01:10 (*.36.21.8)
    감사합니다. 오리베님
    줄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네요.
  • 시갈리아 2011.06.20 10:54 (*.45.79.153)
    아마 지판을 건조할때 박는거랑 팽창했을때 박는거랑 틀릴껍니다

    건조할때는 수축해지는데 이럴때 플랫을 박아야

    팽창하면서 지판이 플랫을 더욱 강하게 물어주는거같습니다..

    겨울에 건조하므로 수축하다가도 여름엔 팽창해서 버징이 생기는 경우가있죠..
  • 콩쥐 2011.06.20 13:22 (*.161.14.21)

    저도 순간접착제 써봤는데 , 주사기로 하면 더 좋겠군요...
    주사기는 한번 쓰면 못쓰게 되겠죠?
  • 리브라 2011.06.20 13:24 (*.131.167.73)
    적은 양이니까 순간접착제가 들어가 시간이 지나면 굳겠죠.... 콩쥐님 제가 다음에 놀러갈때 1cc 주사기와 가는 주사침 여러개 갖다드릴께요^^
  • 2011.06.20 14:05 (*.184.77.171)
    저도 예전에 30년 정도된 라미레즈 연습용을 구입했을때 프렛을 누르니 음이 퉁퉁거리길래
    자세히 보니 프렛이 한두개도 아니고 1~19프렛 모두 들뜨있더군요.
    일일이 프렛 다 뽑아..순간접착제로 붙였죠..접착제 흔적 안남기고 하기 꽤 힘들던데 ..
    주사바늘로 하셨군요..좋은 방법이네요.
  • 콩쥐 2011.06.20 14:12 (*.161.14.21)
    리브라님 다음에 오실때에는
    이사가서 이젠 섬이니까 수영복도 가져오셔야 해요...
  • 마이콜 2011.06.21 10:07 (*.153.204.186)
    아~ 주사기~ㅎㅎㅎ 생활의 유익한 활용상식 감사드립니다.^^ 리브라님 악기가 더 좋아지겠는걸요? 와우~ 부러버~~ㅎ
  • 푸른날 2011.06.21 20:11 (*.142.31.210)
    리브라님 좋은기타 사신거 축하 드립니다.

    제가 기타 새로 칠한거 처럼 보이는 방법 알려 드릴께요.

    철물점이나 페인트 가게 가서 포리왁스(3~4000원) 를 사시고
    차에 코팅제 있으면 그걸 쓰시고 없으면 인터넷으로 차량 코팅제 하나 사세요.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우레탄칠을 쓰기 때문에 기타랑 동일하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부드러운 헝겊에다 코팅제를 묻히고 포리왁스를 그위에 적절히 뿌린다음 그걸
    기타 도장면 전체에 골고루 문지른 다음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내세요.

    그렇게2~3회 반복하면 기타가 새로 칠한겄처럼 번쩍거리고 깔끔 해집니다.
    물론 코팅제 때문에 작은 크랙 정도는 그냥 정리 됩니다.

    아예 잔기스나 손톱자욱 같은걸 없애고 싶으면 액체 콤파운드 3000번을 페인트 가게에서 사서
    헝겊에 묻혀 골고루 문지른 다음에 위에 작업을 하면 더 확실 합니다.

    이런 내가 너무 많은걸 알려 주네..........

    해보시고 좋으시면 답글 주세요^^다른 분들도 해보세요.
  • 리브라 2011.06.21 22:06 (*.36.21.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셸락칠한 기타에 해보기는 그렇고 집에 있는 스틸스트링 기타에 해 봐야겠네요. 잔기스가 제법 많거든요.
  • 11 2011.06.22 12:12 (*.145.223.171)
    한 10년치시다가 저한테 파시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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