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35.249.30) 조회 수 15128 댓글 9
하이텐션 줄을 걸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같은 제조사의 같은 grade 제품,
즉, 똑같은 재질의 제품인데 대부분 다시 하이텐션, 로우텐션 등으로 나뉩니다.
하이텐션 줄이란 물론 줄을 굵게 만든 것입니다.
같은 재질인데 줄이 굵으면 낮은 소리가 나므로
줄감개를 더 돌려서 더욱 팽팽하게 당겨야 하므로 하이텐션이 되는 것이지요.

요약하면,
당연히 음정은 똑같아야 합니다.
그래서 로우텐션 줄은 가늘고 텐션이 적게 걸립니다.
반대로 하이텐션 줄은 굵고 텐션이 많이 걸리지요.

이제 탄현해 봅시다.

탄현이라는 것은 기타의 줄에 에너지를 가하는 것입니다.
그 에너지는 당연히 기타줄이 떨리는 진폭에 비례하지요.
기타줄을 많이 당겼다가 놓을수록 진폭이 커지고 에너지가 커지고 따라서 음량도 커집니다.

하이텐션 줄이라고 해서 무지막지하게 굵고 텐션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같은 탄현동작으로 얻게 되는 진폭은 하이텐션줄이나 로우텐션줄이나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두 줄의 진동수도 같고(같은 음정), 진폭도 같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에너지는 하이텐션 줄이 높습니다. 질량이 크니깐 그렇지요.
비록 같은 속도로 떨지만 질량이 커서 기타 앞판에 충격량을 더 많이 가합니다.
결국 공기 분자들이 떨리는 진폭이 커지고 우리 귀에 더 큰 소리로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탄현동작으로 거의 같은 진폭을 얻을 수 있다고 했지만 힘은 당연히 하이텐션 쪽이 더 많이 들어가지요.
에너지를 많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합니다.

그래서 손 힘이 좋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하이텐션 줄을 퉁깁니다.
손 힘이 약한 초등학생들은 아무래도 조금은 무리겠지요.
텐션이 강하면 왼손 운지하는데도 힘이 더 들어가는 사실은 너무도 당연하므로 패스.

--------
요약.
하이텐션 줄을 사용하더라도 줄이 떨리는 속도는 같습니다.
더 팽팽히 걸려 있으므로 빠르게 진동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 (그러면 음정이 달라집니다)

같은 탄현동작으로 만들 수 있는 줄떨림의 진폭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단 하이텐션 줄의 경우 손가락에 힘은 더 들어갑니다.    

같은 속도, 같은 진폭이지만 하이텐션 줄은 질량이 커서 공기분자에게 더 큰 충격량을 가합니다.
결국 하이텐션 줄을 사용하면 음량이 커집니다.
(음색이나, 음의 지속성 등에 관한 문제는 또 다른 많은 팩터들이 작용하므로 역시 패스)


-----------
여담...

스틸현을 사용하는 포크기타의 텐션이 강한 이유.
포크기타의 표준 현장이 오히려 짧다고 들었습니다. 클래식 기타보다 10mm 정도.
같은 재질의 줄을 걸면 현장이 짧은 기타에 오히려 텐션이 덜 걸립니다. 그런데 왜 텐션이 강하지요?

스틸은 나일론에 비해 매우 무겁습니다.
그래서 줄이 매우 가늘어져야만 같은 텐션에서 같은 음정을 내게 되지요.
그런데 줄이 너무 가늘면 탄현하기 불편해 집니다. 최소한의 굵기는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틸현은 예상보다는 굵어야 하고, 따라서 그만큼 텐션을 강하게 걸어주어야만 하지요.

클래식기타에 스틸현 걸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같은 음정을 내기 위해 장력을 더 많이 걸어야 하고 기타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요약.
줄의 음정은 재질과는 관련이 없고 오직 줄의 선밀도에만 관계합니다. (선밀도 = 단위 길이당 질량)
(음색이 아니라 음정입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2-21 05:56)
Comment '9'
  • 콩쥐 2010.02.20 10:26 (*.161.14.21)
    음정이 프렛의 간격 그러니까 길이(거리)와 상관있는줄만 알았더니,
    진동수, 진폭하고 관련이 있는가보군요.....

    오른손으로 강하게 탄현해도
    진동수나 진폭은 변함없고 에너지만 더 커지는건가요?
    그래서 음정은 같고 음량만 커지는건가요?
  • 쏠레아 2010.02.20 10:33 (*.35.249.30)
    음정은 진폭과는 관련이 없구요, 오직 진동수만 음정에 관계합니다.
    길이가 어떻든, 크기가 어떻든, 무게가 어떻든
    어떤 물체가 떨리는 진동수만 같으면 같은 음정입니다.
    음색과 음량은 물론 다 다르지요.

    그리고 음량은 진폭과 물제의 질량과 관계합니다.
    같은 줄이라면 진폭을 크게 줄수록 음량이 커지고, (강하게 탄현함을 의미합니다)

    같은 진폭이라도 줄이 무겁다면 역시 음량이 커집니다.
    (이 경우 줄이 무거우면 텐션이 강하게 걸려 있어야 같은 음정 또는 진동수가 유지됩니다)
  • 콩쥐 2010.02.20 10:36 (*.161.14.21)
    아 ... 진폭이 아니라 진동수와 관련있군요.
    오늘 좋은거 또 하나 배웠네요....

    기타현 자체를 음량이 커지도록
    처음부터 의도해서 제작할수도 있다는 거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기타현을 집에서들 직접 제조했으면 좋겟어요....
    귀가 그토록 좋은 민족인데 왜 기타현 하나 만들지 않는지....
  • 쏠레아 2010.02.20 10:54 (*.35.249.30)
    네, 그렇습니다.

    기타줄을 무겁게 만들면 됩니다.
    무겁게 만들려면 굵게 만드는 방법과 무거운 재료를 쓰는 방법 두가지가 있지요.
    그 중에 굵게 만드는 것이 바로 하이텐션 줄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일론 재료 속에 무거운 쇳가루를 섞거나
    철심을 넣거나 하면 굵기는 같지만 더욱 무겁게 만들 수 있겠지요.
    그러면 음량이 커집니다.
    단! 같은 음정을 내기 위해 텐션을 더 강하게 주어야 하니까 기타 자체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탄현할 때 힘이 더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구요.
    똑같은 힘 또는 에너지를 주면서 소리만 더 커지길 바라면 얌체겠지요?

    그렇다면... 어차피 힘이 더 들어가니깐 가벼운 줄이라도 그만큼 세게 튕기면
    소리 커지지 않느냐라는 질문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줄 세게 튕겨서 진폭이 너무 커지면 소리 엉망됩니다. ^^ 버징도 일어나고.

    음색이나 음의 지속성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줄을 무겁게 만들기는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무거운 줄을 개발하고, 기타 자체도 튼튼하게 만들면
    기타가 가지고 있는 약점, 즉 소리가 작다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 그레고리오 2010.02.20 11:20 (*.214.70.197)
    쏠레아님 말씀 100% 동의합니다.
    과학적 개념이 확실하시군요.
  • 강나루 2010.03.24 16:07 (*.128.67.32)
    용어 정리가 필요하내요..
    음악 기초이론에 보면요...

    음정과 음높이는 다른 것으로 설명되어 있내요..

    음정은 화성학적 개념으로서 두 음사이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the distance between the heights of two sounds)

    음높이는 pitch라고 하지요...
    -------------
    다 알고 있지만, 저도 습관적으로 음높이(pitch)라고 해야 할 것을 음정이라고 하내요...
  • 쏠레아 2010.03.24 16:21 (*.255.17.118)
    시각(음고)과 시간(음정)의 차이로군요.
    맞습니다. 음정은 상대적 개념입니다.
    독주나 독창의 경우는 음정만 맞으면 음악이 되지만,
    반주가 따르거나 다른 악기와 협연할 경우에는 상대적 음정과 절대적 음고가 모두 맞아야 하겠지요.
  • Skyler 2010.08.16 13:53 (*.23.238.82)
    F = ma
  • 송선비 2011.02.05 22:22 (*.160.40.17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이텐션 걸면 왼손가락이 좀 더 아퍼서 왜그런가 했었는데 이유가 있군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3 힛힛...누구 따라 가는중인가여?? 형서기 2000.10.21 4904
1732 힌베스 팝니다. 1 셰인 2001.05.11 4821
1731 흑단(에보니).....최동수 3 콩쥐 2009.12.08 13701
1730 휜것도 가지가지..... 말괄량이 2000.10.05 5987
1729 휘었다면 수리는 가능한지? 수리가 어려운가요? essene 2000.10.05 5200
1728 휘었다면 수리는 가능한지? 수리가 어려운가요? 2000.10.06 5967
1727 후쿠다신이치 사용기타에 관해서... 6 정호정 2007.10.12 7163
1726 후배님 있쟈나여... 형서기형 후배 2000.09.02 5427
1725 후꾸다 신이치의 "부쉐"를 살수있는 기회. 13 2003.08.11 7693
1724 후꾸다 신이치의 명기...과다니니1829년산. 4 file 콩쥐 2005.11.10 9278
1723 황칠나무 17 file 고정석 2009.06.26 20107
1722 황칠나무 2 콩쥐 2009.06.25 8188
1721 황칠 도료 제품 등장 2 보리 2011.04.03 15372
1720 황칠 2 2012.07.05 14296
1719 황미나의 레드문과 밤과꿈 8 EGOIST 2001.09.04 6146
1718 황동 하현주의 TEST결과 1 file 뮤즈기타 2004.11.13 7563
1717 황동 하현주 file 우파사 2004.09.19 7847
1716 화성학과 애드립을 위한 교재! mg7732 2016.04.02 6455
1715 홀에 대해서 질문... 몽자삼촌 2000.06.12 5374
1714 혹시...그 오됴...멀쩡해여. 지영이 2000.10.10 5037
1713 혹시...그 오됴... 형서기 2000.10.10 5834
1712 혹시 Dammann 아세요? 기타마니아 2000.10.21 4741
1711 혹시 지우압바 2000.06.23 4907
1710 호주기타의 매력. 22 2002.09.11 6543
1709 호세 오리베란 사람을 찾습니다. 3 작은곰 2002.11.04 5962
1708 호세 루비오 과객 2001.02.20 5272
1707 호세 로마닐료스라는 악기에 대한 생각(?).... 왕초보 2000.08.25 6890
1706 호세 라미레즈 기타관련 문의 3 치악 2020.12.06 4321
1705 현장이 짧은 기타에 대하여-2 5 최동수 2012.06.11 12754
1704 현장이 짧은 기타에 대하여-1 7 최동수 2012.06.10 16415
1703 현장길이가 모예요? 5 chobo 2001.06.11 5205
1702 현장길이가 모냐면여.... 2 2001.06.12 5154
1701 현장길이?? 으라차차 2001.02.02 4918
1700 현이 어디 묶여있나요? 2001.02.15 5176
1699 현이 높이 뜨면 습한거죠. 5 2001.05.17 5052
1698 현이 가늘죠. 2001.05.31 4468
1697 현의 길이에 대한 생각.... 개털 2000.09.18 5720
1696 현을 바꾸고서... 은정 2000.07.04 5027
1695 현은 지판에 안 닿아도 누군가는 지판에 닿아요. 4 2001.07.12 5192
1694 현대기타 디자인 file 2018.09.06 6231
1693 현높이가 너무 높아졌습니다....어쩌죠? 10 이지현 2006.08.08 7529
1692 현길이 그 다양한 완성. 개꼬리 2000.09.21 5651
1691 현고에 대하여 38 최동수 2008.09.04 19528
1690 혁님의 악기 ----브라만 15번 - 9 file 오모씨 2004.02.15 9545
1689 헬름홀츠의 공기공명 1 file 최동수 2012.06.08 18018
1688 헤드머쉰은 기타의 왕관이다! 1 으랏차차 2001.06.09 5467
1687 헤드머쉰 이야기 + 외국사이트 소개 3 anom 2008.01.19 10658
1686 헤드각과 현의 장력...실험 18 삭제... 2010.02.20 10524
1685 헤드 file sangsik 2003.05.04 5849
1684 험프리는 특허 냈습니다. (US patent NO. 4,873,909 ) 6 학생 2003.12.08 5923
1683 험프리기타의 뱃속...and file gaspar 2000.10.05 6300
1682 험프리, 밀레니움 모델, 경사진 앞판 디자인. 서정실 2001.04.07 4979
1681 험프리 스몰맨카피인가보당..... 이쁜이 2000.10.05 5567
1680 험프리 and Guitar file gaspar 2000.10.05 5408
1679 헐거워진 프렛 14 file 리브라 2011.06.18 15057
1678 헉스!! 현도 소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군요 2 롱랑디용 2006.02.03 6331
1677 허영만 만화속 기타 지우압바 2000.07.14 6889
1676 행복한? 기타 18 새내기 2001.06.12 5143
1675 해드가 신기하게 생겨서... 4 file 목향 2001.04.30 5683
1674 해드 머쉰 을 구하고 싶은데요? 2 5급 2001.05.11 4808
1673 합주에 필요한 기타현정보가 많은 리여석기타합주단홈페이지. 2003.12.16 5395
1672 할 줄 아는 것이 정말 없고낭....쩝.... 1 간절한 2001.05.08 5137
1671 한번 더 게겨봅니당---인조손톱!!! 1 간절한 2001.12.20 7025
1670 한국최고의 칠 "황칠" 6 일랴나 2001.03.17 7340
1669 한국내 제작되는 기타 한달 2만대. 콩쥐 2009.07.08 8432
1668 한가지더 질문인데요.... 기타줄은.. 1 느끼오빠 2001.07.19 4672
1667 한가지 더. malhute 2000.09.29 5607
1666 한가지 더. 형서기 2000.09.28 5342
1665 하현주를 낮추면??? 2 간절한 2001.05.07 5572
1664 하현주(saddle) 미세조정 6 file 쏠레아 2010.03.15 19359
1663 하현주 조절과 조율개선 1 file 최창호 2004.12.26 8781
1662 하현주 재질 1 seo b k 2023.01.25 1648
1661 하현주 낮추기. 1 file gdream7 2006.01.02 7014
1660 하현주 각도에 대한 생각 20 file 쏠레아 2008.08.28 18962
1659 하하 ...내친구... 화음 2000.08.17 5284
1658 하카란다가 어떻게 생긴 나무인지 궁금하신 분 6 file woodmania 2003.05.15 6920
1657 하카란다.. 안쪽면에 칠?? 4 2006.08.01 6689
1656 하카란다 원목자재 1 하카란다 2022.04.15 3493
1655 하카란다 꽃 6 file 조국건 2011.05.15 16844
1654 하카란다 2 file 언니 2014.06.03 12523
1653 하젤 스프르스 사진 4 file 콩쥐 2008.12.01 8865
» 하이텐션 줄/로우텐션 줄 9 쏠레아 2010.02.20 15128
1651 하우저작업실에서.... 4 file 콩쥐 2007.07.27 7703
1650 하모닉스 어떻게 하는건가요. 1 시인 2004.12.09 5887
1649 하드케이스에 수납가방 만들기 2 file 음표 2008.08.04 10043
1648 하드케이스 백팩 file mauro 2009.06.15 11414
1647 하까란다가 꽃피었네여. 12 file *라질 2004.09.01 8418
1646 하까란다 이야기... 15 file 2004.04.06 7528
1645 픽업에 관하여... Freudenthal 2004.11.01 5759
1644 픽업 1 콩쥐 2009.05.22 7322
1643 피치가 완벽한 기타는? 2 지얼 2001.11.16 6162
1642 피에서 쇠냄새나여. 2000.10.30 7431
1641 플레타 2 2007.10.19 8018
1640 플라스틱 피크.. 2 file 고정욱 2002.05.23 6138
1639 플라멩꼬 기타 제작 콩쥐 2015.08.03 6040
1638 프리드리히의 구조적 특징은 어떤게 있을까요.. bina 2007.09.30 6273
1637 프렛방식의 상현주---아벨가르시아. 1 간절한 2002.01.10 6286
1636 프렛과 음정 이야기. -_-; 안진수 2000.09.16 5989
1635 프렛계산해주는 페이지(자바스크립트 추가) 루지에리 2002.08.15 5426
1634 프렛계산 엑셀표 file 강나루 2007.03.11 705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