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35.249.30) 조회 수 15105 댓글 9
하이텐션 줄을 걸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같은 제조사의 같은 grade 제품,
즉, 똑같은 재질의 제품인데 대부분 다시 하이텐션, 로우텐션 등으로 나뉩니다.
하이텐션 줄이란 물론 줄을 굵게 만든 것입니다.
같은 재질인데 줄이 굵으면 낮은 소리가 나므로
줄감개를 더 돌려서 더욱 팽팽하게 당겨야 하므로 하이텐션이 되는 것이지요.

요약하면,
당연히 음정은 똑같아야 합니다.
그래서 로우텐션 줄은 가늘고 텐션이 적게 걸립니다.
반대로 하이텐션 줄은 굵고 텐션이 많이 걸리지요.

이제 탄현해 봅시다.

탄현이라는 것은 기타의 줄에 에너지를 가하는 것입니다.
그 에너지는 당연히 기타줄이 떨리는 진폭에 비례하지요.
기타줄을 많이 당겼다가 놓을수록 진폭이 커지고 에너지가 커지고 따라서 음량도 커집니다.

하이텐션 줄이라고 해서 무지막지하게 굵고 텐션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같은 탄현동작으로 얻게 되는 진폭은 하이텐션줄이나 로우텐션줄이나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두 줄의 진동수도 같고(같은 음정), 진폭도 같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에너지는 하이텐션 줄이 높습니다. 질량이 크니깐 그렇지요.
비록 같은 속도로 떨지만 질량이 커서 기타 앞판에 충격량을 더 많이 가합니다.
결국 공기 분자들이 떨리는 진폭이 커지고 우리 귀에 더 큰 소리로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탄현동작으로 거의 같은 진폭을 얻을 수 있다고 했지만 힘은 당연히 하이텐션 쪽이 더 많이 들어가지요.
에너지를 많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합니다.

그래서 손 힘이 좋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하이텐션 줄을 퉁깁니다.
손 힘이 약한 초등학생들은 아무래도 조금은 무리겠지요.
텐션이 강하면 왼손 운지하는데도 힘이 더 들어가는 사실은 너무도 당연하므로 패스.

--------
요약.
하이텐션 줄을 사용하더라도 줄이 떨리는 속도는 같습니다.
더 팽팽히 걸려 있으므로 빠르게 진동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 (그러면 음정이 달라집니다)

같은 탄현동작으로 만들 수 있는 줄떨림의 진폭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단 하이텐션 줄의 경우 손가락에 힘은 더 들어갑니다.    

같은 속도, 같은 진폭이지만 하이텐션 줄은 질량이 커서 공기분자에게 더 큰 충격량을 가합니다.
결국 하이텐션 줄을 사용하면 음량이 커집니다.
(음색이나, 음의 지속성 등에 관한 문제는 또 다른 많은 팩터들이 작용하므로 역시 패스)


-----------
여담...

스틸현을 사용하는 포크기타의 텐션이 강한 이유.
포크기타의 표준 현장이 오히려 짧다고 들었습니다. 클래식 기타보다 10mm 정도.
같은 재질의 줄을 걸면 현장이 짧은 기타에 오히려 텐션이 덜 걸립니다. 그런데 왜 텐션이 강하지요?

스틸은 나일론에 비해 매우 무겁습니다.
그래서 줄이 매우 가늘어져야만 같은 텐션에서 같은 음정을 내게 되지요.
그런데 줄이 너무 가늘면 탄현하기 불편해 집니다. 최소한의 굵기는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틸현은 예상보다는 굵어야 하고, 따라서 그만큼 텐션을 강하게 걸어주어야만 하지요.

클래식기타에 스틸현 걸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같은 음정을 내기 위해 장력을 더 많이 걸어야 하고 기타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요약.
줄의 음정은 재질과는 관련이 없고 오직 줄의 선밀도에만 관계합니다. (선밀도 = 단위 길이당 질량)
(음색이 아니라 음정입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2-21 05:56)
Comment '9'
  • 콩쥐 2010.02.20 10:26 (*.161.14.21)
    음정이 프렛의 간격 그러니까 길이(거리)와 상관있는줄만 알았더니,
    진동수, 진폭하고 관련이 있는가보군요.....

    오른손으로 강하게 탄현해도
    진동수나 진폭은 변함없고 에너지만 더 커지는건가요?
    그래서 음정은 같고 음량만 커지는건가요?
  • 쏠레아 2010.02.20 10:33 (*.35.249.30)
    음정은 진폭과는 관련이 없구요, 오직 진동수만 음정에 관계합니다.
    길이가 어떻든, 크기가 어떻든, 무게가 어떻든
    어떤 물체가 떨리는 진동수만 같으면 같은 음정입니다.
    음색과 음량은 물론 다 다르지요.

    그리고 음량은 진폭과 물제의 질량과 관계합니다.
    같은 줄이라면 진폭을 크게 줄수록 음량이 커지고, (강하게 탄현함을 의미합니다)

    같은 진폭이라도 줄이 무겁다면 역시 음량이 커집니다.
    (이 경우 줄이 무거우면 텐션이 강하게 걸려 있어야 같은 음정 또는 진동수가 유지됩니다)
  • 콩쥐 2010.02.20 10:36 (*.161.14.21)
    아 ... 진폭이 아니라 진동수와 관련있군요.
    오늘 좋은거 또 하나 배웠네요....

    기타현 자체를 음량이 커지도록
    처음부터 의도해서 제작할수도 있다는 거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기타현을 집에서들 직접 제조했으면 좋겟어요....
    귀가 그토록 좋은 민족인데 왜 기타현 하나 만들지 않는지....
  • 쏠레아 2010.02.20 10:54 (*.35.249.30)
    네, 그렇습니다.

    기타줄을 무겁게 만들면 됩니다.
    무겁게 만들려면 굵게 만드는 방법과 무거운 재료를 쓰는 방법 두가지가 있지요.
    그 중에 굵게 만드는 것이 바로 하이텐션 줄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일론 재료 속에 무거운 쇳가루를 섞거나
    철심을 넣거나 하면 굵기는 같지만 더욱 무겁게 만들 수 있겠지요.
    그러면 음량이 커집니다.
    단! 같은 음정을 내기 위해 텐션을 더 강하게 주어야 하니까 기타 자체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탄현할 때 힘이 더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구요.
    똑같은 힘 또는 에너지를 주면서 소리만 더 커지길 바라면 얌체겠지요?

    그렇다면... 어차피 힘이 더 들어가니깐 가벼운 줄이라도 그만큼 세게 튕기면
    소리 커지지 않느냐라는 질문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줄 세게 튕겨서 진폭이 너무 커지면 소리 엉망됩니다. ^^ 버징도 일어나고.

    음색이나 음의 지속성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줄을 무겁게 만들기는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무거운 줄을 개발하고, 기타 자체도 튼튼하게 만들면
    기타가 가지고 있는 약점, 즉 소리가 작다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 그레고리오 2010.02.20 11:20 (*.214.70.197)
    쏠레아님 말씀 100% 동의합니다.
    과학적 개념이 확실하시군요.
  • 강나루 2010.03.24 16:07 (*.128.67.32)
    용어 정리가 필요하내요..
    음악 기초이론에 보면요...

    음정과 음높이는 다른 것으로 설명되어 있내요..

    음정은 화성학적 개념으로서 두 음사이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the distance between the heights of two sounds)

    음높이는 pitch라고 하지요...
    -------------
    다 알고 있지만, 저도 습관적으로 음높이(pitch)라고 해야 할 것을 음정이라고 하내요...
  • 쏠레아 2010.03.24 16:21 (*.255.17.118)
    시각(음고)과 시간(음정)의 차이로군요.
    맞습니다. 음정은 상대적 개념입니다.
    독주나 독창의 경우는 음정만 맞으면 음악이 되지만,
    반주가 따르거나 다른 악기와 협연할 경우에는 상대적 음정과 절대적 음고가 모두 맞아야 하겠지요.
  • Skyler 2010.08.16 13:53 (*.23.238.82)
    F = ma
  • 송선비 2011.02.05 22:22 (*.160.40.17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이텐션 걸면 왼손가락이 좀 더 아퍼서 왜그런가 했었는데 이유가 있군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1 [re] Bouchet와 Weissgerber file 최동수 2008.07.11 5491
330 [re] Bouchet와 Weissgerber 13 file 최동수 2008.07.11 6416
329 [re] Bouchet와 Weissgerber file 최동수 2008.07.11 5613
328 [re] Arm rest 구입처 문의 또는 대용품 문의 2 file Realforce 2010.04.23 12942
327 [re] 8현기타는 기타의 진보된 형태다? 셰인 2002.01.23 4532
326 [re] 8현기타는 기타의 진보된 형태다? 진철호 2002.03.10 4880
325 [re] 42현 피카소기타 조성찬 2007.01.14 4934
324 [re] 1930년 헤르만 하우져 1세 1 file 2004.12.22 4449
323 [re] 1930년 헤르만 하우져 1세 file 2004.12.22 5072
322 [re] 1930년 헤르만 하우져 1세 file 2004.12.22 4791
321 [re] 1920년 싼또스 에르난데스 file 2004.12.22 5150
320 [re] 1920년 싼또스 에르난데스 file 2004.12.22 4348
319 [re] 1920년 싼또스 에르난데스 file 2004.12.22 4097
318 [re] 12홀 브리지 현묶은 모습과 이유. 4 file sangsik 2003.05.15 5369
317 [re] -클래식기타의 모습을 한 스틸스트링기타를 만들수 있나요? 2 김동선 2002.01.12 5082
316 [re] - 7현기타 사운드홀과 라벨(어쿠스틱 7현기타) 2 file 찐교스 2005.02.02 7201
315 [re] 현대기타아사..............동경본점. file 2004.10.11 4912
314 [re] 파리 하지절축제(solidays) 3 file 콩쥐 2007.07.27 4932
313 [re] 전설적인 명기 아랑 2003.07.13 5561
312 [re] 아직 창고가 깨끗할때 콩쥐 6 file 콩쥐 2006.09.19 5122
311 [re] 산티아고와 함께.. file 콩쥐 2007.07.27 5119
310 [re] 바리오스의 기타? 2003.09.16 4425
309 [re] 바로쎌로나의 부엌...보께리아 file 콩쥐 2007.07.27 5161
308 [re] 바게뜨빵과 세느강... 9 file 콩쥐 2007.07.27 5253
307 [re] 구로사와.............고악기 file 2004.10.11 5870
306 [re] 구로사와..............동경점. 3 file 2004.10.11 5520
305 [re] 명기라지만... 2003.07.13 5428
304 [ 로메로가의 기타] 말괄량이 2000.05.30 5054
303 Yuichi imai file 기타마니아 2001.01.14 4775
302 www.acousticgt.com 2 木香 2002.01.18 5372
301 Wood & Pearl Guitar Rosette 2 고정석 2010.12.10 12372
300 when i dream 악보있으신분 메일로 띄어주세용~ kangyong 2000.10.09 5207
299 whammy bar acoustic guitar 1 persecutaa 2019.11.08 3817
298 We can do it! C~HA~HA! 김 재한 2000.09.16 4223
297 We can do it! C~HA~HA! 맹글고시포 2000.09.02 4363
296 TORRES PLAN FRONT ☞ 왠지 짜가? file 토러스플랜 2000.09.04 6261
295 Torres guitar 2 file 고정석 2017.08.23 7013
294 Torres FE-17 copy guitar trilogy by Michael Thames 2 고정석 2017.08.15 5772
293 Torres 1862 년기타 (papier-mache boidied guitar) 사진3 file 고정석 2002.05.31 4841
292 Torres 1862 년기타 (papier-mache boidied guitar) 사진2 file 고정석 2002.05.31 4722
291 Torres 1862 년기타 (papier-mache boidied guitar) 사진1 file 고정석 2002.05.31 6971
290 Torres 1862 년기타 (papier-mache boidied guitar , cardboard guitar) 2 file 고정석 2002.05.31 6554
289 tornavoz 이용으로 음색의 변화동영상 17 쥐언니 2011.04.28 12209
288 tornaboz file 2022.09.04 1774
287 Thurman Guitar 고정석 2001.03.09 21705
286 Thomas Beltran file gaspar 2000.12.28 5255
285 The H'arpeggione... 2 file 간절한 2002.07.27 4656
284 The Guitar and its Woods 2 고정석 2008.05.29 11069
283 Tap Tone과 Tone wood – 나무의 특성과 악기의 음향 (A. 재료와 음질) 6 file bluejay 2008.08.22 14948
282 Tap Tone과 Tone wood – 나무의 구조와 특성 (A. 재료와 음질) 5 file bluejay 2008.08.12 14239
281 Tap Tone과 Tone wood – Tap Tone의 진동모드 (A. 재료와 음질) 2 file bluejay 2008.08.12 6466
280 Sound hole = 소리 구멍??? 11 쏠레아 2010.03.10 11752
279 Somervell Guitars ? 3 Collings 2009.09.29 7176
278 Smaro Gregoriadou and her Guitar gaspar 2017.07.18 7023
277 Sitar. 2 file ganesha 2001.09.04 4104
276 Sitar, varanasi. 14 file ganesha 2002.06.09 5177
275 Sitar 3 1 file ganesha 2001.09.04 4169
274 Sitar 2 file ganesha 2001.09.04 3988
273 Silent Guitar 사용 소감 몇 가지 더~~~ 2 JS 2002.09.18 5061
272 Sergei De Jonge 이라는 기타제작자를 아시나요? 3 10.8.2 2003.04.04 4336
271 Scott Tennant가 연주하는 Daniel Friederich 기타 scdj 2011.12.06 13263
270 Scharpach를 아시나요? 4 file jinabu 2003.03.29 5093
269 Scale 계산법(수정:계산식이 틀렸내요)) 3 file 강나루 2006.04.29 6843
268 sanzano concert기타 2 은둔.. 2005.05.22 5975
267 Saddle 가공에 대한 질문 2 file 아키 2023.06.26 1519
266 Ruiz Pipo - Cancion y Danza No.2 악보 부탁드립니다~ 기타사랑~ 2005.07.15 5884
265 Romanillos 로제트사진 file 일랴나 2001.01.27 4043
264 Rodolfo Camacho 헤드 file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5815
263 Rodgers head machine file 기타마니아 2001.01.14 5561
262 robert bouchet 2000.07.15 4507
261 robert bouchet 2000.07.15 4474
260 Resonances.......fritz mueller 1 콩쥐 2013.07.31 9631
259 Rene Baarslag의 15Fret 기타!!! 10 file 간절한 2002.03.16 5476
258 Regis Bonilha - Luthier 콩쥐 2015.08.04 6308
257 red violin 말괄량이 2000.07.07 6222
256 Razon 프렛 계산방식 콩쥐 2013.08.23 11305
255 ramirez에서 배출된 제작가들. 2000.10.23 5048
254 r.e.brune price brawman 2000.07.06 5681
253 Professional guitarists: their guitars - 2 6 리브라 2011.10.25 15892
252 Professional guitarists: their guitars - 1 리브라 2011.10.25 23012
251 Plenosom Armrest , Plenosom Pads 판매 2 file 토레스공방' 2003.12.03 6636
250 photo of my guitar-1 file UraCHaCha 2001.03.25 4297
249 philip woodfield guitar.(이중후판. 더블백) 2 file 콩쥐 2005.10.22 8170
248 paulino Bernabe 헤드 사진 형서기형 후배 2000.09.01 5908
247 Paul Fisher file 기타마니아 2000.11.17 4523
246 Pau ferro 에 대하여 seo b k 2023.10.31 888
245 Pablo Villegas 의 기타 6 해송 2016.06.24 6677
244 orpharion 사진입니다. 1 file 학생 2003.12.12 5641
243 nut position 2017.07.05 6747
242 Mr. Big - To Be With You [MV] 기타맨 2004.12.23 5570
241 MP3 Sound Gallery : 여러 명기 소리를 비교 감상 2 고정석 2002.10.12 6710
240 Miguel Rodriguez Centenario SP/HR (Classical) 고정석 2002.10.19 6839
239 marvi와 함께 기타만들기 사진한장. 4 file 콩쥐 2006.09.19 6828
238 Marcelo Barbero SP/BR (Classical) 고정석 2002.10.19 6710
237 maple 넥... cc 2000.07.04 5043
236 Making a Guitar | Handcrafted Woodworking | Où se trouve: Greenfield Guitars 2018.11.22 4298
235 LMI 카탈로그 필요하신 분 5 빵끈 2002.09.26 4214
234 Laminated Perimeter Frame 3 file 최동수 2008.08.20 6609
233 La Guitarra California – 기타 전시회 1 bluejay 2003.10.29 5721
232 Koh Jeongseock No.25 2 file 고정석 2019.11.20 5078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