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18:06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기타의 스타일
(*.192.142.82) 조회 수 11110 댓글 2
[] 기타의 스타일
나는 이번 제작 클래스에서 곽웅수씨가 준비해 준 토레스 기타의 설계도를 가지고 기타를 제작했다. 그 이유는 마르비가 기본적으로 토레스 기타를 모델로 삼고 거기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여러 곳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시 기타의 설계에 대해 짚어보자. 나는 기타 제작에 대해 따로 공부해 본 바가 없다. 다만 내가 그냥 이곳 저곳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현대 기타의 원형은 안토니오 데 토레스(Anotonio de Torres)에서 출발한다. 그는 종종 기타의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불리는데 그는 이전까지 사용되어온 기타라는 악기의 크기와 모양, 음질을 획기적으로 개량함으로써 현대 기타의 제작구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토레스 기타는 그 출발점이 된다. 세고비아가 “더 이상 잘 만들 필요가 없는 위대한 기타" 라고 극찬했던 하우저(H. Hauser) 1세의 기타도 타레가(F. Tarrega)의 제자인 료벳(M. Liobet)이 가지고 있었던 토레스(악기)가 그 모델이었다고 한다. 마르비(A.D. Marvi)가 영향을 받았던 로마닐료스(J. Romanillos) 도 줄리안 브림이 연구하도록 가져다 준 하우저 기타를 모델로 삼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우저가 토레스기타를 원형으로 제작했으니 결국 토레스-하우저-로마닐료스-마르비 이러한 한 가닥의 계보가 형성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토레스나 하우저 같은 위대한 제작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다른 많은 제작가들도 있고 여기에서 생겨나는 다른 수 많은 가닥의 계보도 있을 것이다.
토레스 기타의 특징중의 하나는 소위 말하는 부채살 (fan strout) 구조의 발전이다. 그는 기존보다 넓어진 앞판을 보강하기 위해 일곱 개의 부채살 구조를 취하였다. 부채살 구조는 단순히 앞판을 보강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음질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우저, 부쉐 (R. Bouchet), 로마닐료스, 플레타(I. Fleta) 등등 명기로 알려진 대부분의 악기는 제작자 나름대로의 연구에 따라 부채살의 위치와 개수의 변형을 가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채살 구조를 택하고 있다. 한 예로 명기중의 하나로 이름이 높은 부쉐는 다섯 개의 부채살 구조를 택했다.
부채살 구조가 음질에 큰 영향을 준다고 대체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제작자가 그에 동의하고 있지는 않다. 존 윌리암스가 연주하게 되어 유명해진 스몰먼(G. Smallman)기타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오던 부채살 구조 대신 격자 형태의 보강구조를 택하고 있다. 스몰먼의 주장에 의하면 여러가지 부채살 구조로 실험을 해 봤지만 별로 음량이나 음색의 차이는 크지 않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전통적인 부채살 구조대신 격자무늬 앞판 보강구조를 포함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제작기법을 적용해서 기존보다 더 크고 풍부한 음량을 제공하는 기타를 만들었다.
<계속>
나는 이번 제작 클래스에서 곽웅수씨가 준비해 준 토레스 기타의 설계도를 가지고 기타를 제작했다. 그 이유는 마르비가 기본적으로 토레스 기타를 모델로 삼고 거기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여러 곳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시 기타의 설계에 대해 짚어보자. 나는 기타 제작에 대해 따로 공부해 본 바가 없다. 다만 내가 그냥 이곳 저곳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현대 기타의 원형은 안토니오 데 토레스(Anotonio de Torres)에서 출발한다. 그는 종종 기타의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불리는데 그는 이전까지 사용되어온 기타라는 악기의 크기와 모양, 음질을 획기적으로 개량함으로써 현대 기타의 제작구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토레스 기타는 그 출발점이 된다. 세고비아가 “더 이상 잘 만들 필요가 없는 위대한 기타" 라고 극찬했던 하우저(H. Hauser) 1세의 기타도 타레가(F. Tarrega)의 제자인 료벳(M. Liobet)이 가지고 있었던 토레스(악기)가 그 모델이었다고 한다. 마르비(A.D. Marvi)가 영향을 받았던 로마닐료스(J. Romanillos) 도 줄리안 브림이 연구하도록 가져다 준 하우저 기타를 모델로 삼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우저가 토레스기타를 원형으로 제작했으니 결국 토레스-하우저-로마닐료스-마르비 이러한 한 가닥의 계보가 형성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토레스나 하우저 같은 위대한 제작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다른 많은 제작가들도 있고 여기에서 생겨나는 다른 수 많은 가닥의 계보도 있을 것이다.
토레스 기타의 특징중의 하나는 소위 말하는 부채살 (fan strout) 구조의 발전이다. 그는 기존보다 넓어진 앞판을 보강하기 위해 일곱 개의 부채살 구조를 취하였다. 부채살 구조는 단순히 앞판을 보강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음질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우저, 부쉐 (R. Bouchet), 로마닐료스, 플레타(I. Fleta) 등등 명기로 알려진 대부분의 악기는 제작자 나름대로의 연구에 따라 부채살의 위치와 개수의 변형을 가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채살 구조를 택하고 있다. 한 예로 명기중의 하나로 이름이 높은 부쉐는 다섯 개의 부채살 구조를 택했다.
부채살 구조가 음질에 큰 영향을 준다고 대체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제작자가 그에 동의하고 있지는 않다. 존 윌리암스가 연주하게 되어 유명해진 스몰먼(G. Smallman)기타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오던 부채살 구조 대신 격자 형태의 보강구조를 택하고 있다. 스몰먼의 주장에 의하면 여러가지 부채살 구조로 실험을 해 봤지만 별로 음량이나 음색의 차이는 크지 않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전통적인 부채살 구조대신 격자무늬 앞판 보강구조를 포함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제작기법을 적용해서 기존보다 더 크고 풍부한 음량을 제공하는 기타를 만들었다.
<계속>
-
Jose Ramirez AE 모델
Date2008.05.13 By바하조아 Views17768 -
무광우레탄 vs 유광우레탄?
Date2008.05.05 By궁금 Views18967 -
쉘락칠 할 때요...
Date2008.04.22 By쉘락 Views11135 -
GSP 기타 줄
Date2008.03.31 ByGSP Views14087 -
기타현 쌩뚱맞게 거는방법.
Date2008.02.22 By콩쥐 Views16564 -
세고비아의 명기에 대한 동영상.
Date2008.02.03 By콩쥐 Views11762 -
광주시민항쟁과 기타.
Date2008.01.21 By콩쥐 Views12340 -
최원호님의 CEDARUCE GUITAR.
Date2008.01.21 By콩쥐 Views13593 -
헤드머쉰 이야기 + 외국사이트 소개
Date2008.01.19 Byanom Views18696 -
골패(?) kling on
Date2008.01.09 By콩쥐 Views16999 -
기내에 기타반입.
Date2007.12.31 Bykissber Views20946 -
우레탄칠 질문드릴께요!
Date2008.01.08 By김영규 Views11416 -
내 "세고비아 기타"의 황당한 비밀~
Date2008.01.02 ByJS Views22277 -
장력
Date2007.12.19 By기타쟁이 Views14027 -
[re] 장력
Date2007.12.21 By콩쥐 Views14293 -
오래된 기타 구경하세요~
Date2007.12.16 By수육 Views16946 -
기타사이즈 작은거함만저보고싶네
Date2007.12.10 By기타사이즈 Views14620 -
1973년 Romanillos Guitar Plan
Date2007.12.09 By고정석 Views16366 -
Carbon Fiber Cello - How It's Made
Date2007.12.09 By고정석 Views12300 -
또레스는 역시.
Date2007.07.30 By콩쥐 Views13488 -
[re] 밤케이스와 바우사체케이스
Date2007.07.30 By콩쥐 Views15673 -
기타의 크기 ( 현장, 넥두께, 상현주현폭 )
Date2007.12.01 By콩쥐 Views26913 -
기타재료....
Date2007.11.18 By궁굼아 Views12976 -
우리나라 아열대기후로 바뀐거 맞나봐여.
Date2007.11.02 By콩쥐 Views14934 -
롤랑디용이 쓰는 gerard audirac기타.
Date2007.10.31 By콩쥐 Views13036 -
플레타
Date2007.10.19 By흠 Views13904 -
후쿠다신이치 사용기타에 관해서...
Date2007.10.12 By정호정 Views11589 -
[요청] 내 악기 소개 게시판 만들어 주세요
Date2007.10.10 By요청 Views12682 -
[re] [요청] 내 악기 소개 게시판 만들어 주세요
Date2007.10.11 By초보자 Views11107 -
쉘락칠 방법 (사진첨부, 내용보충)
Date2007.10.08 By콩가루 Views15971 -
Jose Ramirez Guitar Shop
Date2007.10.05 By라일 Views13296 -
angela waltner 기타제작 마스터 클래스 간단 후기♬~
Date2007.10.02 By김중훈 Views13029 -
코흐연주회 다녀왔어요.
Date2007.10.01 By콩쥐 Views10954 -
[re] 코흐연주회 다녀왔어요.
Date2007.10.01 By콩쥐 Views11698 -
[re] 코흐연주회 다녀왔어요.
Date2007.10.01 By콩쥐 Views10383 -
Free Adjustable Bridge Saddle(FABS)
Date2007.10.03 By고정석 Views10803 -
안겔라선생님 드뎌 우리앞에..
Date2007.09.30 By콩쥐 Views12133 -
폭탄맞은 창고
Date2007.09.30 By콩쥐 Views13921 -
[re] 띵가띵가님의 다니엘 프리데리히.
Date2007.09.30 By콩쥐 Views11390 -
원목구성과 소리의 관계에 대한 가르침 원합니다
Date2007.09.17 Bysuperman Views13923 -
싸인하는 도미니크 필드.
Date2007.09.12 By수 Views13608 -
[re]도미니크 필드기타로 연주하시는 콕토님..
Date2007.09.12 By수 Views11008 -
짧은현장악기 이런 디자인은 어떨까요?
Date2007.09.11 By최병욱 Views11730 -
하우저작업실에서....
Date2007.07.27 By콩쥐 Views12767 -
[re] casa luthier 바로셀로나 기타전문점.....
Date2007.07.27 By콩쥐 Views12691 -
[re] 바로셀로나의 palau de la musica 공연장.....
Date2007.07.27 By콩쥐 Views10700 -
[re] L'auditori 카탈루냐.
Date2007.07.27 By콩쥐 Views10278 -
[re] 파리 하지절축제(solidays)
Date2007.07.27 By콩쥐 Views9814 -
[re] 바로쎌로나의 부엌...보께리아
Date2007.07.27 By콩쥐 Views10470 -
[re] 산티아고와 함께..
Date2007.07.27 By콩쥐 Views10819 -
[re] 바게뜨빵과 세느강...
Date2007.07.27 By콩쥐 Views9044 -
[re] 못난이 납작복숭아를......
Date2007.07.28 By콩쥐 Views11604 -
인도의 악기들 - 조오지 헤리슨과 시타르
Date2007.07.18 By항해사 Views11641 -
독일의 명장 탐방기 2편 - 헤르만과 브라만 2.
Date2007.06.27 ByRobin Views15203 -
독일의 명장 탐방기 2편 - 헤르만과 브라만 1.
Date2007.06.25 By로빈 Views15430 -
질문 있읍니다~~~
Date2007.06.25 By아이모레스 Views11348 -
독일의 명장 탐방기 - 1.Dieter Hense 편
Date2007.06.20 ByRobin Views15095 -
[re]1.Dieter Hense 편 - 추가사진
Date2007.06.20 ByRobin Views11338 -
[re]1.Dieter Hense 편 - 추가사진
Date2007.06.20 ByRobin Views10393 -
[re]1.Dieter Hense 편 - 추가사진
Date2007.06.20 ByRobin Views11730 -
[re]1.Dieter Hense 편 - 추가사진
Date2007.06.20 ByRobin Views10424 -
dominique field in paris.
Date2007.06.20 Bysoo Views13678 -
글 허접 번역 ㅋㅋ
Date2007.07.06 By복숭아 boy Views9329 -
기타리뷰
Date2007.10.11 By훈 Views9743 -
프리드리히의 구조적 특징은 어떤게 있을까요..
Date2007.09.30 Bybina Views11165 -
바리톤기타. 최동수님 작품.
Date2007.09.20 By콩쥐 Views14365 -
[re] 나무상감.
Date2007.09.20 By콩쥐 Views11690 -
[re] 머리
Date2007.09.20 By콩쥐 Views10394 -
최동수님의 로맨틱기타.
Date2007.09.18 By콩쥐 Views13379 -
그새 또 지팡이기타 만드셧네여.
Date2007.08.20 By콩쥐 Views11611 -
채문식선생님 기타공방 싸이트 (참고하세요)
Date2007.09.03 By초보궁금이 Views12008 -
사이좋은 그레고리오 형제
Date2007.08.28 By그레고리오 Views10737 -
1년 걸려 부쉐 모델로 Gregorio 2호 완성했어요
Date2007.08.28 By그레고리오 Views13316 -
미야모토 김빠치 1937년 42호 작품을 복각품 수준으로 제작하셨습니다.
Date2007.06.26 By스님 Views11553 -
라미네스 공방앞에서...
Date2007.06.19 BySG guitarra Views12968 -
중국 기타 공장(공방아닙니다.)인데...
Date2007.06.15 By밀롱가. Views11906 -
손톱손질용 버퍼모음
Date2007.06.14 By손톱손질 Views12946 -
스페인에서 앙휄과 함께 ^^
Date2007.05.25 BySG guitarra Views10902 -
기타의 수명에 관한 토론글입니다.(알마기타 펌)
Date2007.05.16 By무저갱 Views18446 -
바이스를 위해 탄생한 13현 아치기타
Date2007.05.01 By산골스트링즈 Views12635 -
[re] 바이스를 위해 탄생한 13현 아치기타
Date2007.05.01 By산골스트링즈 Views12907 -
프렛계산 엑셀표
Date2007.03.11 By강나루 Views11173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에필로그
Date2007.02.13 By새솔 Views11018 -
[re]기타사진 - 태양의 문양
Date2007.02.13 By새솔 Views11400 -
[re] 기타 사진 (앞쪽)
Date2007.02.13 By새솔 Views9627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성실한 마르비
Date2007.02.06 By새솔 Views10081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기타의 재료에 대해서
Date2007.02.05 By새솔 Views11564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기타제작과정
Date2007.02.02 By새솔 Views12089 -
마츠무라선생님과...
Date2007.02.02 BySG guitarra Views10224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기타의 스타일
Date2007.02.01 By새솔 Views11110 -
스몰맨과 마티가 애용한다는 케이스
Date2007.02.01 Bykissber Views11738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프롤로그
Date2007.01.31 By새솔 Views10121 -
콘트레라스
Date2007.01.18 By아무개 Views10287 -
줄을 갈다 생각난건데..
Date2007.01.18 Bykorman Views10738 -
42현 피카소기타
Date2007.01.08 ByAmigo Views13138 -
[re] 42현 피카소기타
Date2007.01.14 By조성찬 Views10189 -
기타를 항공으로 보내는방법.
Date2007.01.07 By수 Views10834 -
Graf Tuning Maschine.
Date2007.01.07 Bykissber Views10412 -
[기타사진] 2004 Traugott 8-String(각각다른 현장길이..)
Date2006.12.25 By아드미라 Views10055 -
[기타사진] Phil Green의 커스텀 전기 클래식 기타..
Date2006.12.25 By아드미라 Views1081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