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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04.80.193) 조회 수 69069 댓글 2
전 기타를 세워 놓지 않고 보통 쇼파나 카펫 위에 그냥 놓아 둡니다..
이전에 쓰던 기타가 소위 '명품' 기타도 아니고, 산지 오래 됬고, 또 칠때마다 케이스에서 꺼내고
넣고 하기도 그렇고, 그러면 자꾸 조율도 틀어지고 해서... (원음 50호 썼었습니다..)

한 1년 전쯤.... 술 먹고 집에 들어왔다가....... 밟았습니다..... 흑...
그땐 기타 아까운 생각보다도... 발이 너무 아프더군요...

1년 정도 기타를 안치다가... 갑자기 너무너무 기타를 치고 싶더군요...
그래서 아무런 계획 없이.... 낙원 상가에 구경을 갔다가... 이 기타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이 기타에 대해서 들어본 바 있고, 다른 분이 올려놓은 연주 (부럽더군요...--;;)
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예쁩니다.. 그리고 일단 소리가...굿! 물론 앰프에 연결한 소리였지만...
낙원상가 .. 솔직히 시끄럽지요.. 거의 모양에만 반해서 충동구매...
(짐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약간 후회....)

어떤 분이 클래식 기타의 소리와는 다르다... 라고 하셨고... 실제로 그분이 녹음하신 곡
(아마 소르의 연습곡...) 에서도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의 소리와는 약간 다른 소리였기 때문에
살짜쿵 걱정했습니다만....
적어도 제 귀에는 '정통' 클래식 기타의 소리더군요...

1주일 연주해 본 결과는...

<장점>

1. 소리 정말 좋습니다... 대학교때 기타 동아리에 있어서 여러 기타 만져 봤는데... 수제 100호
  정도의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울림통이 없어서, 스위치를 켜지 않으면, 소리가 작습니다만...
  그 소리, 쉽게 말해 '생톤'이 괜찮습니다.
  (물론 콘서트용 기타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이 정도 가격은 충분히 하는 소리이고... 제 귀엔 가격
  보다는 상위의 음을 들려 줍니다.)

2. 모양이 상당히 예쁘고 가볍습니다...당연하겠지요... 울림통이 없으니..

3. 본체의 재질이 상당히 좋고 마감이 좋습니다... 기타 울림통이 없어서 그 모양대로 구부러져 있는 프레
  임만 있는데... 처음에는 그게 프라스틱인지 알았는데... 그것도 나무더군요..

4. '앰프' 가 없어도 이어폰만 꽂고 연주가 가능합니다... 이게 장점이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클래식
   기타들은 모두 '앰프'가 없어도 되니깐요...ㅎㅎ
    하지만 다른 '픽업' 달린 기타를 생각해보면 이건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또, 이 픽업 소리가 참 좋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정통' 클래식 기타 음색입니다.
    또한 리버브 효과도 줄 수 있어서.... 이거 예술입니다... 아주 쉬운 곡을 연주해도 무척 아름답지요.
    '모래시계' 와 '태극기 휘날리며' 를 연주해 봤는데.... 리버브 키면... 정말 눈물납니다...
     흑흑.... (나만..?)

5. 네크 폭이 좁아서 연주하기 편하군요... 그런데 이건 단점이 될 수도...??
   물론 포크 기타나 일렉 기타처럼 좁지는 않습니다.

6. 녹음하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삑사리라던지... 슬라이딩 노이즈 같은게 쉽게 녹음되는 건 단점이네요.

7. 이동시 편리합니다... 기타가 분해가 되서 소프트 케이스에 넣으면 작고 가볍습니다.
   근데.... 일렉기타처럼 보인다는 단점도...?

<단점>

1. 건전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9V 건전지 들어감...)
   친구: 어! 기타 멋있네.... 한번 쳐봐!
   나   :  음.... 밧데리가 떨어졌는데....
   친구: -.-;; (바보...)

2. 아무래도 너무 주목받는 디자인이랄까요.... 남들 앖에서 치기는 좀.... 혼자 즐길 악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여러 님들처럼 환상적인 연주가 가능하다면... 별로 x팔리지 않겠지만...

3. 자세가 좀.... 오른쪽 팔이 좀 불편하고... 오른손을 지지할 곳이 없어서 좀 불편합니다.

4.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한.... 네크가 좀 좁네요... 오늘 검색해 보니..
   SLG-100NW 라는... 클래식 기타의 네크 너비와 똑같은 모델도 있네요.... (약간 후회...)
   다른님 사용기 읽어보니까.. 트레몰로할때 약간 걸린다던데... 전 그런 걱정 없습니다...
   (트레몰로.....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TT;; 연습해야 되는뎅....)

5. 그래도 '악기' 이자 '전자제품' 이다 보니 보관이 좀 그렇네요... 아무데나 던져놓기도 그렇고..
   소프트 케이스에다 넣어놓기도 그렇고... 울림통이 없어서 기타 스탠드에 놓기도 좀 그렇고...
   그냥 헤드에 줄매서 벽에 못박고 걸어놓을까 봅니다.

6. 요즘 덥다보니 선풍기 틀어놓고 기타 치면... 이어폰 줄이 얼굴에 마구 부딛히고 날립니다....... 걸리적
   거립니다... (에어콘 틀어야 되나... 기타 하나 때문에.....?) 그렇다고 앰프에 연결하자니... 귀찮습니다...
   그냥 생톤으로도 치고 놉니다... 소리가 작지만... 그래도 연습할때는 괞찮습니다.. 소리도 좋구요.
   (이럴거면 왜 이걸 샀는지...)

7. 여기다 돈들이면 기타값보다 더 들어가겠더군요... 제가 한때 일렉도 쳐서, 집에 일렉기타에 사용했던
  앰프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기타를 연결했더니만... 낙원에서 들었던 그 고운 소리가 안나오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어쿠스틱 기타 앰프가 따로 있더군요... (클래식 기타용 앰프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친구놈 어쿠스틱 기타 앰프에 연결해 봤더니.. 소리가 틀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쿠스틱 기타 앰프 가격이 훠~월씬 비싸다는 거지요...
  (전 돈 안들이기로 했습니다...)

<결론>

일단, 수제 50호 이상의 클래식 기타가 있으신 분들은 세컨드 기타로 이거 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기타가 없으신 분이나, 공장기타 가지고 계신 분들, 초보자에게는 비추입니다.
소리가 무척 좋고 디자인도 아름답지만.... 연습용으로 치기에는 표준 기타 사이즈도 아니고, 앰프를 연결
하여야 하기 때문에 무리입니다.

......................... 그런데... 전 후회 안합니다... 일단 소리가 너무 좋고... 모양이 예뻐서...

(브라만... 이런 기타 소리 더 좋겠지요... 근데 제가 아직 그런 기타 소유할 만한 경제적 능력과 실력이
안되서.... 언젠가는 사고 말겁니다!)  


PS. 근데 줄을 바꾸면 소리가 더 좋아질까요? 한나바흐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지금도 새줄이라서
     약간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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