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언젠가 그레그 바이어스와 폴 제이콥슨이 현마다 상하현주의 위치를
약간씩 달리 해서 정확한 조율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올린 적이 있었지요.

제 기타는 사실 조율이 잘 안되고 또 그렇다고 그렇게 복잡하게 상하현주를
제작하기도 어렵고 해서 그냥 불만스럽게 쓰고 있다가 오늘 생각난 김에
하현주를 그저 그와 비슷하게 손톱 가는 줄로 갈아봤습니다. 사진에는 상당히
구분하기 힘들겠지만 어떻게 하는 건 쉽게 아실 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1, 4번선은 헤드쪽이 올라오도록 하현주를 갈고, 2, 5번선은 하현주의
중심이 올라오도록, 3, 6번선은 뒷쪽이 올라오도록 갈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치수를 젠 것도 아니고
대충 조절했는데도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군요. 이제 개방현이나 코드를 잡았을 때나
하모닉스가 거의 일치하는군요. 물론 완전하진 않습이다만.
혹시 조율이 잘 안돼서 불만이신 분들은 시험삼아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망치더라도 절 원망하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