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86.255.43) 조회 수 5724 댓글 1

다른 연주회나 마스터 클라스에 대하여 쓰기전에 기타 전시회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페스티벌 기간중 한쪽 방에는 30여명의 제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나와 직접 쳐보며 주문상담도 하였습니다. Ruck처럼 유명한 제작가들은 아니고 좀 덜 알려진 (나만 모르는?) 제작가들 이었지만 어떤 제작가는 자기가 65세인데 앞으로 15년치의 예약이 밀려있다며 웃더군요. 그러나 꽉짜인 일정으로 인하여 (점심먹기도 빠듯하고 저녘은 결국 밤10시까지 굶었다는...) 시간도 없었거니와 손톱도 너무길고 다듬지도않아 제대로 쳐볼 기회를 못가져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30분 간격으로 있는 프로그램이나 연주회에 앞쪽에 앉으려면 먼저 연주회가 끝나자 마자 줄서고 기다려야 했답니다.

일반적인 품질은 어땠는지 궁금하시겠지요? 메니아 칭구여러분, 한국 기타제작가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미국에서 진짜(?) 수제품의 가격은 대개 $5,000~10,000정도 하지만 200~300만원 정도의 국산수제품이 이보다 절대 딸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국산수제품도 잘 안다고 할수는 없지만.) 국산과 비슷한 가격으로는 주문수제품은 안되고 반수제품(?), 하급의 재질(?), 또는 문하생의 제품(?) 정도밖에 살 수 없습니다.

놀란것은 미국에 이렇게 제작가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넘들은 교양이 낮고 (이건 사실입니다) 클래식음악 애호가가 너무 줄어 음악계에 위기감까지 팽배해 있는데 기타인구가 그렇게 된다는 것은 역시 땅이 큰나라라서 인가봅니다. 또 의외로 많은 외국출신 연주가가 미국에 산다는 것을 보면 역시 나라경제가 튼튼하고 살기가 좋아야 고급문화도 향유할수 있다는 것인지...

또 다른 작은 방에는 40여대의 역사적 기타가 전시되었는데 진품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752년 영국에서 John Preston이 제작했다는 기타로 이를 비롯하여 19세기 Lacote, Martin, Torres, 20세기 Ramirez, Hauser, Fleta등등... 그런데 어떤이는 의자에 앉아 그런 기타를 직접 쳐보는데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기타 제작가들이 몇명 나와 "기타구입시 고려할 사항"이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Playability, Tone, 음량, 미적작품성등 각자 그런 이야기를 한가지씩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사람의 "Carbon Fiber를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한 제작가가 "smells synthetic"이라고 대답하며 "카본이 들어있다는 선입견 때문은 아니고 그 사실을 모른채 들어도 그런 느낌이 들어 알고보면 카본을 사용했더라"고 말했고 거기나온 거의 모든 제작가들이 이에 동의 하더군요. 미국의 제작가들은 호주에 비하여 보수적인가 봅니다.

또 다른 질문은 "왜 기타는 다른 현악기처럼 수명이 길지 못한가?"였습니다. 중론은 기타에 걸리는 엄청난 장력으로 모아졌는데, 한 제작가는 100년이상 되었지만 사용되지 않은 (장력을 받지않은) 기타를 보았더니 지금도 충분히 연주할 수 있는 상태였고 300년된 기타 부품조각이 발견되어 이를 조립했던 결과도 그랬다고 합니다. 역시 기타는 음량을 키우기 위하여 현장과 선밀도늘 늘여야 하기에 높은 장력은 피할수 없는 숙명인가 봅니다.

* * * * * *

참, 기타용 내장형 픽업이 전시되었는데 전에보니 여기에 관심있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 소개합니다. 두가지 형이 있어 각각 하나만 쓰거나 함께 쓸수도 있는 첫 번째 타입은 연필처럼 생긴 관속에 Pre-Amp가 내장되어 Tail Block에 구멍을 뚫고 (또는 End Pin Hole에) 설치하며 관의 바깥쪽 끝에 잭을 꽂도록 되어있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구부릴 수있는 와이어처럼 생긴 픽업이 특이한데 Piezo 물질로 절연된 동축케이블과 같은 것으로서 앞판의 새들 아래에 구멍을 뚫고 새들 밑에 끼워넣으면 새들의 진동을 감지하여 줄에 손톱이 스치는 소리까지 잡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Piezo Pickup의 음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은 당연히 좋다고 하지만...)



또 다른 타입은 Pre-Amp가 내장된 클립에 Goose Neck으로 연결된 콘덴서 마이크로폰이 공기의 진동을 픽업하는데 뒷판의 Strut에 물려놓고 구즈넥을 구부려 가장 소리가 좋은 위치를 잡습니다. 이 두가지를 함께 연결하여 사용하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각각 $200정도 한다고 하며 자세한 것은 요기에 가보시면 됩니다.



뭐, 상품선전하는 것은 아니고, 괸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29 16:16)
Comment '1'
  • 으니 2003.10.29 14:13 (*.149.50.191)
    오오 감사합니다.. 그리구 수님 블루제이님 글 음악이야기 쪽으로 복사해서 옮겨주세요.. 양쪽에서 볼 수 있게 아무래도 자유게시판은 금방 넘어가구 불안정하니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1 로제트는 어떻게 만드나요? 3 으랏차차 2001.04.20 5278
1030 로제트 6 file sangsik 2003.05.04 5595
1029 로제트 file 2023.01.19 1552
1028 로자스 얘기가 많군요.. 1 file 최성우 2001.06.11 4358
1027 로자스 3페이지 file 최성우 2001.06.11 4018
1026 로버트 락 아저씨...... file 명노창 2001.02.22 5072
1025 로맨틱기타 와 클래식기타 2021.02.17 4797
1024 로맨틱기타 file 2023.03.28 1691
1023 로만일료스 동영상 2 콩쥐 2014.07.03 8244
1022 로마닐로스가 올해(2008년) 의 제작자로 선정한 David Merrin Guitar 2 file 고정석 2008.10.19 18375
1021 라이징보드 사용 소감을 듣고싶습니다.. 5 김상국 2004.05.23 5287
1020 라왕으로 기타를 만든다면.... 2 간절한 2001.07.18 4224
1019 라야 팔도 로제트 사진.. 7 file 으랏차차 2002.07.10 5428
1018 라벨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405
1017 라미레즈-통념과 사실 2 리브라 2013.05.24 10579
1016 라미레즈 기타에 대하여 22 최동수 2013.09.13 20635
1015 라미레즈 갖고시퍼라 라미레즈팬 2001.03.03 4326
1014 라미레스 4e를 쳐보고... 21 으랏차차 2001.09.09 5544
1013 라미네스 공방앞에서... 1 file SG guitarra 2007.06.19 7838
1012 똥글똥글한 소리.. 맑고 투명한 소리.. 심금을 울리는 소리.. 6 으랏차차 2001.07.19 4792
1011 또레스는 역시. 9 file 콩쥐 2007.07.30 7922
1010 또 기타줄... 8 김진성 2001.06.13 4526
1009 떨어진 상목 붙이기 file 2024.01.21 844
1008 디.. 4 2001.11.14 5098
1007 드디어 야마하 Silent Guitar를 샀습니다!!! 17 JS 2002.09.17 7276
1006 드디어 기타를 바꾸었읍니다 (베르나베 기타...) 9 김브림 2011.10.31 17582
1005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534
1004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3829
1003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577
1002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3951
1001 뒷판 file sangsik 2003.05.04 5730
1000 뒤판을 교체하는 작업 file 2020.05.29 3530
999 두분 의견 감사드립니다. 길벗맨 2001.04.06 4210
998 두번째 압축파일입니다. 2 file 궁금해서요 2003.07.24 5583
997 두랄미늄 새들 file 2023.11.02 997
996 두랄루민 보강넥에 대해 8 질문드립니다. 2004.03.13 6457
995 두개의 다리로 선다말예요? 곁눈질 2000.10.19 5045
994 동아리연주회곡을 정해야하는데..ㅠ.. 2 동아리회장 2009.06.25 7033
993 동아리 기타 구입 8 빨리... 2003.06.27 5402
992 동문서답. 1 병서기님 팬 2001.08.31 4079
991 독특한 기타 디자인이네요 6 file 바실리스크 2009.05.14 11157
990 독일제 격자구조 Guitar!!! 4 file 간절한 2002.06.21 8230
989 독일의 명장 탐방기 2편 - 헤르만과 브라만 2. 23 file Robin 2007.06.27 9925
988 독일의 명장 탐방기 2편 - 헤르만과 브라만 1. 15 file 로빈 2007.06.25 8323
987 독일의 명장 탐방기 - 1.Dieter Hense 편 15 file Robin 2007.06.20 8568
986 독일식 스페인식. 풀만먹고. 2000.06.13 4431
985 독일기타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요 2 빌라로보트 2003.06.29 5041
984 도밍고 에스테소1971년작 1 용접맨 2005.12.04 5202
983 도미니크 필드 인터뷰 7 idf 2011.02.06 13770
982 도데체 어떤 마술을 부리셨길레... 수님!! 으랏차차 2001.07.11 4508
981 데이비드 러셀의 기타는? 길손 2001.02.12 4342
980 데오르보 이야기 2021.09.24 2819
979 덜렁이님 기타 넘 좋다!!!!!! illiana 2001.02.19 3998
978 댓글 퍼왔어요 2 file 언니 2011.09.18 10512
977 대중음악에서 다현 기타 3 abcde-kld 2009.03.14 6214
976 대전 국제기타페스티벌 기타전시회 관람기 1 스테레오 2012.10.15 11028
975 대불대에 클래식 기타아과가? 1 泳瑞父 2000.08.15 4965
974 대불대에 클래식 기타아과가? 김남호 2000.08.16 4620
973 담만이 누군가 했더니..... 2000.10.28 3800
972 담만을 쳐보다... 안만... 2001.11.14 5580
971 담만앞사진 file 명노창 2000.10.23 4958
970 담만류의 2중판은 8 서정실 2001.11.14 5401
969 담만 사운드홀.... file 명노창 2000.10.23 4559
968 다현기타의 특징및 제작가는? illiana 2001.03.06 5011
967 다현기타에 대한 질문여... 22 무사시 2003.03.31 4696
966 다현기타 사용자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63 신정하 2009.03.12 10382
965 다음주 완성댈것 같은 기타.. 21 file 2005.05.14 7330
964 다양한 기타 & 망가진 부위에 따른 수선과정. [일본어] 1 옥용수 2004.04.11 4702
963 다시 쉘락칠 하기. 4 file gdream7 2005.12.17 5114
962 다들 왜 이러지? 호호호! 99.9% 2000.09.16 4592
961 다다리오 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질문드려요 1 pourquoi? 2004.09.06 5706
960 니콜라스 야노에 대해서 알구 싶어여. 형서기 2001.02.13 4111
959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 홈페이지 일부 8 토토 2002.09.12 4152
958 눈메 메꾸기..에폭시 2017.08.02 5113
957 높은 프렛(지판에 박힌 쇠)을 구할 수 있나요? 14 highdama 2010.09.22 15695
956 논쟁에 끼어들고 인사도 드리며... 15 윤남식 2003.12.16 5186
955 노멀텐션 file 2022.09.04 1890
954 넥의 넓이는.. 저기 2001.08.16 4440
953 넥사이즈 . 지판사이즈. 넛트사이즈 file 2022.09.20 2442
952 넥, 지판가공.. 제작자님들 조언 구합니다... 7 김성일 2011.11.04 13418
951 넥 휨 볼때, 2 넥휨이.. 2018.11.12 5509
950 넥 휨 교정 file 2023.12.01 1238
949 네크의 재료에 대해서? 3 np 2006.11.15 4915
948 네크의 두께.. 2 으랏차차 2001.04.20 3830
947 네크가 휘어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요 김민철 2000.10.05 4762
946 네크가 휘는경우는요? 망상 2000.12.27 3875
945 내손으로 만듭시다.어떡해? 영서부 2000.07.04 4055
944 내가 원하는 기타는... 지우압바 2000.08.25 4650
943 내가 소지한 4대의 기타 4 file gdream7 2006.01.08 7204
942 내가 갖고 싶은 기타(4) - Greg Smallman file 일랴나 2000.12.28 5235
941 내가 갖고 싶은 기타(3) - Daniel Friederich file 일랴나 2000.12.28 6206
940 내가 갖고 싶은 기타(2) - Dammann-Cedar file 일랴나 2000.12.28 5848
939 내가 갖고 싶은 기타(1) - Dammann-Spruce file 일랴나 2000.12.28 4856
938 내가 가지고 싶은 기타..이런 기타가 있나여? 형서기 2001.01.02 3925
937 내가 쉘락칠한 기타 8 file gdream7 2006.01.08 6088
936 내 조회수 돌리도................ 명노창 2000.10.23 3768
935 내 "세고비아 기타"의 황당한 비밀~ 10 JS 2008.01.02 14121
934 남미 로즈우드 file 2024.02.11 749
933 난 현악기에서 나는 쇠소리가 시러여. 지영이 2000.10.09 5086
932 난 이런 기타가 조아 file 기타리스트 리 2001.01.28 460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