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86.255.43) 조회 수 14886 댓글 1

다른 연주회나 마스터 클라스에 대하여 쓰기전에 기타 전시회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페스티벌 기간중 한쪽 방에는 30여명의 제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나와 직접 쳐보며 주문상담도 하였습니다. Ruck처럼 유명한 제작가들은 아니고 좀 덜 알려진 (나만 모르는?) 제작가들 이었지만 어떤 제작가는 자기가 65세인데 앞으로 15년치의 예약이 밀려있다며 웃더군요. 그러나 꽉짜인 일정으로 인하여 (점심먹기도 빠듯하고 저녘은 결국 밤10시까지 굶었다는...) 시간도 없었거니와 손톱도 너무길고 다듬지도않아 제대로 쳐볼 기회를 못가져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30분 간격으로 있는 프로그램이나 연주회에 앞쪽에 앉으려면 먼저 연주회가 끝나자 마자 줄서고 기다려야 했답니다.

일반적인 품질은 어땠는지 궁금하시겠지요? 메니아 칭구여러분, 한국 기타제작가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미국에서 진짜(?) 수제품의 가격은 대개 $5,000~10,000정도 하지만 200~300만원 정도의 국산수제품이 이보다 절대 딸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국산수제품도 잘 안다고 할수는 없지만.) 국산과 비슷한 가격으로는 주문수제품은 안되고 반수제품(?), 하급의 재질(?), 또는 문하생의 제품(?) 정도밖에 살 수 없습니다.

놀란것은 미국에 이렇게 제작가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넘들은 교양이 낮고 (이건 사실입니다) 클래식음악 애호가가 너무 줄어 음악계에 위기감까지 팽배해 있는데 기타인구가 그렇게 된다는 것은 역시 땅이 큰나라라서 인가봅니다. 또 의외로 많은 외국출신 연주가가 미국에 산다는 것을 보면 역시 나라경제가 튼튼하고 살기가 좋아야 고급문화도 향유할수 있다는 것인지...

또 다른 작은 방에는 40여대의 역사적 기타가 전시되었는데 진품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752년 영국에서 John Preston이 제작했다는 기타로 이를 비롯하여 19세기 Lacote, Martin, Torres, 20세기 Ramirez, Hauser, Fleta등등... 그런데 어떤이는 의자에 앉아 그런 기타를 직접 쳐보는데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기타 제작가들이 몇명 나와 "기타구입시 고려할 사항"이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Playability, Tone, 음량, 미적작품성등 각자 그런 이야기를 한가지씩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사람의 "Carbon Fiber를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한 제작가가 "smells synthetic"이라고 대답하며 "카본이 들어있다는 선입견 때문은 아니고 그 사실을 모른채 들어도 그런 느낌이 들어 알고보면 카본을 사용했더라"고 말했고 거기나온 거의 모든 제작가들이 이에 동의 하더군요. 미국의 제작가들은 호주에 비하여 보수적인가 봅니다.

또 다른 질문은 "왜 기타는 다른 현악기처럼 수명이 길지 못한가?"였습니다. 중론은 기타에 걸리는 엄청난 장력으로 모아졌는데, 한 제작가는 100년이상 되었지만 사용되지 않은 (장력을 받지않은) 기타를 보았더니 지금도 충분히 연주할 수 있는 상태였고 300년된 기타 부품조각이 발견되어 이를 조립했던 결과도 그랬다고 합니다. 역시 기타는 음량을 키우기 위하여 현장과 선밀도늘 늘여야 하기에 높은 장력은 피할수 없는 숙명인가 봅니다.

* * * * * *

참, 기타용 내장형 픽업이 전시되었는데 전에보니 여기에 관심있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 소개합니다. 두가지 형이 있어 각각 하나만 쓰거나 함께 쓸수도 있는 첫 번째 타입은 연필처럼 생긴 관속에 Pre-Amp가 내장되어 Tail Block에 구멍을 뚫고 (또는 End Pin Hole에) 설치하며 관의 바깥쪽 끝에 잭을 꽂도록 되어있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구부릴 수있는 와이어처럼 생긴 픽업이 특이한데 Piezo 물질로 절연된 동축케이블과 같은 것으로서 앞판의 새들 아래에 구멍을 뚫고 새들 밑에 끼워넣으면 새들의 진동을 감지하여 줄에 손톱이 스치는 소리까지 잡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Piezo Pickup의 음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은 당연히 좋다고 하지만...)



또 다른 타입은 Pre-Amp가 내장된 클립에 Goose Neck으로 연결된 콘덴서 마이크로폰이 공기의 진동을 픽업하는데 뒷판의 Strut에 물려놓고 구즈넥을 구부려 가장 소리가 좋은 위치를 잡습니다. 이 두가지를 함께 연결하여 사용하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각각 $200정도 한다고 하며 자세한 것은 요기에 가보시면 됩니다.



뭐, 상품선전하는 것은 아니고, 괸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29 16:16)
Comment '1'
  • 으니 2003.10.29 14:13 (*.149.50.191)
    오오 감사합니다.. 그리구 수님 블루제이님 글 음악이야기 쪽으로 복사해서 옮겨주세요.. 양쪽에서 볼 수 있게 아무래도 자유게시판은 금방 넘어가구 불안정하니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2 A Collection of Fine Spanish Guitars from Torres to the Present(Book 소개) 12 토토 2002.08.22 12112
941 로제트사진 1 file 으랏차차 2002.09.08 12913
940 나의 새로운 애인 브라만... 7 으랏차차 2002.09.08 11766
939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 홈페이지 일부 8 토토 2002.09.12 11316
938 호주기타의 매력. 22 2002.09.11 11332
937 기타 제작 말입니다. 4 빵끈 2002.09.14 9746
936 Silent Guitar 사용 소감 몇 가지 더~~~ 2 JS 2002.09.18 12525
935 드디어 야마하 Silent Guitar를 샀습니다!!! 17 JS 2002.09.17 12493
934 cordoba gypsy king 기타에대해 아시는분 1 file niku 2002.09.21 11583
933 Classical Guitar Construction 사이트 3 토토 2002.09.21 8758
932 [re] 보냈습니다. 2 휘~~ 2002.10.04 8601
931 [re] 보냈습니다. 2 빵끈 2002.10.02 9124
930 LMI 카탈로그 필요하신 분 5 빵끈 2002.09.26 10105
929 기타 하이플랫 칠수 있도록 만들어 논 기타.. 있자나요... 4 아따보이 2002.09.28 11004
928 [re] 리 지에 .. 기타 말입니다.. 음.. Orp 2007.08.20 9106
927 [re] 리 지에 .. 기타 말입니다.. 음.. 호정j 2002.10.03 10155
926 리 지에 .. 기타 말입니다.. 음.. 8 아따보이 2002.09.28 10561
925 장력에 관하여.. 4 gogododo 2002.10.02 11530
924 시더와 스프루스 - 보충설명 4 새솔 2002.10.09 16230
923 시더랑 스프루스 차이점좀 알려주세요... 아따보이 2002.10.08 12373
922 이 따스한 가을 햇살 1 작업초보 2002.10.10 9764
921 MP3 Sound Gallery : 여러 명기 소리를 비교 감상 2 고정석 2002.10.12 11166
920 국악 현악기 사진 고정석 2002.10.25 12356
919 호세 오리베란 사람을 찾습니다. 3 작은곰 2002.11.04 11134
918 [동영상]스몰맨의 격자... 6 찾던이 2003.03.21 9643
917 Scharpach를 아시나요? 4 file jinabu 2003.03.29 10224
916 다현기타에 대한 질문여... 22 무사시 2003.03.31 10532
915 앗! 또 예술적인 로제트 발견! 9 file 차차 2003.04.03 11341
914 Sergei De Jonge 이라는 기타제작자를 아시나요? 3 10.8.2 2003.04.04 11001
913 8-stringed guitar.....brahms guitar. 2000.08.28 50005
912 ramirez에서 배출된 제작가들. 2000.10.23 11813
911 기타제작에 관한 책.1 2000.11.29 10908
910 바이올린에 관한책. 고정석 2000.12.04 11791
909 프렛계산해주는 페이지(자바스크립트 추가) 루지에리 2002.08.15 11118
908 세계의 기타제작가 주소...www.cybozone.com에서 퍼왔슴다. 2002.09.30 16775
907 왜 로즈우드는 그렇게 기름기가 많은가? 1 2001.07.19 10358
906 brazilian rosewood. 웅수 2000.07.15 13485
905 ... 2001.01.31 11463
904 [re] 우리나라 나무사정 김동선 2001.12.19 12389
903 우리나라 나무사정 스기 2001.02.01 12200
902 옻나무에선 옻칠이... 2001.02.18 9524
901 으....이번 여름에 어딜 가야 되는고얌... 형서기 2001.02.23 9898
900 한국최고의 칠 "황칠" 6 일랴나 2001.03.17 14769
899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에 쓰이는 나무랑.. 몇가지 이론들이여. 읽어보시면 잼있어요^^ 1 기타랑 2001.10.25 13582
898 아래글 도움 될만한 사진 몇개여..(쓰루넥방식의 베이스) 기타랑 2001.10.27 12057
897 matthias damman [2] 4 2002.10.14 10382
896 곰발바닥이란 2 file gaspar 2003.04.08 11662
895 A forgotten Instrument 3 iBach 2003.04.09 10716
894 뒷판 file sangsik 2003.05.04 10594
893 로제트 6 file sangsik 2003.05.04 10435
892 헤드 file sangsik 2003.05.04 11625
891 어쿠스틱 포트와 험프리라이징보드넥 5 file sangsik 2003.05.04 11766
890 [re] 12홀 브리지 현묶은 모습과 이유. 4 file sangsik 2003.05.15 10460
889 12홀 상아단추의 길버트모델브릿지 7 file sangsik 2003.05.04 11801
888 Brahman (fleta-humphrey model ) 1 file sangsik 2003.05.04 11169
887 [re] 이런나무로 기타를 만들면... 오대근 2005.10.19 9657
886 이런나무로 기타를 만들면... 5 file woodmania 2003.05.13 12607
885 하카란다가 어떻게 생긴 나무인지 궁금하신 분 6 file woodmania 2003.05.15 11032
884 이런 건 어떨까요?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아랑 2003.05.21 10607
883 좋은 악기의 기준? 토토 2003.05.21 11795
882 제가 생각하는 수제품... 4 Sangsik 2003.05.21 12456
881 슈퍼칩(브리지단추)... 3 file 정성민 2003.05.20 11802
880 슈퍼칩만들때 노하우좀 갈쳐주세요~~ 3 Y 2003.06.24 8866
879 [re] 앰프 꽂을 수 있는 클래식 기타.. 2003.06.26 11429
878 [re] 앰프 꽂을 수 있는 클래식 기타.. 지나가는띨빵이 2003.06.26 10166
877 앰프 꽂을 수 있는 클래식 기타.. 궁금 2003.06.25 9987
876 동아리 기타 구입 8 빨리... 2003.06.27 10468
875 오늘 쳐본 60년도 프리드리히 2 hesed 2003.06.26 10986
874 [re] 독일기타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요 2003.06.29 12305
873 독일기타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요 2 빌라로보트 2003.06.29 9607
872 스페인..그라나다 제작자의 연락처 2003.07.07 11323
871 미국 제작자의 연락처 2003.07.07 9355
870 스몰멘을 사려면.. 14 익제 2003.07.09 10400
869 [re] 명기라지만... 2003.07.13 10584
868 [re] 전설적인 명기 아랑 2003.07.13 12072
867 전설적인 명기 2003.07.11 11254
866 전설중의 명기 1 차차 2003.07.11 12186
865 중국기타제작가 방인준씨 이야기... 1 차차 2003.07.14 10880
864 기타의 좋고 나쁨에 대하여.. 9 차차 2003.07.14 10778
863 요즘 중고기타가격이.... 3 매냐 2003.07.19 10173
862 [re]Amailio Burget 대하여.....gmland님 번역 2003.07.22 9225
861 [re]Amailio Burget 대하여 2003.07.21 10282
860 제 기타에 대하여 알고 싶어요 성찰 2003.07.20 9534
859 이기타 아무래도 부쉐같죠?(1) 1 file 궁금해서요 2003.07.24 9797
858 두번째 압축파일입니다. 2 file 궁금해서요 2003.07.24 10046
857 r.e.brune price brawman 2000.07.06 10359
856 cgi price. brawman 2000.07.06 10759
855 banister price. brawman 2000.07.06 10128
854 g s price. brawman 2000.07.06 11122
853 cg price 웅수 2000.07.17 9987
852 브라질 제작가 명단과 주소. 2000.07.19 9589
851 미국 제작가 명단과 주소. 2000.07.19 8432
850 미국 중고 기타 가격 정보 입니다. 수현이네 2002.10.08 11662
849 1970 Ignacio Fleta 고정석 2002.06.16 13864
848 1965 David Rubio Julian Bream SP/BR 고정석 2002.06.16 11278
847 Daniel Friederich 고정석 2002.06.16 10735
846 José Romanillos SP/IN (Classical) 고정석 2002.10.19 9596
845 Miguel Rodriguez Centenario SP/HR (Classical) 고정석 2002.10.19 11350
844 Marcelo Barbero SP/BR (Classical) 고정석 2002.10.19 11903
843 ☞ kasha- schneider file 눈물반짝 2001.06.18 948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