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재미있는 기사를 읽게 되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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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15:58 조선일보 기사
[NK리포트] 청소년들 기타 열기...최고 취미생활
북한서도 첫 연습곡은 "로망스"...명곡 악보 은밀히 유통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악기는 기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등중학교 음악시간에 기타연주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손풍금(아코디언) 피리 등도 유행하지만 기타에 비하지는 못한다. 특히 손풍금은 가격이 너무 비싸 개인이 소지하기는 힘들다.
너도나도 기타 배우기를 원하다 보니 기타 고수들은 귀한 몸이 됐다. 이들에게 배우려면 최소한 술 담배 등은 들고 가야 한다.
기타 곡으로는 북한 노래보다 세계명곡들이 인기가 좋다. 초보들이 처음 배우게 되는 곡은 대개 ‘로망스’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이 곡의 이름도 모르고 선율을 배운다. 다음 단계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제가, ‘아드리드를 위한 발라드’, ‘라팔로마’ 등으로 나아간다. 이런 곡들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잘 치는가에 따라서 기타실력이 인정된다. 누가 이런 곡들을 하나 배워오기 바쁘게 다른 친구들에게 전파된다. 세계 명곡들은 음악전문가에게만 배포됐던 ‘세계명곡선집’ 악보가 은밀히 유통되면서 퍼지게 됐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남한 노래들이 기타 반주곡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평양의 한 젊은이는 남한 노래를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기타 곡으로 편곡해 친구들에게 유포시키다가 적발돼 국가안전보위부에 끌려가기도 했다. 기타 곡으로 유행했던 노래들은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사랑해’ ‘새벽기차’ ‘노란셔츠 입은 사나이’ ‘사랑의 미로’ 등이다. 북한노래로는 ‘이름 없는 영웅들’에 나오는 주제가가 그중 인기가 있었다.
1985년까지만 해도 기타는 자본주의 잔재로 간주돼 환영받지 못하는 악기였다. 북한에서 음악을 전공했던 유지성(35ㆍ가명)씨는 “1985년경 기타를 널리 보급할 데 대한 김정일의 지시가 내려지면서 평양음악무용대학에 기타과가 처음 생겼다”고 말했다. 기타학과에서는 세계적인 명곡들을 배운다. 특히 전자기타를 연주하는 보천보전자악단의 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타에 대한 열기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북한에서 사용되는 기타는 대부분 북한 내에서 만들어진다. 나무가 많이 나는 산골지방에는 기타를 만드는 악기공장도 있다. 개인이 만드는 경우도 있다. 손재간이 좋은 사람들이 만든 기타는 오히려 공장제품보다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친구들 사이에 가장 좋은 선물은 기타다. 기타를 웬만큼 치는 사람들의 꿈은 일제 야마하 기타를 가지는 것이다. 이들이 평양에 출장 가거나 여행가는 사람이 있으면 제일 먼저 부탁하는 것이 기타 줄이다. 지방에는 기타줄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방의 기타줄은 질이 좋지 않아 잘 끊어지기 때문에 평양악기공장 제품을 선호한다. 외화상점에서 파는 일제가 가장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국산으로 만족해야 한다. 오락이 거의 없는 북한에서 기타는 젊은이들의 최고 취미생활이다. (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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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15:58 조선일보 기사
[NK리포트] 청소년들 기타 열기...최고 취미생활
북한서도 첫 연습곡은 "로망스"...명곡 악보 은밀히 유통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악기는 기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등중학교 음악시간에 기타연주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손풍금(아코디언) 피리 등도 유행하지만 기타에 비하지는 못한다. 특히 손풍금은 가격이 너무 비싸 개인이 소지하기는 힘들다.
너도나도 기타 배우기를 원하다 보니 기타 고수들은 귀한 몸이 됐다. 이들에게 배우려면 최소한 술 담배 등은 들고 가야 한다.
기타 곡으로는 북한 노래보다 세계명곡들이 인기가 좋다. 초보들이 처음 배우게 되는 곡은 대개 ‘로망스’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이 곡의 이름도 모르고 선율을 배운다. 다음 단계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제가, ‘아드리드를 위한 발라드’, ‘라팔로마’ 등으로 나아간다. 이런 곡들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잘 치는가에 따라서 기타실력이 인정된다. 누가 이런 곡들을 하나 배워오기 바쁘게 다른 친구들에게 전파된다. 세계 명곡들은 음악전문가에게만 배포됐던 ‘세계명곡선집’ 악보가 은밀히 유통되면서 퍼지게 됐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남한 노래들이 기타 반주곡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평양의 한 젊은이는 남한 노래를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기타 곡으로 편곡해 친구들에게 유포시키다가 적발돼 국가안전보위부에 끌려가기도 했다. 기타 곡으로 유행했던 노래들은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사랑해’ ‘새벽기차’ ‘노란셔츠 입은 사나이’ ‘사랑의 미로’ 등이다. 북한노래로는 ‘이름 없는 영웅들’에 나오는 주제가가 그중 인기가 있었다.
1985년까지만 해도 기타는 자본주의 잔재로 간주돼 환영받지 못하는 악기였다. 북한에서 음악을 전공했던 유지성(35ㆍ가명)씨는 “1985년경 기타를 널리 보급할 데 대한 김정일의 지시가 내려지면서 평양음악무용대학에 기타과가 처음 생겼다”고 말했다. 기타학과에서는 세계적인 명곡들을 배운다. 특히 전자기타를 연주하는 보천보전자악단의 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타에 대한 열기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북한에서 사용되는 기타는 대부분 북한 내에서 만들어진다. 나무가 많이 나는 산골지방에는 기타를 만드는 악기공장도 있다. 개인이 만드는 경우도 있다. 손재간이 좋은 사람들이 만든 기타는 오히려 공장제품보다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친구들 사이에 가장 좋은 선물은 기타다. 기타를 웬만큼 치는 사람들의 꿈은 일제 야마하 기타를 가지는 것이다. 이들이 평양에 출장 가거나 여행가는 사람이 있으면 제일 먼저 부탁하는 것이 기타 줄이다. 지방에는 기타줄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방의 기타줄은 질이 좋지 않아 잘 끊어지기 때문에 평양악기공장 제품을 선호한다. 외화상점에서 파는 일제가 가장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국산으로 만족해야 한다. 오락이 거의 없는 북한에서 기타는 젊은이들의 최고 취미생활이다. (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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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디게 잼있당..울나라 초창기 모습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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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면 기타계에 큰 영향을 끼치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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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야마하가 꿈이라니 거기가서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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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세고비아의 제자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는데...오히려 북한이 남한보다 클래식기타가 앞서 있는 것은 아닐지...애니메이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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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기타....그거 고가의 제품은 소리끝내줘요...리리트너도 그거 쓰고 얼 크루도...허접한 기타 절대 아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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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리오나보이드도 썼대죠? 제 기억에도 최고급품은 소리가 아주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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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야마하 허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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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에 대해서 질문...
Date2000.06.12 By몽자삼촌 Views3982 -
야광기타.
Date2000.06.09 By귀똘이 Views4310 -
☞:구멍많은 기타들....
Date2000.06.11 ByCC Views5044 -
기타의 재료는 꼭 나무이어야만 하는가?
Date2000.06.08 ByCC Views4683 -
비브라토 기타.
Date2000.06.07 By귀똘이 Views4589 -
상현주가 쇠라면??? 플렛이 뼈라면???
Date2001.10.25 By간절한 Views4078 -
기타의 6번줄 변칙튜닝에 대해..
Date2001.10.16 By으랏차차 Views4576 -
[질문]락커칠 기타 앞판에 대해서???
Date2001.10.10 By간절한 Views4649 -
뭰히 길들이기 II
Date2001.10.09 By산넘 Views4457 -
세르게이 디용의 기타...캐나다 토론토....2000.
Date2001.10.07 By메니아 Views4497 -
[정보] 기타용 댐핏에 대하여....
Date2001.10.06 By木香 Views5621 -
만화속 기타이야기.
Date2001.10.05 By지얼 Views4711 -
습도에 따른 기타바디의 변형...
Date2001.10.03 By木香 Views4686 -
[기사] 북한의 기타.
Date2001.10.03 By눈물반짝 Views5145 -
양쉐페이....그녀에게 누가 그렇게 많은기타를 주었나?
Date2001.10.01 By지방맨. Views5126 -
John Gilbert의 제자의 홈페이지(그런대로 재밌습당)
Date2001.09.30 By간절한 Views4123 -
질문입니다. 항공이 타원형이라면...
Date2001.09.16 By1_sunny Views4400 -
Dominique Field를 아시나요???
Date2001.09.16 By간절한 Views4822 -
뭰히 길들이기...
Date2001.09.12 By산넘 Views5312 -
라미레스 4e를 쳐보고...
Date2001.09.09 By으랏차차 Views5546 -
소리가 트인다는게...어떤거죠??
Date2001.09.09 By고정욱 Views4396 -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와 플라멩코 기타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여?
Date2001.09.07 By바실리스크 Views4770 -
튜닝팩이 문제인가, 아니면 기타가??? 앙~도와주세용^^**
Date2001.09.05 By간절한 Views4027 -
질문..스프루스기타에 대해서 질문있습니다..
Date2001.09.05 By김희도 Views4499 -
질문염... 옆뒤판을 마호가니로 만들면 로즈우드하고 음색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Date2001.09.04 By우 Views5845 -
Guitarlele
Date2001.09.04 Byganesha Views4780 -
베트남산 비단뱀 기타 2
Date2001.09.04 Byganesha Views4223 -
베트남산 비단뱀 기타
Date2001.09.04 Byganesha Views4469 -
Sitar 3
Date2001.09.04 Byganesha Views4169 -
Sitar 2
Date2001.09.04 Byganesha Views3996 -
Sitar.
Date2001.09.04 Byganesha Views4110 -
황미나의 레드문과 밤과꿈
Date2001.09.04 ByEGOIST Views6141 -
궁금한데여...기타여..
Date2001.09.02 By정말초보 Views3998 -
안녕하세요 홈에는 첨이네요... 자료실만 왔었는데... 저기 질문염..
Date2001.09.02 By우 Views3815 -
자문자답
Date2001.08.31 By병서기 Views3884 -
동문서답.
Date2001.08.31 By병서기님 팬 Views4084 -
이그나시오 로자스가 어리 갔나 했더니...
Date2001.08.29 By매냐 Views3892 -
친구가 기타샀다.
Date2001.08.29 By매냐 Views3933 -
기타 잘 받았습니다.
Date2001.08.22 By쇼팽 Views4287 -
음질의 이중성.
Date2001.08.27 By날카론시각. Views3827 -
장마철관리는 faq에서 읽어보셔요.
Date2001.08.22 By수 Views4042 -
k.hofner 클래식기타...
Date2001.08.18 By木香 Views5952 -
구입한지 반년정도지났는데...
Date2001.08.17 Bykosams Views3966 -
넥의 넓이는..
Date2001.08.16 By저기 Views4442 -
인도에선 상아구하기 힘들당.
Date2001.08.13 By수 Views4392 -
나도,,,
Date2001.08.02 Byloveromero Views4005 -
부쉐 다뤄보기...
Date2001.08.02 By난넘 Views4036 -
클래식기타, 포크기타의 현높이...
Date2001.07.21 By木香 Views5604 -
이런 기타 스텐드...
Date2001.07.21 By木香 Views5241 -
한가지더 질문인데요.... 기타줄은..
Date2001.07.19 By느끼오빠 Views4667 -
수님아 질문인데요.... 앞판을.. "하카란다"란 나무로..
Date2001.07.19 By느끼오빠 Views4128 -
똥글똥글한 소리.. 맑고 투명한 소리.. 심금을 울리는 소리..
Date2001.07.19 By으랏차차 Views4794 -
라왕으로 기타를 만든다면....
Date2001.07.18 By간절한 Views4227 -
케이스를 한번 만들어보면?
Date2001.07.15 By최성우 Views3898 -
케이스에 대한 질문.
Date2001.07.14 By최성우 Views3896 -
☞ 케이스를 한번 만들어보면?
Date2001.07.15 By木香 Views4413 -
☞ 케이스에 대한 질문.
Date2001.07.14 By기타랑 Views4227 -
새로 단장한 흑단 지판..
Date2001.07.13 By으랏차차 Views4279 -
☞ 지판을 딱을 때...
Date2001.07.14 By木香 Views3923 -
평시엔 기타를 케이스에서 내어놓아야 좋은가요?
Date2001.07.12 By렐리우스 Views4025 -
중요한건 습도가 얼마나 되느냐죠.
Date2001.07.13 By수 Views3843 -
도데체 어떤 마술을 부리셨길레... 수님!!
Date2001.07.11 By으랏차차 Views4509 -
현은 지판에 안 닿아도 누군가는 지판에 닿아요.
Date2001.07.12 By수 Views5186 -
아마추어-.-a 클래식기타 인터넷 방송합니다~~~
Date2001.07.11 Byㅎㅎㅎ Views4381 -
☞ 줄은 지판에 닿지 않는데....
Date2001.07.11 By셰인 Views3945 -
수님께선 어쿠스틱 기타 제작은 안하시나요? ^^;;;;
Date2001.07.11 By짱팔이 Views3895 -
수님 질문이 한가지 있습니다.
Date2001.07.10 By목향 Views3926 -
얼마전 100호기타를 구입했는데...
Date2001.07.09 By렐리우스 Views4228 -
.
Date2001.07.09 By수 Views4783 -
왜 기타가 깨질까
Date2001.07.02 By방가방가 Views4249 -
요즘은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져...
Date2001.07.02 By수 Views3868 -
기타줄 바꾸고 싶은데 뭘로하죠?
Date2001.06.30 By노경문 Views4719 -
스몰맨.....................
Date2001.06.28 ByYO Views4591 -
제 기타가 이상해여....ㅜ.ㅜ
Date2001.06.26 By고정욱 Views3843 -
☞ 오호호호~
Date2001.06.28 By고정욱 Views4083 -
기타와 장마
Date2001.06.25 By새내기 Views3974 -
장마철엔 조심해야죠........
Date2001.06.26 By수 Views3943 -
수님~!
Date2001.06.22 By박카스 Views3853 -
저
Date2001.06.22 By수 Views3854 -
기타왔습니다
Date2001.06.22 By박카스 Views3914 -
☞ 맨나중프렛이....
Date2001.06.22 By박카스 Views3744 -
기타로 오도바일타자....
Date2001.06.20 By멋쟁이 Views4534 -
맨나중프렛이....
Date2001.06.22 By수 Views3822 -
기타줄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여..
Date2001.06.18 By고정욱 Views4482 -
또 기타줄...
Date2001.06.13 By김진성 Views4530 -
국산기타현....
Date2001.06.19 By수 Views4230 -
☞ 또 기타줄...
Date2001.06.15 Byganesha Views4058 -
아~ 기타줄...
Date2001.06.13 By김진성 Views4233 -
☞ 사용소감
Date2001.06.14 ByLew Views3972 -
☞ ☞ 사용소감
Date2001.06.14 By김진성 Views3776 -
계열이가 여기에?!
Date2001.07.08 By기혀니 Views3820 -
행복한? 기타
Date2001.06.12 By새내기 Views5136 -
로자스 3페이지
Date2001.06.11 By최성우 Views4025 -
로자스 얘기가 많군요..
Date2001.06.11 By최성우 Views4361 -
현장길이가 모예요?
Date2001.06.11 Bychobo Views5201 -
헤드머쉰은 기타의 왕관이다!
Date2001.06.09 By으랏차차 Views5458 -
현장길이가 모냐면여....
Date2001.06.12 By수 Views5148 -
이그나시오 로자스가 합판기타를??
Date2001.06.01 By으랏차차 Views4133 -
'사바레즈 '의 특징은 뭐예요?
Date2001.05.31 By진 Views5638 -
현이 가늘죠.
Date2001.05.31 By수 Views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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