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23.240.169) 조회 수 4527 댓글 0
동호회에 올렸던 글 그대로 퍼왔습니다...
기타에 얽힌 이야기에요^^;;


군대에서 있었던 일이다..
일병때...아주 개짬밥...^^..
그때 정말로 무지하게 기타가 치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자제하기 힘들정도로..
음...때는 바야흐로 98년겨울 2월....수요일 오후..전투체육시간..군대 갔다온분들은 다 알거다..수요일 오후가 구보하고 축구나 족구 등을 하는 날이라는걸..
부대에 간부연구실~ 이란 곳이 있었다.간부들의 아지트^^
한달에 한번씩 내무실별로 돌아가며 간부연구실을 청소하는데, 그땐 우리 내무실이 그곳을 맡았었다.
어리버리 이등병때 고참의 손에 이끌려..그곳을 첨 들어서던날 눈에 확들어오는게 있었으니..그건 바로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는 클래식기타.
그 후로 몇차례 더 그곳을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드나들며.
군침만 꼴딱꼴딱 삼켜야 했다.
그러던 나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왔으니..
청소하러 항상 같이 들어가던 4달위의 고참이 그날 주간 경계근무를 나간겄이다.. 보통 청소시간은 30분 정도.. 간부 연구실은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는 경우가 많았고, 난 그점을 이용해 10분동안 정말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스피드로 쓸고 닦고 정리하고 청소를 마친후..딸깍 소리가 안나게 문을 걸어잠궜다.
그리고는 벽에 기대어 있는 기타로 다가가..기타를 잡고 책상옆에 쭈그려 앉아..몰래 튕기기 시작했다..
튕기는게 아니라..진짜로 왼손으로 운지만 짚는 수준이었다..
소리가 새어나갈까봐서..^^..그래도 무지 기뻤다..
그때 튕겼던 곡은..기억은 나지만..밝히기 싫다..쪽팔려서^^
그렇게 조마조마 기타를 계속 튕기고 있는데..(밖에서는 통통~
족구하는 소리가 들려오고...)뚜벅뚜벅..누군가 이쪽으로 오는 소리가.. 잽싸게 기타를 원위치시키고 문쪽으로 나가 막 청소를 마치고 나가려는 것처럼 하려고 했다..그런데..오잉..그 사람이 먼저..문을 덜컥..덜컥..돌리는 것이다.
앗..큰일났다. 어쩌지..가슴은 콩닥콩닥 뛰었고..
하지만 문을 걸어잠궜으니 백날 열어야 당연히 안열릴것을 알았기 때문에 마니 쫄진 않았다. 그래도 무지 떨렸음~그때^^
난 '에이 이왕이렇게 된거 좀 더있다가 나가야지'하며 기다렸다.
그사람은 몇번 덜컥거리더니 잠시후 뚜벅뚜벅 전투화소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 앗 그냥 갔다.~
난 다시 책상옆으로 가서..부지런히..기타를 쳤다..아..그때 정말 스릴 만점이었는데..한 3분정도 더 쳤으려나?
그순간..다시한번 누가 뚜벅뚜벅..걸어오는 소리가 들렸으니(나중에 알고보니 아까 그사람) 난 다시한번 긴장을 했다.. 하지만,
그땐 갑자기 간이 부었나보다..기타를 손에 쥐고 그냥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며..버텨버린것이다. 버티기닷~
그때 갑자기..덜컥...삐그덕~ 하면서 문이 열려버렸으니.
아뿔사..열쇠를 가져올줄이야..그분은 우리 부대의 소대장님이었다...으악..완존히 OO됬다 .기타를 벽에 기대놓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땅바닥에 턱~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일어났다..
"충성"!! 우렁찬 경례와 함께 얼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벌벌..떨리기까지. "어? 너 아까부터 여기있었냐? 안 열리길래 문 고장난 줄 알고 열쇠가져왔는데. 언제부터 있었냐?"..이렇게 묻는것이다.
"아닙니다! 방금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대답했더니..날 위아래로 훓어보셨다..그러더니 간부연구실을 한번 비잉..둘러보고는 "음..그랬어?왜 근데 문을 잠그고 청소하냐?"(성민이는 대답 못하고 우물쭈물)..하고는 처음 기타가 세워져있던 자리로 가는것이다.
"어..여기 있던 기타 못봤냐?".. 하더니..시선을 옆으로 돌렸고.. 앗..발견..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클래식기타.
"어?? 이게 왜 여기있지?..아까 내가 저쪽에 세워뒀는데"..하면서 날 다시한번 훓어봤다.. 그리고는 "너 첨에 들어올때부터 이렇게 있었어?" 물어보는 것이다.
으..어떡하지..일단 대답은 해야 했으니깐.."네 그렇습니다!"
소대장님 왈~ "그럼 임마 똑바로 세워둬야지..땅바닥에 그냥 놔두면 어떡하냐?"
기스나잖아..하면서 조심스레 기타를 들어서 먼지를 터는것이다..그러더니 들고 나가면서.."다음부터 청소할땐 문잠그고 하지 말고 기타도 땅바닥에 그냥 두지 마"~라고 당부하고는 엉덩이를 툭 치고는 "근데 나는 언제 가르쳐주냐?"하고는 나가셨다..
난 분명히 알수가 있었다..그분의 깊은 뜻을..그분은 분명..내가 기타를 치다가..갑자기 들어와서 당황한 나머지 땅바닥에 내려놓은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그러면서도 그냥 덮어두신거였다. 고마워서...그리고 알수없는 설움에..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그렁그렁..
청소하면서 괜히 문잠글 이유도 없었고..당시 난 가끔씩 고참들한테 기타를 가르치러 불려다녔기 때문에 그분도 내가 기타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후로 그분이 다른 대대로 전출가는 그날까지..계속 그 소대장님을 존경하게 되었고..다시는 청소하면서 간부연구실의 문을 잠그지 않았다.^^..
몇달의 시간이 더 흘러 먼 훗날 병장이 되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기타를 칠수 있는 계급이 된것이다..
간부연구실의 소파에 기대 앉아..기타를 튕긴다..예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니..베시시 웃음만 나온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그분과 나만 아는 비밀인 것이다.
지금도 그분만 생각하면 고마운 맘이 든다.
남의 허물을 덮어주는일...비록 작은 일 같지만 상대방은 평생 그 고마움을 간직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어디서 머하고 있을까..
755포병대대 김광철 중위님..
머하고 계세요..지금은??^^......

긴글 읽어주셔서 감솨여~~

^^..성민이의 기타 이야기 끝!!

?

  1. 나의 습도 유지방법

    Date2006.12.12 Byphr Views5919
    Read More
  2. 울동네서 발견한 기타에이드

    Date2006.12.06 By Views6775
    Read More
  3. 토레스 플렌입니다...

    Date2006.12.11 By박민병 Views5761
    Read More
  4. [re] 토레스 플렌입니다...

    Date2006.12.11 By박민병 Views4786
    Read More
  5. 스몰맨, 담만 이메일, 주소입니다.

    Date2006.11.20 By로빈 Views6066
    Read More
  6. 네크의 재료에 대해서?

    Date2006.11.15 Bynp Views4944
    Read More
  7. 마르비 워크샾때 만든 내기타 설계도

    Date2006.09.25 By정면 Views7965
    Read More
  8.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19 By김중훈 Views6882
    Read More
  9.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20 By김중훈 Views5462
    Read More
  10.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20 By김중훈 Views5170
    Read More
  11.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20 By김중훈 Views5355
    Read More
  12.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20 By김중훈 Views5080
    Read More
  13.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20 By김중훈 Views5176
    Read More
  14.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19 By김중훈 Views5562
    Read More
  15.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19 By김중훈 Views5641
    Read More
  16.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19 By김중훈 Views5485
    Read More
  17.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19 By김중훈 Views5643
    Read More
  18.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19 By김중훈 Views5395
    Read More
  19.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Date2006.09.19 By김중훈 Views6404
    Read More
  20. marvi와 함께 기타만들기 사진한장.

    Date2006.09.19 By콩쥐 Views6856
    Read More
  21. [re] 기타-바보님 작업사진.

    Date2006.09.20 By콩쥐 Views6183
    Read More
  22. [re] marvi와 김중훈님.

    Date2006.09.19 By콩쥐 Views6313
    Read More
  23. [re] 아직 창고가 깨끗할때 콩쥐

    Date2006.09.19 By콩쥐 Views5144
    Read More
  24. [re] 무쟈게 성실한 마르비

    Date2006.09.19 By콩쥐 Views5653
    Read More
  25. [re] 정면님의 기타를 함께 생각하며

    Date2006.09.19 By콩쥐 Views5174
    Read More
  26. 갈릭...줄 말인데요..

    Date2006.09.21 Bykorman Views5866
    Read More
  27. Knobloch 기타줄

    Date2006.09.09 By최창호 Views6389
    Read More
  28. 스몰맨기타의 부채살사진.

    Date2006.09.03 By콩쥐 Views9473
    Read More
  29. 게르노트 바그너

    Date2006.08.19 By콩쥐 Views6278
    Read More
  30. 현높이가 너무 높아졌습니다....어쩌죠?

    Date2006.08.08 By 이지현 Views7563
    Read More
  31. David Rodgers 튜닝머신을 주문했는데요.

    Date2006.07.15 By허걱 Views9104
    Read More
  32. [질문] 기타의 적정 현장이란게...

    Date2006.07.14 By당배 Views6074
    Read More
  33. 일본에서 고토해드머신 가격 더 쌀까요?ㅎㅎ

    Date2006.07.13 Byj Views6498
    Read More
  34. 기타의 액션 - Action Calculator

    Date2006.07.15 Bybluejay Views5369
    Read More
  35. 기타의 액션

    Date2006.07.15 Bybluejay Views6419
    Read More
  36. 하카란다.. 안쪽면에 칠??

    Date2006.08.01 By Views6714
    Read More
  37. [알림] A.D.MARVI (마르비) 기타제작클라스

    Date2006.07.12 By Views6607
    Read More
  38. [re] [알림] A.D.MARVI (마르비) 기타제작클라스 매니아창고사진

    Date2006.07.22 By Views6074
    Read More
  39. 째즈기타라는게 어떤 특정한 기타가 있습니까?

    Date2006.07.13 By우주비행사 Views5603
    Read More
  40. 기타인의 필수품 습도측정기.

    Date2006.07.03 By Views6738
    Read More
  41. 축구는끝나고 심심해서

    Date2006.06.25 By에뚜드 Views5297
    Read More
  42. 야마하 싸일런트 기타 SLG-100N 샀습니다

    Date2006.06.24 By구멍맨 Views7343
    Read More
  43. 기타리스트의 기타들 자료.

    Date2006.06.03 By콩쥐 Views9453
    Read More
  44. 기타이야기는아니지만 스트라디바리...

    Date2006.05.29 By하카란다 Views5462
    Read More
  45. 악기선택의 생각할점.

    Date2006.05.21 By콩쥐 Views6308
    Read More
  46. 재미있는 브릿지 디자인이 있어서...

    Date2006.05.12 By서정실 Views5682
    Read More
  47. 우리나라 나무로 기타제작 시도해보신분..

    Date2006.05.05 By강나루 Views9049
    Read More
  48. Scale 계산법(수정:계산식이 틀렸내요))

    Date2006.04.29 By강나루 Views6865
    Read More
  49. africa blackwood.

    Date2006.04.16 By콩쥐 Views6096
    Read More
  50. 공명통의 구조에 질문드립니다

    Date2006.04.03 By철공소사장 Views5366
    Read More
  51. 조립및 도색 완성기타

    Date2006.03.27 Bygd7 Views7628
    Read More
  52. 기타 나무재료 국내전문취급점

    Date2006.03.25 By하늘 Views6143
    Read More
  53. 하카란다 에 대한 혼동 ?

    Date2006.03.06 Byesteban Views7818
    Read More
  54. 우와...좋은아이디어 생각났어요....

    Date2006.03.04 By Views5666
    Read More
  55. 키트 조립 1호

    Date2006.03.06 Bygd7 Views6433
    Read More
  56. '라이징 보드'와 '노말 보드'의 차이점

    Date2006.02.28 By로망스 Views7660
    Read More
  57. 연주자를 쏙 빼닮는 악기.

    Date2006.02.28 By콩쥐 Views8816
    Read More
  58. 작업3

    Date2006.02.26 Bygd7 Views5753
    Read More
  59. 작업2

    Date2006.02.24 Bygd7 Views5651
    Read More
  60. 작업

    Date2006.02.24 Bygd7 Views5848
    Read More
  61. 기타 제작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모음

    Date2006.02.18 By토토 Views6447
    Read More
  62. 클래시컬 기타 스트링에 대한 기초지식

    Date2006.02.09 By김재승 Views5999
    Read More
  63. 미겔 로드리게스 사진입니다

    Date2006.02.14 By10현 Views7782
    Read More
  64. [re] 미겔 로드리게스 사진입니다

    Date2006.02.14 By10현 Views5271
    Read More
  65. [re] 미겔 로드리게스 사진입니다

    Date2006.02.14 By10현 Views6060
    Read More
  66. 안드레스 카룬초

    Date2006.02.03 By용접맨 Views5516
    Read More
  67. 헉스!! 현도 소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군요

    Date2006.02.03 By롱랑디용 Views6364
    Read More
  68. 손톱 굽은 분들 보셔용...

    Date2006.01.21 By해피보이 Views8270
    Read More
  69. 마르비 사진2

    Date2005.12.08 ByLimpman Views6855
    Read More
  70. 마르비 사진 1

    Date2005.12.08 ByLimpman Views6254
    Read More
  71. 이번주 월욜날 온 제 새 기타 마르비입니다 ㅎㅎ

    Date2005.12.08 ByLimpman Views7563
    Read More
  72. 가습방법 및 제 삼겹살 기타((triple top , cedaruce guitar ?) ㅋ

    Date2005.12.14 By오모씨 Views6390
    Read More
  73. 역시 기타를 칠려면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야 ㅠㅠ

    Date2006.01.18 By기타는멋쟁이 Views5880
    Read More
  74. 기타의 장력과 헤드각도

    Date2006.01.15 By철공소사장 Views6044
    Read More
  75. 저도 쉘락칠(French Polish)

    Date2006.01.10 Bylimnz Views6525
    Read More
  76. 조율기 파손.. 수리

    Date2006.01.09 By고른이 Views4838
    Read More
  77. 조금전에 쉘락칠을 마친 기타

    Date2006.01.08 Bygdream7 Views6877
    Read More
  78. 내가 소지한 4대의 기타

    Date2006.01.08 Bygdream7 Views7243
    Read More
  79. 내가 쉘락칠한 기타

    Date2006.01.08 Bygdream7 Views6120
    Read More
  80. 기타 분해 조립

    Date2006.01.08 Bygdream7 Views6498
    Read More
  81. 클래식 기타~

    Date2006.01.03 By정수진 Views6958
    Read More
  82. 수리 완료된 원음8호

    Date2006.01.02 Bygdream7 Views5910
    Read More
  83. 하현주 낮추기.

    Date2006.01.02 Bygdream7 Views7033
    Read More
  84. 20년된 기타

    Date2005.12.31 Bygdream7 Views7459
    Read More
  85. 20년된 기타

    Date2005.12.31 Bygdream7 Views6569
    Read More
  86. 20년지난기타 올 쉘락칠.

    Date2005.12.31 Bygdream7 Views6537
    Read More
  87. 쉘락칠.

    Date2005.12.30 Bygdream7 Views4882
    Read More
  88. 클래식기타에 관해 질문이 있습니다

    Date2005.12.29 By Views4717
    Read More
  89. 쉘 마무리.

    Date2005.12.26 Bygdream7 Views4887
    Read More
  90. 쉘락마무리

    Date2005.12.26 Bygdream7 Views6178
    Read More
  91. 야쉘락

    Date2005.12.24 Bygdream7 Views5194
    Read More
  92. 야간 쉘락칠

    Date2005.12.24 Bygdream7 Views5074
    Read More
  93. 재 도장

    Date2005.12.17 Bygdream7 Views5404
    Read More
  94. 전판 쉘락칠,

    Date2005.12.17 Bygdream7 Views4872
    Read More
  95. 다시 쉘락칠 하기.

    Date2005.12.17 Bygdream7 Views5136
    Read More
  96. 알고싶어요?

    Date2005.12.15 By에너지 Views4818
    Read More
  97. 기타 칠

    Date2005.12.15 Bygdream7 Views4817
    Read More
  98. 쉘락칠 하기

    Date2005.12.15 Bygdream7 Views5966
    Read More
  99. 전판 쉘락칠 장면.

    Date2005.12.15 Bygdream7 Views5472
    Read More
  100. 전판 사포칠 장면

    Date2005.12.15 Bygdream7 Views5293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