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님이 세락칠을 능가하는 칠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고 이전에
말씀하셨는데 그 실체인 황칠에 관한 기사가 있기에 기사전문을
올립니다. 황칠로 기타를 만들면 과연 어떤 명기가 나올까?
천년 만에 부활하는 신비의 도료 ‘황칠’
황금빛 비색 탁월한 내열, 내구성… 전자파 완전 흡수, 이용 가능한 곳 무궁무진
칭기즈칸 테무진의 갑옷과 천막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는데, 이는 ‘황칠’이라는 비기(秘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궁전과 집기류 등 황제의 것이 아니고는 사용치 못했으며 불화살로도 뚫을 수 없는 신비의 칠이라고 전한다.’(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백제의 서남쪽 바다 세 군데 섬에서 황칠이 나는데 수액을 6월에 채취하여 기물에 칠하면 황금처럼 빛이 난다’ ‘백제로부터 토공(공납)으로 황칠 5되 3홉을 거두었다.’(중국 통전)
‘황칠’(黃漆). 옻칠에만 익숙한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의 역사가들은 이를 한결같이 한반도 서남해안에서만 나는 ‘신비의 도료’라고 적고 있다. 중국 25사와 영파사지(英坡寺誌), 책부원구(冊府元龜) 등 각종 역사책들은 진시황제가 ‘불로초’라 믿으며 해동국에서 가져온 나무가 바로 ‘황칠나무’이며, 통일신라 때 해상왕 장보고의 교역상품 중 최상품이 황칠액이었다고 전한다. 심지어 중국의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인 주역의 서문에도 ‘황칠판 위에서 이 책을 명상하라’고 쓰여 있을 정도다.
황칠나무의 국제학명조차도 덴드로-파낙스(Dendro Panax), 라틴어로 만병통치약을 지칭하는 인삼나무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한반도 서남해안에만 존재했다던 황칠나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이토록 유명했던 황칠을 우리는 왜 모르고 있는가. 중국의 사서(史書)들은 낯설기만 한 황칠나무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한다.
해남에 ‘황칠나무’ 3천 그루 자생
하지만 황칠나무는 이제 전남 해남군 일대와 완도지역에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순금의 비색과 신비한 약효로 ‘사라진 나무’라 칭해졌던 황칠나무가 전남 해남군 서남해 일대에 실존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기 때문. 그것도 한두 그루가 아닌 수만 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이 나무에 대한 양묘사업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1000년 동안 숨겨졌던 황칠나무가 그 ‘비밀’의 빗장을 풀고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내기까지에는 황칠에 ‘미친’ 한 농부의 20여 년의 추적과 집념이 있다. 전남 해남군 마산면 상등리 ‘아침재 산막’ 주인 정순태씨(49)가 그 주인공.
공학도로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던 그는 지난 80년 한학자인 아버지의 유고를 정리하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선(詩選)에서 ‘황칠’ 이라는 시를 우연히 발견한다.
“그대 아니 보았는가. 궁복(장보고의 호)산 가득한 황금빛 수액을. 그 빛이 맑고 고와 반짝반짝 빛이 나네. 껍질 벗겨 즙을 받길 옻칠 받듯 하는데 아름드리 나무에서 겨우 한 잔 넘칠 정도. 상자에 칠을 하면 검붉은 색 없어지니 잘 익은 치자물감 어찌 이와 견주리요. 이 나무의 명성이 천하에 자자해서 박물지에 줄줄이 그 이름 올라 있네….”
이후 그는 중국 문헌은 물론 우리의 사서를 뒤지기 시작했다. ‘천금목(千金木)이라 하여 그 진은 안식향(安息香)으로 쓴다’ (임원십육지), ‘황칠의 주산지는 전라도 완도’(해동역사)….
문헌을 바탕으로 10년간 틈틈이 서남해안 섬들과 해남 지역을 헤매던 그는 결국 완도 상황봉과 보길도, 진도 첨찰산, 해남군 두륜산 등 전남 도서지역과 해안 일대 19개 지역에서 황칠나무가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 90년 서울 생활을 정리했다. 가족과 함께 해남 땅으로 내려와 귀농 생활에 들어간 것.
순금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황금빛 비색과 상상을 초월하는 내열성과 내구성, 벌레를 쫓아내고 정신을 맑게 하는 안식향(安息香), 중풍`-`오십견`-`항암제로도 사용되는 약용 성분 등 각종 문헌들에서 밝혀진 황칠의 역사적 효능들은 그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다산의 황칠시에서 ‘아름드리에 겨우 한 잔’이라고 표현했듯, 문헌상의 채취 방법으로는 도저히 경제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각 지역에 흩어진 자생림이 모두 50년생 안팎의 황칠나무인 것을 알고는 크게 낙담했다. 그 수액을 채취한 결과 극소량인 점을 알게 된 것. 동시에 바로 이 점이 황칠나무의 존재를 우리 역사에서 증발시킨 장본인이었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공납으로 해마다 공장에게 옮기는데 관리들 농간을 막을 길이 없다. 지방민이 이 나무를 악목(惡木)이라 여기고서 밤마다 도끼 들고 몰래 와서 찍었다….’
다산의 황칠시의 한 부분은 황칠의 희귀함에서 오는 민폐가 얼마나 심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 자금성의 용상과 어좌를 비롯한 각종 집기류와 천장, 벽면을 모두 도장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황칠액이 필요했겠는가. 병자호란을 거친 후 청나라는 조선의 임금에게까지 황칠 사용을 금지한 뒤, 세계 유일의 황칠 생산지인 전남 해안에 대한 감시와 수탈을 강화한다.
‘수탈을 견디다 못한 백성들은 황칠나무에 구멍을 뚫고 호초를 넣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밤에 몰래 도끼로 아예 베어내 버렸다’ (목민심서 ‘산림’편) ‘갑인년 어느날 소금비 내린 뒤로 모조리 말랐다.’ (다산 탐진촌요 제2수) 다산은 황칠나무의 ‘멸종’을 중국 황실의 횡포와 1801년에 내린 소금비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다산에서 시작해서, 그에게 절망하고, 다산에서 다시 희망을 얻었습니다.” 정씨는 다산의 시 모음집인 탐진촌요(耽津村謠) 제8수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황칠 공납이 없어진 뒤 베어낸 밑둥치에서 새싹이 나고 가지가 뻗었다.’ 1803년에 쓰인 이 시가 해남 유배 당시 쓰인 점에 착안한 그는 해남 지역 산지를 샅샅이 훑었다. 그 당시에 다시 싹이 났다면 대단위 군락지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지난 95년 그는 해남 모 지역에서 200년 이상 된 3000여 그루의 황칠나무 군락을 발견한다.
인공조림 성공… 상품개발 박차
이에 고무된 그는 아침재 산막 인근 2000여 평 비닐하우스 11동에 2만5000그루의 황칠나무 묘목을 심어 5년 만에 완전한 성공을 거뒀다. 자라나는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칠액 채취 시기도 10년생 이상에서 5년생으로 앞당겼다. 시험삼아 황칠액을 칠한 전통 태극선 부채를 700만원에, 가구를 6000만원에 내놓았더니 사겠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했지만 팔지 않았다. 조림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마구 팔다보면 황칠이 고갈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황칠나무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전남도는 자생 실태의 전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연구진들을 동원해 대대적인 황칠 연구를 벌였다.
산림청의 이명수 사무관은 “전남도의 최종 보고서에 의하면 200도를 견뎌내는 내열성과 내구성, 내습성, 빛깔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이로써 황칠이 래커나 니스, 옻칠 등 기존 도료와는 상대가 안 되는 초특급 도료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를 통해 안식향의 성분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황칠 속에 든 ‘베타큐버빈’이라는 방향성 정유성분이 머리를 맑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는 것.
정씨는 이런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6월 ‘파낙스 골드’라는 농업벤처를 설립하고, 황칠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칠 염료, 도료, 향료, 신약, 전자파 흡수제 등 갖가지 종류의 상품이 출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그의 이런 도전과 함께 농협은 이를 전남 지역의 주력상품으로 지정했으며, 서울대 생명공학부 등 국내 굴지의 연구소까지 경제적 효용가치에 대해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박사는 “조사 결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조할 아이템임이 충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제는 어떻게 경영을 할 것인지의 문제만 남았다”고 단언했다.
“미래에는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전투기의 도장재료로 이용될 것입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벤처농업포럼이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 충격적인 발언으로 청중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가 근거로 내놓은 목포해양대학교의 실험 자료는 그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치부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다. 전자파 흡수율에 대한 연구 결과 대부분의 도장제가 전자파를 반사시키거나 통과시킨 반면, 황칠은 전자파를 완전히 흡수해 버린 것.
“스텔스 폭격기의 도장사가 일본인인 걸 아십니까? 일본이 일제시대를 거쳐 1970년대까지 황칠을 훔쳐간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황칠의 비밀을 풀었지만, 일본의 황칠나무에서는 수액이 나오지 않으니 어쩌겠습니까.”
정씨는 ‘황제의 나무’ 황칠나무로 ‘산림부국’(山林富國)을 이룰 꿈을 꾸고 있다.
말씀하셨는데 그 실체인 황칠에 관한 기사가 있기에 기사전문을
올립니다. 황칠로 기타를 만들면 과연 어떤 명기가 나올까?
천년 만에 부활하는 신비의 도료 ‘황칠’
황금빛 비색 탁월한 내열, 내구성… 전자파 완전 흡수, 이용 가능한 곳 무궁무진
칭기즈칸 테무진의 갑옷과 천막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는데, 이는 ‘황칠’이라는 비기(秘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궁전과 집기류 등 황제의 것이 아니고는 사용치 못했으며 불화살로도 뚫을 수 없는 신비의 칠이라고 전한다.’(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백제의 서남쪽 바다 세 군데 섬에서 황칠이 나는데 수액을 6월에 채취하여 기물에 칠하면 황금처럼 빛이 난다’ ‘백제로부터 토공(공납)으로 황칠 5되 3홉을 거두었다.’(중국 통전)
‘황칠’(黃漆). 옻칠에만 익숙한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의 역사가들은 이를 한결같이 한반도 서남해안에서만 나는 ‘신비의 도료’라고 적고 있다. 중국 25사와 영파사지(英坡寺誌), 책부원구(冊府元龜) 등 각종 역사책들은 진시황제가 ‘불로초’라 믿으며 해동국에서 가져온 나무가 바로 ‘황칠나무’이며, 통일신라 때 해상왕 장보고의 교역상품 중 최상품이 황칠액이었다고 전한다. 심지어 중국의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인 주역의 서문에도 ‘황칠판 위에서 이 책을 명상하라’고 쓰여 있을 정도다.
황칠나무의 국제학명조차도 덴드로-파낙스(Dendro Panax), 라틴어로 만병통치약을 지칭하는 인삼나무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한반도 서남해안에만 존재했다던 황칠나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이토록 유명했던 황칠을 우리는 왜 모르고 있는가. 중국의 사서(史書)들은 낯설기만 한 황칠나무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한다.
해남에 ‘황칠나무’ 3천 그루 자생
하지만 황칠나무는 이제 전남 해남군 일대와 완도지역에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순금의 비색과 신비한 약효로 ‘사라진 나무’라 칭해졌던 황칠나무가 전남 해남군 서남해 일대에 실존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기 때문. 그것도 한두 그루가 아닌 수만 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이 나무에 대한 양묘사업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1000년 동안 숨겨졌던 황칠나무가 그 ‘비밀’의 빗장을 풀고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내기까지에는 황칠에 ‘미친’ 한 농부의 20여 년의 추적과 집념이 있다. 전남 해남군 마산면 상등리 ‘아침재 산막’ 주인 정순태씨(49)가 그 주인공.
공학도로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던 그는 지난 80년 한학자인 아버지의 유고를 정리하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선(詩選)에서 ‘황칠’ 이라는 시를 우연히 발견한다.
“그대 아니 보았는가. 궁복(장보고의 호)산 가득한 황금빛 수액을. 그 빛이 맑고 고와 반짝반짝 빛이 나네. 껍질 벗겨 즙을 받길 옻칠 받듯 하는데 아름드리 나무에서 겨우 한 잔 넘칠 정도. 상자에 칠을 하면 검붉은 색 없어지니 잘 익은 치자물감 어찌 이와 견주리요. 이 나무의 명성이 천하에 자자해서 박물지에 줄줄이 그 이름 올라 있네….”
이후 그는 중국 문헌은 물론 우리의 사서를 뒤지기 시작했다. ‘천금목(千金木)이라 하여 그 진은 안식향(安息香)으로 쓴다’ (임원십육지), ‘황칠의 주산지는 전라도 완도’(해동역사)….
문헌을 바탕으로 10년간 틈틈이 서남해안 섬들과 해남 지역을 헤매던 그는 결국 완도 상황봉과 보길도, 진도 첨찰산, 해남군 두륜산 등 전남 도서지역과 해안 일대 19개 지역에서 황칠나무가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 90년 서울 생활을 정리했다. 가족과 함께 해남 땅으로 내려와 귀농 생활에 들어간 것.
순금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황금빛 비색과 상상을 초월하는 내열성과 내구성, 벌레를 쫓아내고 정신을 맑게 하는 안식향(安息香), 중풍`-`오십견`-`항암제로도 사용되는 약용 성분 등 각종 문헌들에서 밝혀진 황칠의 역사적 효능들은 그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다산의 황칠시에서 ‘아름드리에 겨우 한 잔’이라고 표현했듯, 문헌상의 채취 방법으로는 도저히 경제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각 지역에 흩어진 자생림이 모두 50년생 안팎의 황칠나무인 것을 알고는 크게 낙담했다. 그 수액을 채취한 결과 극소량인 점을 알게 된 것. 동시에 바로 이 점이 황칠나무의 존재를 우리 역사에서 증발시킨 장본인이었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공납으로 해마다 공장에게 옮기는데 관리들 농간을 막을 길이 없다. 지방민이 이 나무를 악목(惡木)이라 여기고서 밤마다 도끼 들고 몰래 와서 찍었다….’
다산의 황칠시의 한 부분은 황칠의 희귀함에서 오는 민폐가 얼마나 심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 자금성의 용상과 어좌를 비롯한 각종 집기류와 천장, 벽면을 모두 도장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황칠액이 필요했겠는가. 병자호란을 거친 후 청나라는 조선의 임금에게까지 황칠 사용을 금지한 뒤, 세계 유일의 황칠 생산지인 전남 해안에 대한 감시와 수탈을 강화한다.
‘수탈을 견디다 못한 백성들은 황칠나무에 구멍을 뚫고 호초를 넣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밤에 몰래 도끼로 아예 베어내 버렸다’ (목민심서 ‘산림’편) ‘갑인년 어느날 소금비 내린 뒤로 모조리 말랐다.’ (다산 탐진촌요 제2수) 다산은 황칠나무의 ‘멸종’을 중국 황실의 횡포와 1801년에 내린 소금비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다산에서 시작해서, 그에게 절망하고, 다산에서 다시 희망을 얻었습니다.” 정씨는 다산의 시 모음집인 탐진촌요(耽津村謠) 제8수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황칠 공납이 없어진 뒤 베어낸 밑둥치에서 새싹이 나고 가지가 뻗었다.’ 1803년에 쓰인 이 시가 해남 유배 당시 쓰인 점에 착안한 그는 해남 지역 산지를 샅샅이 훑었다. 그 당시에 다시 싹이 났다면 대단위 군락지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지난 95년 그는 해남 모 지역에서 200년 이상 된 3000여 그루의 황칠나무 군락을 발견한다.
인공조림 성공… 상품개발 박차
이에 고무된 그는 아침재 산막 인근 2000여 평 비닐하우스 11동에 2만5000그루의 황칠나무 묘목을 심어 5년 만에 완전한 성공을 거뒀다. 자라나는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칠액 채취 시기도 10년생 이상에서 5년생으로 앞당겼다. 시험삼아 황칠액을 칠한 전통 태극선 부채를 700만원에, 가구를 6000만원에 내놓았더니 사겠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했지만 팔지 않았다. 조림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마구 팔다보면 황칠이 고갈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황칠나무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전남도는 자생 실태의 전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연구진들을 동원해 대대적인 황칠 연구를 벌였다.
산림청의 이명수 사무관은 “전남도의 최종 보고서에 의하면 200도를 견뎌내는 내열성과 내구성, 내습성, 빛깔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이로써 황칠이 래커나 니스, 옻칠 등 기존 도료와는 상대가 안 되는 초특급 도료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를 통해 안식향의 성분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황칠 속에 든 ‘베타큐버빈’이라는 방향성 정유성분이 머리를 맑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는 것.
정씨는 이런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6월 ‘파낙스 골드’라는 농업벤처를 설립하고, 황칠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칠 염료, 도료, 향료, 신약, 전자파 흡수제 등 갖가지 종류의 상품이 출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그의 이런 도전과 함께 농협은 이를 전남 지역의 주력상품으로 지정했으며, 서울대 생명공학부 등 국내 굴지의 연구소까지 경제적 효용가치에 대해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박사는 “조사 결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조할 아이템임이 충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제는 어떻게 경영을 할 것인지의 문제만 남았다”고 단언했다.
“미래에는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전투기의 도장재료로 이용될 것입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벤처농업포럼이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 충격적인 발언으로 청중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가 근거로 내놓은 목포해양대학교의 실험 자료는 그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치부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다. 전자파 흡수율에 대한 연구 결과 대부분의 도장제가 전자파를 반사시키거나 통과시킨 반면, 황칠은 전자파를 완전히 흡수해 버린 것.
“스텔스 폭격기의 도장사가 일본인인 걸 아십니까? 일본이 일제시대를 거쳐 1970년대까지 황칠을 훔쳐간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황칠의 비밀을 풀었지만, 일본의 황칠나무에서는 수액이 나오지 않으니 어쩌겠습니까.”
정씨는 ‘황제의 나무’ 황칠나무로 ‘산림부국’(山林富國)을 이룰 꿈을 꾸고 있다.
-
어떤 기타가 잘 만든 기타인가요?
Date2020.05.01 By금모래 Views4786 -
앞판을 교체하는 작업
Date2020.04.17 By수 Views4117 -
기타의 가격은 어떻게 산정될까요?
Date2020.03.15 By빌라바보스 Views4904 -
기타줄과 관련된 질문이 있습니다.
Date2020.03.08 Bypersecutaa Views4199 -
Koh Jeongseock No.25
Date2019.11.20 By고정석 Views5135 -
whammy bar acoustic guitar
Date2019.11.08 Bypersecutaa Views3841 -
Bashkin OM Guitar
Date2018.12.30 Bysanuri Views4266 -
이기타에 대해 아시는분 있나요?
Date2018.11.28 By준오 Views5711 -
Making a Guitar | Handcrafted Woodworking | Où se trouve: Greenfield Guitars
Date2018.11.22 By수 Views4351 -
Documental de la construcción artesanal de las guitarras Francisco Bros.
Date2018.11.22 By수 Views4741 -
넥 휨 볼때,
Date2018.11.12 By넥휨이.. Views5537 -
Koh Jeongseock No.18
Date2018.11.03 By고정석 Views4617 -
기타 구입 조언부탁드려요..
Date2018.10.31 By석럽 Views5059 -
강화도 수님 공방 기타제작.
Date2018.10.12 By떠버기 Views5275 -
Koh Jeongseock No.17
Date2018.09.08 By고정석 Views4667 -
현대기타 디자인
Date2018.09.06 By수 Views6245 -
기타, 그 모든 것
Date2018.02.20 By최동수 기타 Views6744 -
최동수 작 비웰라형 기타
Date2017.10.16 By최동수 기타 Views7802 -
5 Famous Torres Guitars
Date2017.08.23 By고정석 Views8553 -
Torres guitar
Date2017.08.23 By고정석 Views7046 -
Torres FE-17 copy guitar trilogy by Michael Thames
Date2017.08.15 By고정석 Views5792 -
Daniel Friederich, Luthier - 5 Minute Trailer
Date2017.08.15 By고정석 Views5730 -
최동수 제작가님 최근 제작기!
Date2017.08.14 By기타바이러스 Views5864 -
그라나다 기타제작
Date2017.08.02 By수 Views5283 -
공지......기타이야기 게시판은요
Date2017.08.02 By수 Views5748 -
쉘락 휘니시... french polish of shellac
Date2017.08.02 By수 Views5115 -
눈메 메꾸기..에폭시
Date2017.08.02 By수 Views5133 -
Smaro Gregoriadou and her Guitar
Date2017.07.18 Bygaspar Views7056 -
nut position
Date2017.07.05 By수 Views6788 -
와그너와의 대담.
Date2017.04.20 By수 Views4825 -
손톱
Date2017.03.24 By줄떨어진기타 Views6970 -
case bam
Date2016.12.24 By수 Views7099 -
꿈은 이루어진다.
Date2016.12.10 By기타바이러스 Views6299 -
최동수 제작가님 최근 작품!
Date2016.12.08 By기타바이러스 Views6748 -
기타평가의 기준. ... 프리드리히.
Date2016.08.08 By수 Views6940 -
리라 기타에 대하여
Date2016.07.02 By최동수 기타 Views7050 -
세고비아의 라미레즈
Date2016.06.25 Byganesha Views7602 -
Herman Hauser 1세
Date2016.06.25 Byganesha Views6077 -
최동수선생님 4번째 리라기타 제작기
Date2016.06.24 By기타바이러스 Views6566 -
Pablo Villegas 의 기타
Date2016.06.24 By해송 Views6697 -
Koh Jeongseock No. 7
Date2016.06.16 By고정석 Views7096 -
목재정보
Date2016.05.30 By수 Views5893 -
쌍둥이 리라 기타
Date2016.05.11 By최동수 기타 Views6687 -
그라나다 기타계보
Date2016.05.09 By수 Views7091 -
최동수선생님 류트 기타 제작기!
Date2016.05.02 By기타바이러스 Views7868 -
화성학과 애드립을 위한 교재!
Date2016.04.02 Bymg7732 Views6471 -
Alma guitar 김희홍 KBS 문화현장
Date2016.02.19 By시골농부 Views7845 -
Andrea Tacchi 기타제작 동영상
Date2015.12.11 By콩쥐 Views6984 -
Koh Jeongseock No. 6
Date2015.12.06 By고정석 Views8135 -
통기타 리뷰 진짜 제대로 해주네요
Date2015.11.26 By흙바람 Views6880 -
기타현에 대한 글
Date2015.11.23 By콩쥐 Views6786 -
Build a Guitar 비디오
Date2015.09.29 By콩쥐 Views6235 -
최동수선생님 최근 제작 악기 소개
Date2015.08.08 By기타바이러스 Views9743 -
Regis Bonilha - Luthier
Date2015.08.04 By콩쥐 Views6342 -
마사키 사쿠라이 다큐멘터리
Date2015.08.03 By콩쥐 Views6426 -
마누엘 벨라스케즈 다큐멘터리
Date2015.08.03 By콩쥐 Views6655 -
류트 공방에서의 영상
Date2015.08.03 By콩쥐 Views5745 -
플라멩꼬 기타 제작
Date2015.08.03 By콩쥐 Views6049 -
granada school
Date2015.08.03 By수 Views5967 -
부산국제악기제작가페스티벌 PT 동영상 자료
Date2015.06.02 By정천식 Views7374 -
스피커 기타
Date2015.03.11 By최동수 기타 Views8357 -
기타 구경하세요 -2
Date2014.07.03 By최동수 Views11495 -
기타 구경하세요-1
Date2014.07.03 By최동수 Views10802 -
로만일료스 동영상
Date2014.07.03 By콩쥐 Views8266 -
하카란다
Date2014.06.03 By언니 Views12549 -
고딘VS야마하사일런트 비교 영상 링크~
Date2014.01.20 By김마적 Views9900 -
1962 Classical guitar by Robert Bouchet_Brompton's 경매회사
Date2013.10.19 Byguitarguitar Views10580 -
라미레즈 기타에 대하여
Date2013.09.13 By최동수 Views20655 -
특이한 디자인 기타 (최동수선생님 봐주세요 ㅎ)
Date2013.08.25 By프렛 Views18433 -
최동수님 2013년 9월에 완성될기타 훔쳐보기....
Date2013.08.24 By기타바이러스 Views15780 -
Razon 프렛 계산방식
Date2013.08.23 By콩쥐 Views11325 -
기타현의 장력 비교.
Date2013.08.22 By언니 Views12078 -
Resonances.......fritz mueller
Date2013.07.31 By콩쥐 Views9659 -
기타 명기(名器)와 명장(名匠)들 2권
Date2013.06.07 Byprophet Views12040 -
<나의 음악 이야기>-페이스북 연재-섬소년
Date2013.06.07 By섬소년 Views9055 -
기타 전문잡지 오르페오 창간호
Date2013.05.30 By오리베 Views10562 -
라미레즈-통념과 사실
Date2013.05.24 By리브라 Views10604 -
리사이틀 박스
Date2013.02.05 By리브라 Views11334 -
태평양 건너온 귀한물건 입니다.
Date2013.01.09 By프리덤 Views14166 -
최동수선생님 악기 탐방!
Date2012.12.11 By이호성 Views14317 -
슈퍼칩(string tie)
Date2012.11.29 Bygitarre Views15900 -
대전 국제기타페스티벌 기타전시회 관람기
Date2012.10.15 By스테레오 Views11048 -
스페인 제작자
Date2012.10.01 By수 Views17866 -
재미있는 기타 입니다....
Date2012.09.16 By대건안드레아 Views14613 -
에르고 플레이 고무압착기 오래 쓰는 방법
Date2012.09.03 By피날레 Views11584 -
황칠
Date2012.07.05 By수 Views14315 -
최동수 선생님이 만드신 지팽이 기타.....
Date2012.07.01 By대건안드레아 Views15793 -
최동수 선생님이 새로 만드신 총 기타...
Date2012.06.30 By대건안드레아 Views16404 -
세계적인 기타제작가 액자 전달식
Date2012.06.30 By대건안드레아 Views11438 -
왜 4번줄만 끊어지는가?
Date2012.06.15 By돌빈대 Views19020 -
사운드홀의 비밀
Date2012.06.14 By돌바퀴 Views19983 -
기타의 공명은 제갈공명인가?
Date2012.06.14 By돌모기 Views12294 -
기타와 초음파진단기
Date2012.06.12 By돌파리 Views11237 -
공명은 음을 확대하는가?
Date2012.06.04 ByEchoOff Views13870 -
실험정신(공명)
Date2012.06.04 By제갈공명 Views13746 -
특별한 기타.....음향반사판기타
Date2012.06.02 By콩쥐 Views16983 -
클래식기타 컬렉션 2008
Date2012.06.12 By리브라 Views14896 -
현장이 짧은 기타에 대하여-2
Date2012.06.11 By최동수 Views12768 -
현장이 짧은 기타에 대하여-1
Date2012.06.10 By최동수 Views16444 -
헬름홀츠의 공기공명
Date2012.06.08 By최동수 Views18035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