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때문에 보았습니다만....

고2고 왕초보라면... 지금 기타를 시작하는 걸 권하고 싶지는 않군요.
(주제넘는 이야기일 수 있다는 거 인정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기타리스트의 위상은 님이 생각하는 만큼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독자적인 음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세션이 꿈이라면 더욱 더 말리고 싶네요.
제가 아는 분은 버클리 음대 나와서 세션을 주로 하고 있는 데(자기음악 하기는 더욱 어렵구요), 생활에 위기를
계속 느낀다고 말씀하더군요(혼자 살기도 힘든 정도랍니다).

저로서는 1) 남은 고등학교 1년 동안 기타보다는 조금 더 자기 기반 구축에 힘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2) 만일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기타 선생님을 소개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다만 서로 궁합이 맞아야 겠지요.
저도 한동안은 일렉을 쳤었고, 후배녀석(그래도 님보다 10년 정도는 위죠) 중에 계속 일렉 하는 녀석들이 있으니까요.
소개시켜 드리는 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걱정하는 건 님이 기타에 빠져 있는가, 음악에 빠져있는가 하는 겁니다. 저로서는 기타 자체에 빠져 다른
걸 포기하는 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타도 어찌 보면 단지 음악을 위한 수단이거든요,

나중에 뵈었으면 합니다. ..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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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화님께서 쓰신 내용]
ː안녕하세요?
ː전 고2인 여학생이구요.. 기타가 넘 좋아서 요즘 거기에만 정신이 팔려있지요..
ː처음 시작하는 왕 초보이구요....
ː일렉기타를 쳐서 세션맨이 되고 싶은 그런 애예요...
ː그런데....집에서 너무나 반대가 심하셔서요..조금도 도와 주시지 않습니다..
ː얼마전엔 아빠가 기타를 부수셔서...점심 저녁을 굶어가며 돈을 모아 기타을 샀지요
ː그래서 어쩔수 없이 독학을 하고 있어요..심지어는 학교 옆 분식집 아저씨께도 매달려서 조금이나마 배우고 싶어 따라다니곤 합니다...참 어렵게 기타를 공부하고 있지요..
ː그런데 어려운 점이 너무나 많아요....누군가 도움을 주기를 원하지만......
ː혹시 인천 서울 지역에 무료 레슨하는 곳을 아시면 좀 권해 주시면 안될까요????
ː아니면 그냥 밴드같은,열정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연주하는.........저도 껴서 배울 수 있는 그런 곳을 아시면 제발 연락 해주심 안될까요???
ː제가 지금 너무 절망적이라 무례인줄 압니다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ː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연락좀 해주세요...
ː019-314-1011
ː
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