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 뭐니해도 86~87년쯤 발행되었던
허영만씨의 "고독한 기타맨"
만화 주인공이 기타를 첨 배우는 과정에서
나왔던 알함브라 궁전의 회상....전설...등
(아마 허영만씨는 더 이상은 아는게 없었을
수도...)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는 열광했다.
기타를 첨 배우던 시절이어서 그 곡들을
연주해보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던 터라..
우리는 주인공이 클래식 기타의 대가로
성장하기를 바랐건만... 폭포수 밑에서
기타를 들고 앉아 폭포소리를 뚫고 기타의
음이 튀어 나갈때까지 연습 혹은 구도에
몰두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감격해 마지
않았건만...(근데....폭포수 밑에서 연습
하려면 방수 기타가 있어야겠네요..)
고급 바둑판을 팔아서 수제 클래식 기타를
사준 친구의 우정을 저버리고 그는 결국
일렉 기타로 전향하야.... 쥐미훼이쥐
에릭크렙똔...제프박 및 잉위망스틴...
칼로스산타너... 보다 더 훌륭한 파퓰러
기타리스트가 된다.
이송철이 노래속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슬픈 소녀를 객석에 앉혀두고 수천만명의
관중이 집결한 가운데...우주의 음악을
연주하던 주인공은.......마치.....
영일레분인가 하는 프로에서 배촐수 아자씨가
번쩍하며 넘어졌던 장면처럼.... 감전사
한당....

참으로 감격스럽고 놀라웠던 만화 한편
"고독한 기타맨"
(근데....지금 봐도 재미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