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15.119.31) 조회 수 3462 댓글 0
Q) 지금까지 당신은 Libra Sonatine, Three Saudades, Hommage to Villa Lobos, Homage to Leo Brouwer, Concerto Metis, The French Songs 등 많은 곡을 작곡해 왔고 이러한 곡들은 전 세계에서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1978년에 작곡한 Tango en Skai가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 같은데 이 곡의 대중적 인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A) Tango en Skai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볼 때는 아란훼즈 협주곡과 같은 곡입니다. 제 생각을 뛰어넘을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반면 그러한 인기 때문에 아직까지 Tango en Skai가 저의 유일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곡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연주되고 있고 제가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할 때마다 이 곡을 연주하는 학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주시간도 2분 30초에 불과하니 저로서도 레슨하기에도 아주 편한 곡이죠. Tango en Skai는 1978년 한 파티에서 사람들을 춤추게 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작곡한 곡입니다. 그 후 몇 년간 연주회 때 마다 이 곡을 제가 작곡했다고 말하지 않고 연주만 했습니다. 누군가 곡의 출처를 물어오면 무명의 아르헨티나 탱고 작곡가가 작곡한 곡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곡을 출판한 것은 제가 1985년 녹음을 마친 후 제 친구가 제안하여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악보가 출판된 시기와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Q) Tango en Skai란 말은 어떻게 해석되나요?

Skai라는 것은 프랑스어로 진짜 가죽이 아니고 플라스틱에 가까운 가짜가죽, 인조가죽이라는 뜻입니다. 즉 진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Tango en Skai는 모방한 탱고 말하자면 유희화된 Tango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흔히들 기타 연주가들이 당신의 작품을 연주할 때 당신의 곡에 대한 해석 수준에 도달하기 힘이 든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A) 사람들이 저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저 자신을 위해 특화된 곡을 작곡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한 사실은 저를 매우 당황하게 만들죠. 설사 그러한 말들이 사실이라고 해도 제가 곡을 쓸 때 그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작곡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저 자신을 위해서 곡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 작품에 관해서는 저 만이 가지는 독특한 해석이나 뉘앙스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의 작품이 다른 연주자에 의해서 다르게 해석되어지는 것도 무척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Badi Assad가 연주한 Libra Sonatine를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Q) 당신의 작품은 연주하기에 굉장히 어렵다는 평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A) 그러한 말을 저도 많이 들었는데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작곡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저는 곡을 쓰는 순간에는 저는 한 사람의 음악가라고 생각하고 기타리스트라는 생각을 버립니다. 따라서 곡을 쓸 때는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저 자신에 대한 배려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음악 그 자체만을 생각합니다. 철저히 저 자신을 음악자체에 의해 유도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적인 제약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하기에 난해한 작품들이 나오기도 하죠. 그렇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낯설거나 예상치 못한 화음에서 아주 아름다운 곡이 나오기도 하죠. 저는 음악 자체가 기타보다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면 좀 더 쉬운 작품을 쓰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Q) 요즈음 즐겨 들으시는 음악은?

A) 재즈를 즐겨 듣습니다. 하지만 오페라는 질색이죠. 제가 좋아하는 작곡가는 Gabriel Faure, Debussy입니다. 현대음악에도 관심이 있고 특별히 좋아하는 쟝르가 따로 없습니다. 한마디로 잡식성이죠.

Q) 좋아하는 기타나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악기는?

A) 이전 몇 년간은 Cedar의 열성분자 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Marseilles에서 온 Michel Dannaday라는 사람을 저의 마스터 클래스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 때부터 Spruce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Spruce로 만든 악기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Cedar로 만든 악기를 좋아하고 새 악기를 구하거나 열정을 쏟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목수가 연장 탓만 하고 있어서는 안되니까요.

Q) 지금 가지고 있는 악기는요?

A) 프랑스 제작가인 Fanton D’Andon의 악기를 사용합니다. 그 분은 Nice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왔으며 제 나이 또래이고 프랑스 기타 제작학교 출신입니다. 연주하기에 수월하고 정교하고 깔끔한 악기이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 호세 루이스 곤잘레스...그인생 5 신정하 2000.09.19 5345
101 레온 코데락....그의 연주. 기타랑. 2001.03.29 5254
100 [JULIAN BREAM]기타계의.... 2 file 반짱 2001.02.25 5236
99 개성연주 크리스토퍼 파크닝 WilliamDin 2013.10.12 5150
98 새로운 여류기타리스트 Martha Masters file illiana 2000.12.24 4883
97 여류기타리스트 Berta Rojas 2 file illiana 2001.03.21 4881
96 <font color=green>기타계의 거성 세고비아 예찬</font> 세고비아 2000.09.30 4814
95 야마시타 이제는 일본최고중 한사람이 아닌 세계적인... 매니악 2000.12.13 4638
94 중국여류기타리스트 Yang Xuefei(楊雪菲) 1 file 일랴나 2001.01.31 4605
93 체코출신 기타리스트 Leon Koudelak 일랴나 2001.02.08 4471
92 turibio santos(튜리비오 산토스)가 누굽니까? 4 2001.03.13 4451
91 Ana Vidovic : John W. Duarte 변소반장 2000.10.18 4370
90 올해 사랑받은 연주자(4) - Franco Platino file 일랴나 2000.12.30 4318
89 올해 사랑받은 연주자(1) - Paul Galbraith file 일랴나 2000.12.30 4288
88 David Russell (데이비드 러셀) 변소반장 2000.10.30 4259
87 carlos barbosa lima. 29장의 음반을 낸 화제의 인물 2000.10.21 4226
86 엘레나 파반드루 1 file 변소반장 2000.10.05 4202
85 [여류기타리스트] Margarita Escarpa file 일랴나 2000.12.22 4185
84 오스카 길리아 2000.11.05 4130
83 Ana Vidovic : Compositor y Guitarrista Espa&ntilde;ol 에서 퍼온글 변소반장 2000.10.18 4108
82 안나 비도비치....ana vidovic 2000.10.14 4103
81 볼프강 랜들(Wolfgang Lendle) file 변소반장 2000.10.24 4058
80 까를로스 보넬 carlos bonell.....그의 음반들. 2000.11.15 4048
79 ☞ [여류기타리스트]Maria Esther Guzman file 일랴나 2000.12.22 4023
78 [여류기타리스트]Maria Esther Guzman 일랴나 2000.12.22 3996
77 franco platino 플라티노 2000.10.22 3994
76 중국 여류기타리스트 3인방중 막내 Shanshan Chen(진산산)소개,음반 file illiana 2001.02.02 3983
75 ☞ 까를로스 보넬 carlos bonell.....그의 음반들. 지나가는이 2000.11.30 3979
74 1999년 GFA콩쿨 우승자 Lorenzo Micheli file illiana 2001.02.24 3978
73 누군지 모른다고여?? 헉.. 자 사진~~ file 변소반장 2000.10.07 3953
72 ☞ 볼프강 랜들의 CD 리스트 변소반장 2000.10.24 3926
71 ana vidovic 어릴적 모습 링크 변소반장 2000.10.18 3911
70 여러 연주가들의 소개.. 변소반장 2000.12.18 3870
69 세고비아가 사용하던 기타는 무엇이었을까?? 변소반장 2000.10.06 3862
68 Ana Vidovic의 오빠도 기타리스트... 변소반장 2000.10.18 3845
67 ☞ 얼굴이 궁금하시죠? file 일랴나 2000.12.22 3809
66 초창기 수님의 연인이었던 Elena Papandreou 일랴나 2000.12.22 3809
65 ☞ 새로운 여류기타리스트 Martha Masters illiana 2000.12.24 3797
64 [여류기타리스트] Raphaella Smits file illiana 2000.12.24 3794
63 joaquin clerch 2001.02.18 3786
62 짱 환영파티... 2000.10.06 3764
61 Lima사진! 대성당은 어디에? file 泳瑞父 2000.10.23 3764
60 올해 사랑받은 연주자(5) - Roland Dyens 일랴나 2000.12.30 3762
59 올해 사랑받은 연주자(2) - Ana Vidovic file 일랴나 2000.12.30 3758
58 Ana Vidovic의 최신 앨범... file 변소반장 2000.10.18 3706
57 ☞ 일본연주가 다이기무라가 궁금합니다 roberto 2001.07.11 3679
56 엘레나 파반드루 홈페이지 file 변소반장 2000.10.06 3677
55 얼굴도 봤으니까 기타치는거도 봐야져... ^^ file 변소반장 2000.10.09 3668
54 마리아 루이사 아니도(Maria Luisa Anido,1907- ) 1 고정석 2001.03.07 3661
53 Andrej Grafenauer (1958) 고정석 2000.11.14 365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Next ›
/ 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