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8 04:50
(디용 연주회 2번째 연주곡 악보) F.Sor-"Mes Ennuis": 6 Bagatelles중 N°5 Andante
(*.117.163.43) 조회 수 11108 댓글 3
디용의 음반에서 소르의 연주를 듣고 무척 정감이 드는 곡이여서 악보를 찿아봤더니 인터넷에서
찿을수 있더군요. 오늘 디용의 연주회에서 즉흥곡 다음 첫곡으로 이곡을 연주한것을 들어 보니 역시
너무 좋았습니다
맹구님께서 번역하여 올리신 디용과의 인터뷰에서 이곡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함께 올립니다.
Q) Sor의 Bagatelles Op.43 'Mes Ennuis(My Troubles)'는 연주회장에서는 좀처럼 연주되지 않는 작품인데요. Roland Dyens는 이 작품을 발견한 계기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A) Marseilles 지역에 Louis Davalle이라는 프랑스계 Segovia같이 생기신 나이 지긋한 선생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이름은 많이 알려져있지 않았지만 많은 제자들이 있었고 그 제자 중 한 명이 유명한 Rene Bartoli입니다. 어느날 저도 그분 얘기를 듣고 한번 만나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남부 프랑스 지방에 머물고 있을 때 Marseilles 근처에서 공연을 가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만날 약속을 한 다음 그 선생님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 분은 직업이 의사였고 1930년대에 기타의 매력에 빠져 공부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은 자택에서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일화나 재미난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고 그분의 1924년산 라미레즈와 많은 사진도 보여주셨습니다. 악보들도 많이 보여주셨는데 놀랍게도 보여준 악보속에서 나온 것이 Mes Ennuis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초견으로 연주해보기를 권하셨고 그 자리에서 연주를 해 보았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너무나 그 곡이 맘에 들어서 그 분한테 부탁을 드렸죠. “내일 저의 연주회가 있는데 이곡을 연주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다음날 저는 암보로 그 곡을 연주회에 올렸습니다. 연주회가 끝난 바로 6개월 뒤에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시 그 분의 나이가 90이 넘었고 그 분을 만난 것은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연주회장에서 Mes Ennuis를 연주할 때면 그 분 생각을 합니다.“
찿을수 있더군요. 오늘 디용의 연주회에서 즉흥곡 다음 첫곡으로 이곡을 연주한것을 들어 보니 역시
너무 좋았습니다
맹구님께서 번역하여 올리신 디용과의 인터뷰에서 이곡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함께 올립니다.
Q) Sor의 Bagatelles Op.43 'Mes Ennuis(My Troubles)'는 연주회장에서는 좀처럼 연주되지 않는 작품인데요. Roland Dyens는 이 작품을 발견한 계기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A) Marseilles 지역에 Louis Davalle이라는 프랑스계 Segovia같이 생기신 나이 지긋한 선생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이름은 많이 알려져있지 않았지만 많은 제자들이 있었고 그 제자 중 한 명이 유명한 Rene Bartoli입니다. 어느날 저도 그분 얘기를 듣고 한번 만나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남부 프랑스 지방에 머물고 있을 때 Marseilles 근처에서 공연을 가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만날 약속을 한 다음 그 선생님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 분은 직업이 의사였고 1930년대에 기타의 매력에 빠져 공부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은 자택에서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일화나 재미난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고 그분의 1924년산 라미레즈와 많은 사진도 보여주셨습니다. 악보들도 많이 보여주셨는데 놀랍게도 보여준 악보속에서 나온 것이 Mes Ennuis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초견으로 연주해보기를 권하셨고 그 자리에서 연주를 해 보았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너무나 그 곡이 맘에 들어서 그 분한테 부탁을 드렸죠. “내일 저의 연주회가 있는데 이곡을 연주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다음날 저는 암보로 그 곡을 연주회에 올렸습니다. 연주회가 끝난 바로 6개월 뒤에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시 그 분의 나이가 90이 넘었고 그 분을 만난 것은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연주회장에서 Mes Ennuis를 연주할 때면 그 분 생각을 합니다.“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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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악보를 초견으로 봤고 내일 암보해서 연주회에 올렸다고라고라..
그냥 치는 거야 쉽겠지만 청중앞에서 연주할 자신감이 하루만에 생긴다니.. 역시 대단.. -
고정석님 감사합니다. 저도 연습해봐야 겠군요.
제게 르네 바르톨리의 LP음반이 있는데 기타음악감상실에 한 번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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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연이.....
그런거같아요...
곡을 공부를 하고 연습을 하면 멋지게 들리게 할수는 있지만,
거기에 향기를 입히는건 이런 추억들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