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기말셤이 가까워 도서관에서 밤새면서, 밤 2시쯤 되었을까?
졸린김에 듀오를 곧잘 같이 하던 형과 잠깐 머리나 식히자며 동아리방에
가서 기타를 치다가, 넘 더워서 기타를 가지구 밖으루 나왔죠.
하필 거기가 도서관과 학생회관 중간지점이었습니다....
여름밤 조용한 가운데, 기타소리가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몇곡 둘이서 듀오로 연주하고 났는데, 갑자기 도서관 쪽에서 박수가
터지더라구요...우린 몰랐는데, 그때사 도서관 쪽을 돌아봤드니....
수십명이 우리쪽 창문에 몰려서 음악을 듣고 있었더군요...
더위에 (그 당시엔 도서관에 에어컨이 없었음....) 시험에 지친 사람들에게
약간 청량제가 됐을지도...지금도 그런 연주를 하구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