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4.187.66) 조회 수 9180 댓글 2
작곡 : J. S. Bach
곡명 : Prelude in C minor BWV 999
연주 : Andres Segovia
















  세고비아의 1927년부터 1939년 사이에 행해진 HMV 레코딩은 그의 나이 34세에서 46세 사이의 비교적 젊은 시기의 녹음입니다. 이 시기의 녹음은 CD로 발매되어 가지고 계신 분이 많으실 줄로 압니다. 이 시기는 타레가의 제자인 푸홀과 료베트, 파라과이의 기인인 망고레 등 전설적인 연주가들이 활동하던 시기로서 현대 기타음악의 맹아기(萌芽期)에 해당하는 시기이며 이들이 뿌린 씨가 싹이 터서 오늘과 같은 기타음악의 부흥을 가져온 것이죠. 이 음반들은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세고비아의 가장 오래된 기타연주로서 보물과도 같은 귀중한 기록입니다. 이 곡의 녹음년도는 1928년입니다.

  참고로 나일론선은 대략 1950년대 초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므로 이 시기 이전의 녹음은 거트(Gut:羊腸弦)줄을 사용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세고비아의 말에 의하면 거트줄은 음량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나일론줄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줄을 갈아 끼운 다음에는 줄이 늘어났다가 당겨지는 24시간 동안을 꼬박 기다려야 했다는군요. 거트줄은 양의 내장을 꼬아서 건조시키고 윤기를 낸 것으로 줄이 마모가 되면 보푸라기가 일어서 '윙 윙' 소리를 냈다고 하는데 가위로 보푸라기를 잘라서 사용할 수 있지만 얼마 안가서 완전히 풀어져서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세고비아는 거트줄은 1주일은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불평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게다가 거트줄은 가격까지 꽤 비쌌던 모양인데 세고비아는 기타가 인기가 없었던 이유를 줄을 자주 갈아야 하는 불편함과 비싼 거트줄의 가격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상해보니 이 당시의 기타리스트는 적어도 2대 이상의 기타를 가지고 다녀야 했을 것 같군요. 그래야만 기타줄을 교대로 갈아 끼워가며 계속 연주를 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Comment '2'
  • 미압 2003.05.21 20:00 (*.49.0.197)
    오거스틴이 큰 일을 한 셈이지요?
  • 정천식 2003.05.21 20:09 (*.104.187.66)
    그럼요. 프랑스 뒤퐁사에서 개발한 수지였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자료성격의 음반정보를 위한 게시판입니다. 2007.08.08 12513
149 모리스 오아나의 기타작품 6 정천식 2003.08.01 10763
148 모짜르트의 백조의 노래 정천식 2003.05.20 11195
147 목향님~ 저두 '구름위의 작은섬' 악보좀 주시와요 ^^ 1 BlueBird 2002.07.21 3793
146 바덴째즈 타브악보는 없나요 슬프네요 1 와글와글 2010.12.20 9304
145 바덴포웰에 대한자료와 음악좀올려주세요 보사봐봐 2001.02.13 3266
144 바리오스 망고레 사이트 은영 2000.07.13 3288
143 바리오스 망고레 사이트 은영 2000.07.13 3166
142 바리오스가 연주한 "고백" 4 file 반짱 2001.04.19 3367
141 바리오스의 "작은인형의꿈" 1 file 반짱 2001.04.04 3370
140 바흐 - 샤콘느 2 file vocalise 2001.05.26 3920
139 베네트의 기타협주곡 2 정천식 2003.08.26 12439
138 부활한 기타매냐 다시금 힘차게 전진하자는 의미에서 <Yellow Submarine> 1 file ggum 2003.03.19 4003
137 비발디... 라 폴리아 ^^v 2 신동훈 2003.05.21 10411
136 빌라로보스 전주곡1번-임마누엘 세그레연주 file space 2001.10.30 3180
135 뽀송뽀송한 브림 2 정천식 2003.05.13 5029
134 샤론이즈빈 file 밀러 2001.11.24 3686
133 샤론이즈빈 -애팔래치아의 꿈 1 file 밀러 2001.11.24 3114
132 샤론이즈빈 애팔래치아 4 1 file 밀러 2001.11.24 3112
131 샤론이즈빈 파이널 file 밀러 2001.11.24 3170
130 샤론이즈빈의 4 songs 1 file 밀러 2001.11.24 3321
129 샤론이즈빈의 애팔래치아의 꿈 2 밀러 2001.11.24 2800
128 샤론이즈빈의 애팔래치아의꿈 -3 file 밀러 2001.11.24 3234
127 서울기타콰르텟 실황연주 리베르탱고입니다 2001.09.14 4057
126 서울기타콰르텟 실황연주 사계중 겨울입니다 2001.09.14 3105
125 서울기타콰르텟 실황연주 사계중 겨울입니다 2001.09.14 3242
124 선배님 ^^; 오냐! 여그 또 있다...허허허! 1 file 반짱 2001.05.24 3201
123 세고비아의 1949년 HMV 레코딩 5 정천식 2003.05.19 9238
122 세고비아의 BBC녹음 2 정천식 2003.08.01 11002
» 세고비아의 HMV 초기 녹음 2 정천식 2003.05.21 9180
120 세고비아의 RCA 녹음 4 정천식 2003.05.19 9485
119 소르 연습곡, op.60 file 별님 2001.02.17 3643
118 소르: Theme Varie et un Menuet Op3 중 Menuet(낙소스) file 최성복 2002.10.29 3185
117 소르: Theme Varie et un Menuet Op3 중 Menuet(세고비아연주) file 최성복 2002.10.29 3123
116 소르: Valse OP.5-2 (NOXOS음반에서) file 최성복 2002.10.29 3228
115 소르: Allegro OP.5-4 (NOXOS음반에서) file 최성복 2002.10.30 3353
114 소르: 미뉴에트 OP.5-1 (NOXOS음반에서) file 최성복 2002.10.29 3608
113 소르: 미뉴에트 OP.5-3 (NOXOS음반에서) file 최성복 2002.10.29 3196
112 소르: 미뉴에트 OP.5-3 (세고비아연주) file 최성복 2002.10.29 3903
111 소르: 판타지 Op.4 (Luis Orlandini연주) file 최성복 2002.11.05 3327
110 소르의 매혹적인 기타반주의 노래 13 정천식 2003.05.15 11683
109 스트라빈스키[불새]-서곡 file 이정민 2001.02.14 4174
108 스페인의 귀중한 기타음악 전문 레이블 에멕(EMEC) 신보소개 4 정천식 2004.02.29 12395
107 슬기님도 소개 한번 올리세요... 미니압바 2000.11.22 3149
106 슬기님이 요청하신 페페의 아란훼즈 2악장. 미니압바 2000.11.22 3350
105 신나라 음반 전국 매장 안내 file 泳瑞父 2000.08.07 4311
104 실수...Heart of the Immigrants중 4번곡 file 형서기 2000.07.27 3542
103 아! 그 Sor연습곡집의 연주자가.... 왕초보 2000.10.07 3325
102 아란훼즈 협주곡 1악장 8 file 아따보이 2002.01.08 4170
101 아란훼즈 협주곡 2악장.. 2 file 아따보이 2002.01.08 3573
100 아란훼즈 협주곡 3악장.. 3 file 아따보이 2002.01.08 324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Next ›
/ 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