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음악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제넘지만 추천하나 합니다.
클래식 음악 많이 듣는분들에겐 식상할 줄도 몰겠어요.
첨이었던 초보에겐 워낙 맘에 들은 음반이라;

"니콜라예바"란 할머니분.
아주 유명하신 분이란걸 이제서야 알았네요. -_-
피아노음악을 잘 안들어서, 유명 연주자를 몇명 모릅니다;;
굴드, 아쉬케나지, 켐프, 브렌델, 호로비츠, 백건우, 플레트네프, 박하우스? 정도.

우연히 쇼핑하다 음반표지가 어디서 많이 봤다싶어...(유명 화가의 작품인가바요?)
누가산건진 모르는데 집에 먼지쌓여있던 피아노소품 테이프 표지랑 똑같네요.  
이거 말고도 1, 2집 모두 표지가 정말 웹상에 마니 굴러댕기는거같아요.

나이는 어린데 요새 추워서 그럴까요.ㅜ
스피디하고 기교적으로 피를 쓸어올렸다 내리는, 그런 연주가 좋았다가,
점점 차분하고 인간적인 따스함이 느껴지는 연주가 좋아지네요.
요 음반이 딱~ 그런 케이스인거 같습니다.
저두 클래식을 잘 모르지만 지루함이 없는 익숙한 선율들이고요.

LP로는 나온지 오래된 음반이라는데 녹음도 아주 양호하며, 곡구성이 맘에 듭니다.
어려운거 듣기 싫어하고 걍 한두장으로 가볍게 즐기고시픈 ~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선곡이란 생각이 부뜩~

- 내용 -

  1.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2. Jesu Bleibet Meine Freude (no.10 from Cantata No.147)

  3. Chorale Prelude: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BWV 645

  4. Fugue in G minor BWV 578

  5. Chorale Prelude: "Nun Komm, der Heiden Heiland", BWV 659

  6. Chacconne in D minor (no. 5 from Partita no.2 for violin, BWV 1004)
  
  7. Chorale Prelude: "Ich Ruf Zu Dir, Herr", BWV 639
  
  8. Siciliano in G minor (from Flute Sonata, BWV 1031)

- "예수는 인류의 소망..", "눈뜨라, 부르는 소리있어" 익숙한 두곡은 자그만 선물.
- 토카타와 푸가...듣는동안 빠져들어 멍했습니다.
- 시칠리아노.. ㅜㅠ
- 샤콘느 연주...피아노 연주는 잼없는거 같아 아예 안들었는데 이렇게 뭉쿨한 연주가. 화성적 유리함이 지데로 표현되네요. 세고비아가 연주가 최고인줄 알았던 제겐 충격입니다. -_-

2집도 역시 강추~
첫곡 이탈리안 콘첼토의 1악장의 연주는,
집에 굴러댕기던 하프시코드 음반으로 들었던것과는 느낌이 마니 다름니다.
하프시코드 보다 정돈되면서도 상큼한 건반 두드림이 오홋~! 길가다 동네 피아노학원 옆을 지나가는 기분?입니다.

8곡 듣는내내 행복하고 편안하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