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주자에 있어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은

"바이블"...

...이라 할 만큼 가치가 있다.

첼로의 연주기법과 교습을 위했던 바흐 애초의 생각을 넘어
음악적인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100여년전, 헌책방에 먼지를 쓰고 버려져 있던
이 곡들을 발견한 카잘스가 처음 연주한 이후로...

푸르니에, 빌스마, 슈타커, 로스트로포비치...
... 마이스키, 요요마...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첼로주자들이 이곡을 연주, 레코딩 해왔다.



이렇게 첼로로 연주되는 많은 음반을 들어 보았지만,

무언가 색다른걸 좋아하는 이브남의 호/기/심/...
... 을 자극하는 음반이 있었으니...


테오르보(Théorbe)로 연주하는 첼로조곡~

^o^

 




테오르보는 류트의 한 종류로...
다른 류트들이 겹줄인데 비해 테오르보는 기타처럼

단.선. 을 사용한다.



 
(테오르보의 줄감개 부분으로 줄이 꽤나 많다... ㅡ.○;)


또한 현대의 클래식기타에 사용하는 나일론줄이 아니라
양의 창자로 만든 거트(Gut)현 이라...

맑고 또랑또랑한 소리 보다는 거칠고 투박한 소리에 가까우며

음량도 작다. -_-; 

그래서 테오르보는 바로크 이전 부터 늘~
반주로 쓰였으며 솔로로 연주 되는 경우가 드믄 고악기이다.

ㅠㅠ






프랑스 출신의 류트/테오르보 연주자...

몽테유(Pascal Monteilhet)는

바흐의 첼로조곡으로 이 쓸쓸한 옛악기에서
고풍스런 색깔과 향을 한껏 보여준다.



오래된 책을 폈을때...

누렇게 빛바랜 책장들과...
묵은 종이냄새...



그리고

고즈넉하고 아늑함을...


.
.



"Bourrée I & II" from Suite for Cello C major BWV1009 - Johann Sebastian Bach
Théorbe - Pascal Monteilhet
Virgin Classics,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