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산 음반 씨리즈 (4)... Scarlatti of Schmidt

by 이브남 posted Oct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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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부터 선주문을 해놓고 기다렸지만
절판이라는 소식에 아쉬움을 남기며 포기했었던 음반...

운좋게도 남아있는 재고가 있어 구할수가 있었다.

이렇게 이 음반을 구하려 애를 쓴건...


슈미트(Stephan Schmidt)

...의 연주이기 때문이다.



10현 기타로 편곡 연주하여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강한 인상을 보여 주었던 바흐의 류트조곡에 이어...

그의 스카를랏티(D.Scarlatti)는 과연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역시나... 대박!!!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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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를랏티를 연주함에 있어서 슈미트는


건반곡의 완전한 기타화...

...를 보여준다.



기타로는 절대 불가능할것 같은 장식음과 스케일을 구사한다.
마치 쳄발로에 쇠줄이 아닌 기타줄을 걸어 놓고 연주하는 듯한...

그래서 쳄발로에선 느낄수 없는 셈여림의 대비와
맑고 선명한 음색이 곡들의 맛을 한층 더해준다.

슈미트가 연주하는 기타의 매력은 바로 이런거~



 
(옆집 어빠 같은 이미지의 슈미트... ^^*)


슈미트는 건반곡을 기타솔로화 할때 나타나는 문제들...

저음의 부족, 불가능한 운지, 장식음...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했음을 보여준다.


물론 다른 연주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슈미트는 한차원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


바흐에서 처럼 스카를랏티에서도...

레코딩 전에 많은 시간 동안 검토와 고증을 거쳤고
슈미트 나름대로의 독특한 컨셉을 구상했는데...


저음의 적절한 사용

당시에 유행했던 장식음과 프레이즈

그리고 어떻게 소리를 내야할 것인가?


...가 그것이다.


류트조곡에선 4개나 추가된 저음현들이 다소 무거웠지만
스카를랏티에선 대부분의 곡을 기존의 6현을 사용하면서

분위기가 아주 산뜻하게 배어난다.

또한 음을 밀고 당기고, 조였다 풀었다 하는 긴장감에
강약의 대비가 더해져 감칠나는 맛을 더해주며...

간간이 나타나는 기타 같지 않은 특이한 텃치도 흥미있다.

쳄발로에 약음기를 설치하고 연주하는 느낌... ^^;


특히 바로크적인 장식음의 표현은...
다른 연주자들이 배워도 좋을만큼 슈미트의 해석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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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를랏티... 쩜 샌님같이 생겼당~~ ㅡ.○;)


들을때 마다 느끼는 건데...

스칼르랏티는 바로크 작가이지만 가장!

비/바/로/크/적...이다.


아기자기하고 리드미칼한 것이
부드럽고 편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스카를랏티의 곡은 기본악기인 쳄발로보다
기타나 피아노 같은 악기가 더 잘 어울리는것 같다.




Sonata K.391로 경쾌하게 시작하는


느.낌. 좋은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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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ta K.391 - Domenico Scarlatti
Guitar - Stephan Schmidt
Auvidus,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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