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에서 자유로운 순간, 우리는 음악을 즐기게 된다.

그렇게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실력있는 칭구들과 함께 한 요요 마의 새 앨범이 출시되었다.
피아졸라와 조빔의 곡들,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 누가 피아졸라 탱고의 반도네온 소리,
조빔의 몽환적 멜로디에 마음을 빼앗겨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거기에 더하여 본 앨범의 기타리스트는 그 유명한 아사드 형제이다.
긴장을 딱 풀어버리는 보컬과 함께, 즐겨도 좋을만한 밤이 시작된 것이다.


    01. LIBERTANGO (PIAZZOLLA)    
    02. CHEGA DE SAUDADE (JOBIM)    
    03. MERENGUE (D`RIVERA)    
    04. MENINO (S.ASSAD)    
    05. AGUAS DE MARCO (JOBIM)    
    06. WAPANGO (D`RIVERA)    
    07. DOCE DE COCO (BANDOLIM)    
    08. CRISTAL (MARIANO)    
    09. TANGO SUITE (ANDANTE & ALLEGRO) (PIAZZOLLA)    
    10. AFRO (D`RIVERA)    
    11. BODAS DE PRATA & QUATRO CANTOS (GISMONTI/ CARNEIRO)    
    12. AQUARELA DO BRASIL (BARROSO)    
    13. ZITA (PIAZZOLLA)    
    14. SO DANCO SAMBA (JOBIM)  

익숙한 리베르탱고로 한껏 분위기를 띄운뒤,
2번 트랙 CHEGA DE SAUDADE가 흘러나온다.

이 곡은 그리움에 대한 곡이다. 언젠가 떠나온 그 곳에 대한 향수, 그 느낌이 살짝 잊혀져가는 시점에서 느껴지는 강한 그리움. 잊으려해도 선명히 떠오르는 것들에 대한 곡이다. 어쩌면 그 곳은 태어나서 한번도 가보질 못한 곳, 내 안에 있어 내가 이세상 어딜 가도 찾을 수 없는 곳, 그래서 언제나 그립고 애틋한 곳, 내 사랑이 머무는 곳.

4번 트랙 MENINO(소년)는 세르지오 아사드의 자작곡으로, 서정성이 가득한 곡이다. 첼로와 두 대의 기타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사랑과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여행을 떠나는 두 친구의 대화같은 느낌이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늘 가질 수 밖에 없는 이런 느낌.

7번 트랙 DOCE DE COCO , 코코넛 캔디라는 이 곡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 연한 비누내음과 더불어 느껴지는 달콤한 느낌, 진한 느낌..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요요마의 키스소리까지, 나름대로 완벽을 추구했다고 할 수 있다 --;;

고품질의 녹음에 더하여, 함께 증정되는 DVD 트랙에선 브라질레이린호 피처링 파키토 드리베라(클라리넷)이 압권이다. 그리고, 비밀인데, 요요마의 허리춤을 목격할 수 있다. 귀여워 죽는다.

DVD Contents:
탱고 레슨, 브라질레이린호 피처링 파키토 드리베라(클라리넷), 쉐가 지 사우다지 피처링 로사 파소스(보컬&기타), 요요 마 브라질 인터뷰(E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