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슈미트의 류트조곡 연주..

by 황유진 posted Dec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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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가 바하조곡을 연주한..
naive음반 있죠..

류트조곡 4개와 그 유명한 푸가가
수록되어 있는..

2년전에..우연히..
그의 BWV 998 prelude 연주를 듣고..
완전히..뿅가서..
하루종일 기타매냐 음감실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부터 그 음반 구할려구
무진장 애썼었는데..

얼마전에 풍월당 통해서
구입했었죠..(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미 명반중의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고..
정말 오랜세월 공부하고..연구해서
세련되게 다듬어진 음반이긴 하지만..
(바하곡을 노래한다는 느낌이 들게 연주한 건..
거의 기적에 가깝죠..^^)

하지만..전
다른 애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의 탁월한 감성과..
테크닉에는 그야말로 이견이 없지만..

음반을 다 듣고 나면..

역시 팔방미인은 없구나..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그가 넘치는 감성을
주체하지 못해서 그런걸가요?

특히 BWV 995를 듣고 있노라면..
과도한 루바토와..
납득이 안가는 프레이징으로..
약간 눈살을 찌프리게 됩니다..

너무 짧은 호흡 속에..
감정을 집어넣어 그런지..
전체적인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고..

다른 곡들에서 보여준..
세련되면서도 정아한 톤들은 사라지고..
이미 탈진해버린 마라톤 선수처럼..
미약하게.. 숨넘어가게 주제를 노래하는
톤으로 변해 있더군요..

곡의 해석도..
납득이 안 가는 부분..

오버해서 비유를 하자면..
장엄미사를 드리는 장소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딘지 모르게..상충하는 듯한..
일관되지 못한.. 느낌...

음.. 쓰다보니..
저 역시 너무 오버한것 같군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썰한다고 해서..
그의 정말이지 Great한 연주에..
조금이라도 흠이 날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스런 부분도 좀 보이더군요..
(나만 그런가..--;)

음악을 들을 때
정말 맛있게 들었지만..

어떤 곡은 향취와 손맛까지
생생하게 느끼게 만들기도 하고...

어떤 곡은 그냥 달콤했다는
기억만 남게 합니다..

그가 좀 더 넓은 톤과
다양한 목소리를 내려면..
(물론 지금도 충분하긴 하지만..)

좀더 연륜과 경험이 쌓이길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사실.. 한국으로 여행오라고
하고 싶지만..^^:)

그의 다음 음반을 기대하면서..
아쉬움을 접어보렵니다..

혹.. 그의 다른 음반 갖고 계신분
있으면..

꼭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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