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슈미트의 음반이 어제 도착하다.

by 눈물반짝 posted May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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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에선지 온라인 상에서 구입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스테판 슈미트의 음반(품절품절품절T_T). 가까스로 찾은 CDLife홈에서 만난 슈미트의 Lute works는, 63,700원짜리를 할인하여 54,100원에 판다는 메시지를 보이면서 나로 하여금 갈등에 빠지게 했다.

'5만 4천원? 이거 아마존에서 사도 이 정도는 안나오겠다...;;;'
라는 생각으로 아마존을 뒤지니.. 배송료까지 합쳐도 $37.37. 대충 따져봐도 5만원은 넘지 않을거란 생각에 주문을 했고, 거의 20일정도를 기다린 끝에 어제 집에 도착하니 음반이 도착해 있었다. 드디어 도착했구나...T_T
(참, 이 음반 국내에서 사신 분들은 얼마주고 사셨었나요? 카드사에서 날아온 고지서를 보니 49500원 정도 되던데.)

뭐 어쨌든,,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음반이라 너무 떨렸다. 난 이 느낌이 좋다. 내가 들어보지 못한 음반의 포장을 뜯고, 전체적인 씨디의 표지와 내지를 천천히 구경하고, 음반을 씨디 플레이어에 올려놓을 때까지의 이 긴장감과 기대감. 마치 연주회장에 들어설때의 그 느낌처럼.

첫 곡인 BWV 1006a의 전주곡. 아휴. 음악을 들을 때 이렇게 긴장하고 듣기는 참으로 오래간만이다. 10현기타에서 울려나오는 멋진 음들도 음들이거니와, 여유있게 노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그 느낌. 참으로 아름다운 느낌. 새로운 기대감으로인해 점점 긴장이 되어왔다.

그렇게 곡을 듣고 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음반은 마음이 아주 평온할 때 들어야되겠구나. 마음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도무지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미려하고 세련된 감수성속에 느껴지는 품위. 와. 이것이 독일인의 감성일까?

맘을 정돈하고 다시 차근히 들어야지. 아휴, 다음번엔 그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즐겁다.

p.s. 참. 국내 재발매 될 예정이라는 말도 모님이 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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